김서영, 뜻밖의 '실격'…"AG 앞두고 도움 됐어요"

  • 6년 전

◀ 앵커 ▶

이번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수영, 박태환 선수의 불참이 아쉬우시다면 이 선수를 주목하시죠.

여자 개인혼영의 에이스, 김서영 선수를 정준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약점으로 꼽히던 배영 100m에만 출전한 김서영의 기록은 준수했습니다.

1분 2초 72.

하지만 잠영거리가 규정된 15m를 넘으면서 실격당했습니다.

황당한 해프닝이었지만 오히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좋은 자극제가 됐습니다.

[김서영/수영 국가대표]
"(물 밖으로) 올라오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까 15미터 전에서 나오긴 했는데 이런 걸로 실수 안 할 수 있는 경험이었어요."

개인혼영 최강자 김서영의 상승세는 말 그대로 눈부십니다.

주종목 200m에서 해마다 기록을 줄이더니, 올해에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1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김서영/수영 국가대표]
"파워가 좋아지다 보니까 스피드도 올라가고, (아시안게임)목표는 제 기록을 깨는 게 목표고요."

물 밖에서도 스트로크 감각을 키우기 위해 권투 장갑을 끼고, 빠른 회복을 위해 특수 냉각 조끼까지 활용하는 등 맞춤형 훈련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이지선 코치]
"페이스를 보려고 이번 시합을 뛴 거에요. 결과는 만족을 해요."

오는 25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가는 김서영.

박태환이 빠진 한국 수영에 새로운 자존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한국 수영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파이팅!"

MBC뉴스 정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