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최첨단 송수신기 보급...소통 원활·피해 예방! / YTN

  • 그저께
재난과 재해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인명 피해를 막는 게 최우선입니다.

그런데 요즘 농산어촌 주택은 방 안에 있으면 안내방송을 잘 듣기 어려운 이중 구조가 대부분인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치단체에서 최첨단 송수신기 보급에 나섰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집중 호우 대비 안내 방송이 울려 퍼집니다.

하지만 주민 나이가 많은 데다 추위를 피하려고 처마 아래쪽에 구조물을 설치해 방 안에서는 무슨 소리인지 잘 들을 수 없는 집이 많습니다.

[박순선 / 보성군 웅치면 대산마을 이장 : 마을 주민이 연로하다 보니까 저희가 방송을 통해서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특히나 옛날 방송은 무슨 말인지 잘 몰랐거든요.]

이런 어려움을 덜기 위해 자치단체에서 집마다 수신기를 설치해 주고 있습니다.

행정기관의 메시지를 마을 회관의 수신 단말 장치가 받아 무선 송신기로 각 가정으로 보내고, 유선으로는 옥외 방송으로 이어집니다.

[김선구 / 보성군 웅치면 중산마을 : 이 (새로운) 방송은 우리 주민 전체가 나이가 많아서 밖에서는 잘 못 들었습니다만 안에서 들을 수 있어서 그렇게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보성군에서 상당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을 이장이 유·무선 전화로 가정용 수신기에 직접 전달할 수도 있고, 주민들은 나갔다가 돌아와서 다시 들을 수도 있습니다.

각급 행정기관의 메시지를 휴대전화와 앱, 문자, 가정용 수신기 등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4∼5중의 촘촘한 안전장치가 갖춰지게 된 겁니다.

[김철우 / 전남 보성군수 : 요즘에 시골집들이 대부분 이중창으로 돼 있어서 마을 방송으로 행정 사항을 전달하는 데 참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설치하는 댁내 방송 수신기는 원활한 행정 사항 전달뿐 아니라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긴급 재난 대비와 인명 피해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의 최첨단 송수신기 보급은 농산어촌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정보를 더 잘 전달하고, 장마와 태풍, 그리고 폭설 때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는 데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40626031613750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