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매거진] 유튜브의 힘…수억 원 수익에 초등생도 스타

  • 6년 전

◀ 앵커 ▶

요즘 10대 20대들은 모르는 게 있으면 유튜브로 검색해서 배운다고 하죠.

유튜브는 이미 국내 포털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독주 채비를 갖추고 있는데요.

이러다 보니 동영상 제작만으로 한 해 수억 원 수익을 올리는 유튜버에 연예인 같은 유명세를 누리는 초등학생까지 등장했습니다.

먼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 리포트 ▶

예능 같은 게임 방송으로 유명한 일명 '대도서관', 나동현 씨.

나 씨가 올리는 영상의 구독자 수만 1백70만 명. 누적 조회 수가 10억 뷰에 가까운 독보적인 유튜브 스타입니다.

1인 방송을 시작하기 전만 해도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지금은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상징적 인물이 됐는데요.

[나동현/'대도서관'유튜브 크리에이터]
"노는 방식이 확연하게 달라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에 우리가 밖에서 뛰어노는 것과 같이 지금은 인터넷 세계라든지 아니면 게임의 세계 속에서 같이 다른 친구들과 뛰어놀고 있는 중이거든요."

이번엔 또 다른 유튜브 스타인 초등학교 6학년 최린 군.

난생처음 라면을 끓여 먹으며 좌충우돌하는 상황극을 담은 이 동영상은 6백만이 넘는 조회 수에 댓글은 2만 7천 개가 달렸습니다.

최 군의 유튜브 채널 '마이린TV'의 구독자 수만 50만 명이 넘는다는데요.

초등학생들의 시선에서 가장 흥미로워할 만한 주제를 담은 것이 반향을 일으키며 수많은 팬을 확보했다는 분석입니다.

[최린/'마이린TV' 크리에이터]
"놀이공원에 가면 시청자들이 많이 알아보시죠. 같이 사진도 찍고 가끔씩 놀기도 하죠."

◀ 앵커 ▶

유튜브가 뭐길래, 평범했던 회사원에 초등학생도 스타로 만드는 걸까.

그 영향력은 숫자로도 확인됩니다.

이달 초 유튜브 CEO는 로그인해서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이 한 달에 18억 명이라고 밝혔는데요.

중국 인구보다도 많은 숫자입니다.

◀ 앵커 ▶

국내에서도 상승세가 무서운데요.

인터넷 전 사용층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앱으로 총 사용한 시간이 258억 분, 2위를 기록한 카카오톡 (189억 분), 3위인 네이버(126억 분)를 압도적으로 제쳤습니다.

유튜브를 가장 오래 사용한 건 10대였는데 놀라운 건 2위에서 6위까지 앱 사용시간을 합친 것보다 유튜브가 압도적이었다는 거죠.

이렇게 유튜브는 동영상에 친숙한 세대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국내 인터넷 산업 지형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보도 영상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요즘 한참 스마트폰용 출석 체크 앱을 개발 중인 대학생 김종수 씨.

어려운 코딩 부호들 때문에 벽에 부딪힐 때마다 김 씨가 도움을 구하는 건 전공 책도 포털 사이트도 아닌 유튜브입니다.

전문 용어를 입력해도 이를 해결해주는 영상만 수십 가지가 나옵니다.

[김종수/대학생]
"친구들과 후배들도 (정보를)유튜브에서 많이 찾아보고, 외국 것도 많고 국내 것도 정보가 다양해서 좋아요."

공부할 때도 EBS나 인강 대신 유튜브, 새로 나온 게임도 유튜브로 배우고 약속 장소도 유튜브로 찾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그저 다양한 해외 영상이나 볼 수 있다 여겼던 유튜브는 이렇게 '하우투' 즉, 모든 걸 동영상으로 배울 수 있는 비디오를 중심으로 특히 10대, 20대를 끌어 모았습니다.

[ITSub잇섭/유튜버]
"아이폰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위해 배터리 교체 방법을 알려 드리려 합니다."

또 동영상을 올리려면 까다로운 조건을 내거는 네이버 등과 달리 누구나 자기 채널을 만들고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단 점도 한몫했습니다.

◀ 앵커 ▶

이 정도면 유튜브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덕분에 같이 뜨는 건 '1인 미디어'입니다.

이를 보여주는 행사에 뉴스투데이 취재진이 다녀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세계 방송영상 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

28번째를 맞은 올해는 처음으로 1인 방송 미디어 특별관이 마련됐는데요.

[신명섭/디지털콘텐츠크리에이터협회]
"거대한 장비들이 영상을 촬영한다, 방송으로만 영상이 송출된다, 했던 시장이 개인들이 송출하는 영상에도 큰 관심을 갖게 됐다는 데 대해서는 큰 의의가 있는 것이죠."

1인 방송을 하는 차세대 미디어로, 동영상 크리에이터가 각광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겁니다.

[서희정/숙명여대 언론학박사]
"유튜브, 인스타그램이다 라는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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