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난리에 아수라장 국회…고성·욕설 난무

  • 8년 전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안보 위기가 닥쳤지만 국회에서 정쟁은 멈춰지지 않았습니다.

본회의장 안팎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등 여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피켓 시위 중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모습을 SNS로 생중계합니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이 손 의원을 막으면서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졌고,

[현장음]
"민주당은 사과하라!"

야유도 보냅니다.

[현장음]
"사드댄스 한 번 더 하세요. 사드 댄스 한 번 더 하라고."

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경북 성주에서 가발을 쓰고 춤을 췄던 손 의원을 비판한 겁니다.

이번에는 본회의장에 들어서던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과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 고성 등도 오갔습니다.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당신들이 대한민국 안보 지키는 정당이야 지금?"

[현장음]
"하태경 조용히 해."

본회의장도 시끄러웠습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북한과 대화를 강조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하자 바른정당 의원들이 단체로 퇴장했고,

이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과 실랑이가 오갔습니다.

[현장음]
"어디다 삿대질이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표결도 미뤄졌습니다.

당초 정세균 국회의장은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해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지만 한국당의 불참 등으로 처리는 무산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김기정 기자 sk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박희현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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