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인명·침수 피해 잇따라…하늘길·뱃길도 묶여

  • 6년 전

◀ 앵커 ▶

그러면 이 시각 전국 비 피해 상황을 종합을 해보겠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진욱 기자, 현재 피해 상황 종합해주시죠.

◀ 기자 ▶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후 4시 기준으로 집계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사망 1명, 부상 1명, 실종 1명입니다.

그제 오전, 전남 영광에서 모내기를 하던 태국 여성 1명이 벼락에 맞아 숨졌고, 어제는 전남 보성에서 70대 여성이 흘러내린 토사를 피하지 못해 다쳤습니다.

나흘 전 광주 남구 요양 병원에서 외출한 74살 남성이 실종됐는데 아직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흘 동안 내린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수도권에도 시설물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8시 45분쯤 서울 은평구 신사동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높이 3미터 규모의 담벼락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의 한 기와집은 폭우로 지붕 일부가 함몰됐고, 경기도 용인시의 한 상가 건물에는 물이 들어차 서둘러 배수 작업을 마쳤습니다.

전국에서 주택과 상가 61채가 침수됐고, 농경지는 4천 878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교통 통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산 영도구 절영로는 나흘째 자동차 출입을 막고 있고, 토사가 유입된 전남 곡성 지방도는 응급 복구 이후 추가 유출이 우려돼, 아직 도로를 막고 있습니다.

하늘길과 뱃길도 묶였습니다.

인천과 김포, 김해 등 전국 3개 공항에서 6편 항공기가 결항됐고, 여수와 거문도 등에선 20개 항로 26척 배가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교통 사고 소식도 있는데요,

오늘 오전 7시 반쯤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의 한 교차로에서 25인승 군용 미니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신호등과 충돌했는데, 버스에 타고 있던 군인 2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 상황센터에서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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