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무회의 모두발언 / YTN

  • 7년 전
[앵커]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두 번째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습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미국·독일 방문 성과가 공유될 예정인데요,

회의에 앞서 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통해 순방 성과와 정국 현안에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여러분, 반갑습니다. 모두들 염려해 주신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아주 벅찬 일정이었는데 다행히 미국 방문에 이어서 G20 회의와 함께 많은 단독 회담들을 통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모든 나라들로부터 지지 받았고 또 북핵 문제가 G20의 의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문제 제기에 의해서 국제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아주 큰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한미일 첫 정상 만찬 회담을 통해서 북핵과 미사일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합의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성과였고 또 베를린을 방문하는 기회에 쾨르브재단 연설을 통해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을 밝힐 수 있었던 것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봅니다. 당장은 멀어보이는 일이지만 우리가 남북 관계를 위해 노력해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길도 그 길밖에 없다고 봅니다. 북한의 호응을 기대해 봅니다. 하지만 그런 성과들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북핵 문제 해결의 길이 열리지 않았다는 사실과 당장 북한이 탄도 미사일 도발에 대한 제재 방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합의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엄중하게 받아 들여야 합니다.

우리가 뼈저리게 느껴야 하는 것은 우리에게 가장 절박한 한반도의 문제인데도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해결할 힘이 있지 않고 우리에게 합의를 이끌어낼 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711111539599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