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표준시 통일 공표..."5일부터 적용" / YTN

북한이 기존의 우리보다 30분 느린 평양시간을 우리 측과 맞추겠다고 공표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곧바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북한도 내부적으로 표준시를 서울 시간으로 통일하겠다고 발표했군요?

[기자]
북한이 현재 표준시간인 평양시간을 우리 측 표준시와 맞추겠다고 오늘 오전 공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오늘 정령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상임위원회가 평양 시간은 동경 135도를 기준 자오선으로 하는 9경대시, 그러니까 서울이 사용하고 있는 시간으로 고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평양시간 변경은 오는 5월 5일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상임위는 이어 내각과 해당 기관에서 표준시 변경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 대책을 세우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결정은 남북의 시간을 통일하기 위해서라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가 어제 이런 내용을 발표한 데 이어 북한도 상당히 신속하게 이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기자]
북한은 청와대 발표 이튿날 곧바로 변경을 공표하고 절차에 착수했는데요, 남북정상회담의 합의 결과를 신속하게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또, 표준시 변경의 배경이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장소에서 평양과 서울의 시간을 가리키는 시계가 각각 걸려 있는 것을 보니 매우 가슴이 아팠다고 하면서 시간부터 먼저 통일하자고 언급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민족 화해와 단합의 첫 실행조치로 두 개의 시간을 통일하는 결심을 피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5년 8월 15일부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결정을 통해 현재 우리보다 30분 늦은 시간을 평양시간을 사용해왔습니다.

북한이 내부적으로도 표준시 변경 공표하면서 3년 가까이 존재했던 남북 간에는 시차는 5일부터 사라지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지선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430090244253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