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수사외압' 자문단 회의 진행 중…곧 결론

  • 6년 전

◀ 앵커 ▶

내부 갈등의 고비를 맞고 있는 검찰 소식 다시 알아봅니다.

강원랜드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 전문 자문단의 심의가 진행 중인데요.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소정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대검찰청입니다.

전문 자문단의 회의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세 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다뤄지고 있는 핵심 쟁점은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을 직권 남용 혐의로 기소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맡았던 안미현 검사 그리고 수사단은 권성동 의원의 보좌관 소환과 브로커 최 모 씨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김 검사장이 직권을 남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검찰청은 통상의 수사 지휘 과정이고 직권 남용 혐의까지 적용할 수 있는지는 법리적으로 따져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밖에 춘천지검장 시절 강원랜드 수사를 조기 종결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원 현 서울 남부지검장의 기소 여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외압 의혹과 관련한 문제도 심의 대상입니다.

"자문단의 심의 결과가 원만히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던 문무일 총장은 물론 수사단도 오늘은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어떻게 결론이 나든 문무일 총장의 리더십에 상처가 나는 건 불가피해 보입니다.

총장의 핵심 참모인 김 검사장의 기소 문제는 문 총장의 거취 문제와 직결이 되있고, 수사단 출범에 대한 문 총장의 책임론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단과 대검 측의 첨예하고 맞서고 있는 가운데 회의 결과는 최소 오늘 저녁 8시가 넘어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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