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로 최대 위기…시험대 오른 ‘페북 신화’

  • 6년 전


세계 최대 SNS 기업이죠,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여러모로 젊은이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생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데,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상연 기잡니다.

[리포트]
하버드대를 중퇴했지만, 최연소 졸업축하 연설자가 됐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을 창업하게 된 신념을 이야기하며 졸업생들에게 '사명감'을 강조합니다.

[싱크 :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CEO (지난해 5월)]
"모든 사람들이 연결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그 신념으로 우리는 하루하루 전진했습니다.

2004년 창업한 초창기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5만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시가총액이 500조 원을 넘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보유지분의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존경받는 기업가로서의 면모도 갖췄습니다.

승승장구하던 저커버그는 이용자들의 개인정보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는 중대 과오를 범했습니다.

5천만 명의 정보유출이 밝혀졌는데도 변명에 급급한 태도를 보였고, 한발 늦은 사과에 여론은 싸늘합니다.

[싱크 :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CEO]
"이런 일이 일어나 정말 죄송합니다. 정보를 보호해야할 책임이 있는데 그렇게 못 했습니다."

광고주들도 광고 철회에 나섰습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미국 모질라가 광고를 중단했고, 영국광고주협회는 페이스북 경영진을 만나 직접 해명을 듣고 광고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매출의 90% 이상을 광고에 의존하고 있는 페이스북에 타격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