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北 선수들 예상 밖 선전…남북 단일팀 첫 출격

  • 6년 전

◀ 앵커 ▶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 베일을 벗고 보니 전력이 예상보다 강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수들을 향한 뜨거운 응원은 남북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왕혜지]
"제가 평창 올림픽 응원 못 가서 아쉬웠는데, 여기서 통일 응원 하다 보니까 남북이 하나가 된 것 같고…"

국제대회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북한 탁구는 예상보다 강했습니다.

에이스 박신혁은 인도 선수를 4대 0으로 가볍게 제압했고, 여자부 차효심 역시 첫 경기를 20분 만에 승리로 끝냈습니다.

[김택수/남자 탁구대표팀 감독]
"북한 선수들이 대부분 기본기가 좋다는 걸 느꼈고요. 많은 경험을 갖는다면 지금 랭킹보다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첫 남북 대결에선 북한의 19살 신예 함유성이 접전 끝에 대한민국의 차세대 에이스 박강현을 꺾었습니다.

[박강현/탁구대표팀]
"맞드라이브가 연결이 많이 되니까 제가 체력적으로 부족했는데 북측 선수는 힘든 내색 없이 잘 따라다녔던 것 같아요."

남북이 하나 된 체육관은 승부를 떠나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잠시 뒤엔 혼합복식에서 남북단일팀이 처음으로 출격합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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