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천국…대형 포털 쇼핑몰 일당 적발

  • 6년 전

◀ 앵커 ▶

수백억 원 상당의 위조 제품을 정품으로 속여 팔아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국내 유명 포털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팔고 병행 수입품이라고 속여 소비자들의 의심을 피해왔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특허청 특별사법경찰이 인천에 있는 택배 대리점 물류 창고에 들이닥칩니다.

창고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가방과 신발, 트레이닝복 등이 무더기로 쌓여 있습니다.

모두 중국에서 들여온 위조상품들입니다.

(정품인지 가품인지 그것도 모르면서 포장하고 계세요?) "저희는 그쪽에서 요청한 대로만 해드리는 거라…"

택배 대리점을 운영하는 39살 A 씨 등 5명은 정품 시가 340억 원 상당의 위조품 19만여 점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50억 원 상당의 위조품을 보관하고 있던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쇼핑몰 개설이 쉬운 데다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네이버 등 대형 포털의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했습니다.

또 병행수입을 하는 진품이라 보증서와 라벨이 없을 수 있다며 소비자들을 속여 왔습니다.

[위조 상품 판매업체 상담원]
"계약을 잘못해서 상품을 잘못 보내드릴 수 있는 경우가 병행수입은 종종 발생하니까…"

특허청 상표권 특사경이 적발한 2개 유통조직에서 팔거나 보관하고 있던 중국산 위조상품은 정품 시가로 715억 원에 이릅니다.

특허청은 병행 수입이라며 정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 위조 상품일 확률이 매우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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