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넣어 극적인 승리를 따내자 서울 광화문광장은 순식간에 열광과 환희의 함성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경기 내내 이어지던 응원 열기는 후반 추가시간 연속 골이 터져 나올 때 극에 달했습니다.

0-0으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이 비디오 판독 끝에 귀중한 결승골을 따내자 축구팬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목청껏 소리를 질렀습니다. 곧바로 손흥민이 추가 골을 넣자 광장은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응원단은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이다가 심판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다시 한 번 광장이 떠나가라 함성을 내질렀습니다.

응원 열기는 러시아 현지에서도 대단했습니다.

비록 16강 진출은 무산됐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인 한국이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대이변을 만들어내자 축구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