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실종 여고생' 시신…DNA 긴급 감정

  • 6년 전

◀ 앵커 ▶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어제 발견됐죠.

경찰은 오늘 정확한 신원과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에 들어갔습니다.

김양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은 국과수에 의뢰해 오늘 오전, 강진 실종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에 대한 부검에 들어갔습니다.

시신은 얼굴과 정확한 키를 눈으로 판별하기 힘들 정도로 부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 역시 시신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신은 머리카락도 거의 없는 상태로 부패에 따른 현상인지, 누군가 머리카락을 자른 것인지 등도 부검을 통해 밝혀질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어제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DNA 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유전자 감정 결과가 나오게 되면 실종된 이 양의 시신이 맞는지 명확하게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 양을 산으로 끌고가 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이 양이 숨졌다면 험준한 산 정상까지 옮긴 과정에서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혁/강진경찰서장]
"통신 자료와 CCTV 감정 결과를 통해서 공범 여부가 있다면 공범 여부도 저희들이 감안해 수사를 계속 하겠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 양의 휴대전화와 소지품 등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시신 발견 현장 주변을 다시 정밀수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