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대표팀, 환영 속 귀국…다음 도전은 아시안컵
  • 6년 전

◀ 앵커 ▶

유종의 미를 거둔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

오늘(29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16강 진출은 이루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 팬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팬들의 우렁찬 함성 속에 러시아 월드컵 여정을 마친 대표팀이 돌아왔습니다.

아쉽게도 목표했던 16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피파랭킹 1위 독일을 완파하며 짜릿한 반란을 일으킨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손흥민/월드컵 대표팀]
"더 잘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좀 아쉬웠다고 생각을 하고 마지막 경기에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건 선수들의 의지가 컸다고 생각을 하고요…"

1승 2패의 성적을 거둔 한국은 월드컵 본선 참가 32개국 중 1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7위에 그친 4년 전 브라질 월드컵보다는 나아진 성적이지만, 대표팀은 많은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계약기간이 다음 달까지인 신태용 감독의 거취를 결정해야 하고, 러시아에서 드러난 경기력과 전술, 선수단 운영 등의 문제에 대한 혁신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단식을 마친 선수들은 이제 소속팀으로 복귀합니다.

주장 기성용은 귀국하지 않고 영국으로 바로 돌아가 이적할 새 팀의 윤곽이 드러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팀의 다음 도전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입니다.

지난 1960년 이후 5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우리나라는 오는 9월부터 평가전 등을 통해 아시안컵 대비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