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국민들이 용서해달라" 오열한 최순실...정유라 변수되나 / YTN

  • 7년 전
[앵커]
정유라 씨가 귀국한 오늘은 공교롭게도 최순실 씨의 이대 학사비리 사건 구형이 이뤄진 날이었습니다.

최 씨는 법정 최후 진술에서 자신은 상관없지만, 딸과 손자에게만은 비난을 거둬달라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유라 씨가 입국하던 시각, 최순실 씨는 딸을 위해 이대 입학·학사 비리를 공모한 사건의 결심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여러 혐의의 재판 중 처음으로 검찰의 구형을 받는 자리에서 최 씨는 딸 정 씨를 두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한 뒤 최후진술 기회를 얻은 최 씨는 국민들이 딸 정유라를 용서해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 남은 생을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어 정 씨가 SNS에 돈도 실력이라고 올린 글에 대해 사춘기 때 비난이 심해져서 반대급부로 심하게 말한 거지 그렇게 나쁜 아이가 아니라며 오열했습니다.

[이경재 / 최순실·정유라 측 변호사 : 당연한 모녀지간에 인지상정이고 딸의 장래가 어떻게 될지 걱정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자신으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우선 정 씨는 자신이 형사책임을 질만 한 일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지키며 무죄를 주장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변호인단도 공정하게만 수사가 진행된다면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정 씨의 직설적인 발언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경재 / 최순실·최순실 측 변호사 : 사회적 비난이나 도덕적 질책, 이런 걸 고려하지 않고 그냥 생각을 툭툭 털어놓는 이런 부분들이 경우에 따라서는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굉장히 불편할 수 있다는 걸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수사가 시작될 때부터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해왔던 최 씨.

자신의 아킬레스건인 딸 정유라 씨의 입국 이후 진술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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