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정치권 반응 "기대 이상 성공" vs "벼랑끝 안보 유감"

  • 6년 전

◀ 앵커 ▶

이번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유감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다른 야3당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정치권의 반응 김재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성공적 회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백혜련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확실한 검증에 합의한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며, 북한의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약속 등 구체적 사항까지 논의하고 합의해 후속 회담의 기대를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야당도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합의문이 다소 포괄적이고 추상적이지만, 이면엔 실무회담에서 조율된 구체적 합의 이행 프로세스가 내재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 즉 CVID가 합의문에 들어 있지 않고, 구체적인 비핵화 이행 스케쥴이 빠져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안보 불확실성을 우려한 것으로, 홍준표 대표는 SNS에 "대한민국 안보가 벼랑 끝에 달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북풍을 선거에 이용하려던 저들, 즉 민주당의 저의는 미풍으로 끝났다며 남은 것은 민생파탄에 대한 국민 심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야3당은 큰 틀에서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바른미래당은 낙관적 평화주의는 경계한다면서도 70년간 이어온 적대관계 해소의 첫 걸음을 뗐다고 환영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세계평화로 가는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고, 정의당도 두 정상의 결단으로 세계는 완전히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심한 외교적 노력을 주문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