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폐기 영상 곧 공개…전격 취소 배경은?
- 6년 전
◀ 앵커 ▶
북미정상회담이 갑작스럽게 취소되면서 한반도 정세가 다시 혼란스럽게 됐습니다.
통일 연구원 홍민 연구위원 그리고 통일외교부 엄지인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홍 위원님,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정말 북미정상회담 취소했는데 취소 배경, 어떤 이유일까요?
◀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일단 발표된 내용으로 본다면 회의론이 강력하게 부상을 했다라고 볼 수 있고 그 회의론이 등장한 배경은 아무래도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이후에 펜스 부통령까지 공격하는 북한의 담화가 아마 결정적으로 최근에 최선희 부상의 담화죠.
결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고요.
또 하나는 실무 접촉 과정을 거치려고 나름대로 요청을 했는데 북측에서 나오지 않는다든가 답을 하지 않는다든가 이런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사실상 북측의 제의에 의해서 이 북미정상회담이 사실상 결정되고 이루어졌는데 제안을 했던 북측이 굉장히 이런 반응을 보인다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불쾌감을 아마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이런 전반적인 이런 형식 문제 거기에 대한 인신적 공격의 문제 이게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의제에 관련해서 CVID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아마도 내부의 회의론이 보다 우려하는 바가 굉장히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아마 이런 복합적인 문제로 아마 이게 결정이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엄지인 기자,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대해서 북한에서는 반응이 나온 게 있습니까?
◀ 기자 ▶
아직 회담 취소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조금 전에 몇 가지 소식을 전했는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지역에 새로 완공된 철길을 시찰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통상적으로 북한의 최고 지도자의 이동을 보도하는 북한 매체 형태가 공개 활동 다음 날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어제 그러니까 북미회담이 취소된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강원도 철길을 현지 지도했다, 이런 보도가 현재 북한 매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결정 배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난 사실을 보도하면서 북한도 북미회담 사실 자체는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에 회담 취소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 오늘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 ▶
홍민 위원님,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면서 공개 서한을 보면 그래도 김정은 위원장에게 마음이 바뀌면 다시 연락하라, 이런 여지를 남겨놨는데 북미정상회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어느 정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일단 공개서한이라는 형식을 취했고 상당히 내용적으로도 북측에서 취한 행동 김정은 위원장이 취한 행동에 대해서 상당 부분 높게 평가하면서 감사의 표시도 일부 들어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조건부를 달지는 않고 일단 마음이 바뀌면 전화든 어떤 형태로든 메시지를 전해달라 그래서 여지를 뒀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일단 한국이 어떤 중재 역할을 하느냐 그리고 북측이 어떤 방식으로 이것을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회담의 여지는 상당 부분 아직은 남아있다, 그런데 오늘 아마 이제 북한이 반응이 나올 텐데요.
그 반응 여부가 아마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엄지인 기자, 어제 북한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작업을 했잖아요.
우리 취재진들도 나가 있는데 관련해서 들어온 소식이나 관련 자료들이 있습니까?
◀ 기자 ▶
당초 예정대로라면 지금쯤에는 풍계리로 출발한 특별열차가 원산역에 도착했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국제기자단으로부터 도착했다는 연락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휴대전화 반입을 허용한 만큼 원산 주변에서는 국제 전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직 국제기자단에게 어떤 연락은 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CNN 보도를 참고하면 외신 기자단은 북미정상회담의 취소 소식을 특별열차 안에서 접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관리들도 북미회담 취소 사실을 현장에서 언급했다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