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거취 보류…차기 감독 후보에 포함

  • 6년 전

◀ 앵커 ▶

목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신태용 감독이 포함된 10명 정도의 후보군을 정하고, 이 가운데 차기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새 사령탑은 9월 초 A매치 전까지는 결정될 예정입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시간 반의 격론에도 결론은 나지 않았습니다.

축구협회는 일단 신태용 감독을 10명 남짓의 차기 감독 후보군에 포함시킨 뒤 비교 평가를 통해 차기 감독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김판곤/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장]
"신태용 감독을 한 후보로 생각하고 후보 선정 경쟁을 붙여서 선임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하는 결론을 냈습니다.)"

당초 신 감독의 거취가 오늘(5일)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축구협회 내부에선 신 감독에 대한 평가를 두고 상당한 온도 차가 감지됐습니다.

정몽규 회장이 "신 감독의 실험을 폄하하지 말자", "공보단 과가 너무 부각됐다"고 말한 것이나, 홍명보 전무가 "방송사 해설위원들이 현장 지도자나 감독으로 경험을 했다면 더 깊이가 있었을 것"이라며 신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을 견제하고 나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축구협회는 이르면 내일부터 감독 후보들과 접촉을 시작해 두세 차례 더 회의를 가진 뒤 오는 9월 초 A매치 전까지는 차기 감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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