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없어서"…아시아나 무더기 지연

  • 6년 전

◀ 앵커 ▶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운항이 오늘 오전부터 차질을 빚어 1시간 정도 출발이 늦어진 비행기가 30편에 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날씨나 기체 정비 같은 문제가 아니라 기내식 때문이라는군요.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공항 국제선 대합실.

승객들은 비행기 출발이 늦어지고 있다는 걸 공항에 도착해서야 뒤늦게 통보받았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아시아나항공 국제선이 줄줄이 출발 지연되고 있습니다.

1시간 이상 출발이 늦어진 비행기만 30대.

불편을 겪은 승객은 6천 명이 넘습니다.

이유는 기내식 때문입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오늘 당초 3만 인분의 기내식을 주문했지만 비행기 출발시간에 맞춰 공급받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비행기에 기내식을 제때 싣지 못하면서 출발이 미뤄지고 있는 겁니다.

기내식 공급이 오후까지 계속 늦어지자 일본 등 짧은 노선의 항공편은 기내식 대신 식사 쿠폰을 지급하기로 하고 출발하기도 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기내식 공급 업체를 바꾸면서 문제가 생겼다며 서둘러 운항을 안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늘 밤 출발 예정된 국제선 22대까지도 모두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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