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가슴 울린 아이의 미소…아빠의 '국가유공증' 外

  • 6년 전

▶ 아빠의 '국가유공증'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어제(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가유공자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는데요.

순직한 아버지를 대신해 단상에 오른 7살 아이의 천진난만한 미소에 어른들의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합니다.

순직 군인과 경찰관, 소방공무원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국가유공자증서 수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직접 유공자증서를 전달했는데요.

7살 정준용 군도 엄마 손을 잡고 단상에 올랐습니다.

준용 군의 아버지는 지난해 12월, 자살을 시도하는 시민을 구조하다가 숨을 거둔 경찰관 고 정연호 경위인데요.

아빠 이름이 적힌 국가유공자증서를 받고 문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자 천진난만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준용 군.

아빠의 죽음을 알기엔 너무 어린 소년의 해맑은 미소가 현장에 있던 유가족과 방송으로 지켜보던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고 합니다.

▶ 냉면 9,000원

서민들이 즐겨 찾는 외식 메뉴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데요.

냉면 한 그릇의 가격은 9천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대표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7개의 가격이 1년 새 올랐고 1개만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 인상 폭이 가장 컸던 메뉴는 냉면으로, 1년 만에 10%가 올라 평균 8천769원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그다음으로 삼겹살, 김치찌개 백반, 칼국수·김밥, 비빔밥, 삼계탕 순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고요.

4천923원인 자장면만 가격이 그대로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자장면만 먹을 수도 없고 외식할 엄두가 안 난다, 집 밥만 먹으란 말이냐'면서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무단 주차의 최후?

무단 주차된 차량에 화가 난 건물주가 파이프로 차량을 가둔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공사 중인 건물 입구를 가로막고 서 있는 차량 한 대가 파이프 안에 갇혀 있는데요.

'무단 주차 차량은 빨리 차량을 이동하세요'라고 적힌 현수막까지 내걸었는데도 차량을 이동시키지 않자, 분노한 건물주가 파이프를 세워 차량을 가둬버렸다고 합니다.

이 사진을 찍어 올린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은 차량 주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아들과 함께 파이프에 갇힌 차량의 모습을 보고 황당해하며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는데요.

사진을 본 누리꾼 대부분은 '속이 다 시원하다, 정의구현이다, 건물주를 응원한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그래도 차량을 가둔 것은 너무 심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 '전과 2범' 진돗개

반려견과 산책하던 시민에게 달려든 진돗개의 주인이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해 7월 용인에서 40대 여성 A씨는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다가 진돗개에게 봉변을 당했다는데요.

진돗개가 자신의 반려견에게 달려들자 반려견을 보호하려다가 전치 2주의 다발성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이 진돗개가 이미 두 번이나 다른 반려견을 물어 죽인 적이 있는데도 견주인 50대 김 모 씨는 개에게 입마개도 채우지 않고 단단한 목줄이 아닌 일반 목줄을 채운 채 길을 나섰고요.

김 씨가 목줄을 놓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데요.

김 씨는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됐고 벌금 2백만 원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수원지방법원은 양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이 이미 다른 반려견을 두 차례나 물어 죽인 진돗개의 주인으로서 이 개를 관리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소홀히 했고 혐의를 부인해 잘못을 저지른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