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탈루 혐의' 조양호 회장 오늘 검찰 출석

  • 6년 전

◀ 앵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2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조 회장은 수백억 원대 상속세를 내지 않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양호 회장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서울남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조 회장은 조세포탈과 횡령, 배임 등 3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서울국세청이 고발한 조 회장의 상속세 탈루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남매들과 함께 아버지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재산을 물려받으면서 5백억 원 규모의 상속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동생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에 대한 조사는 이번 주 초에 이뤄진 상태입니다.

검찰은 또 조 회장이 부동산 관련 일감을 계열사에 몰아줘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한진 일가 소유의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이른바 '통행세'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손해를 끼친 규모만 2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한진빌딩과 계열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상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논란 이후 조 회장은 한진그룹 일가 중 네 번째로 수사기관의 포토라인에 서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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