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쾅’…이대호, 홈런 몰아치기

  • 8년 전
박병호가 치기만 하면 관중석 2층으로 가는 대형홈런을 만들더니 오늘 이대호는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한국 선수들의 홈런 풍년입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전기회가 많지 않은 이대호, 뭔가 보여주겠다는 듯 6회초 초구부터 제대로 노렸습니다.

맞는 순간부터 홈런을 직감했을만큼 우중간 담장을 넘긴 비거리는 무려 135m였습니다.

다음 타석에도 이대호의 방망이가 또 한 번 불을 뿜습니다.

승부를 뒤집는 역전 투런홈런이었습니다.

153km 짜리 빠른 포심패스트볼을 완벽하게 받아친 겁니다.

(현지해설)
"투수가 잘 던진 공입니다. 이대호가 적극적으로 달려들었어요. 시원하게 다리를 차네요."

9회초 노아웃 2, 3루 찬스에 다시 등장하자 오클랜드는 이대호를 고의사구로 1루에 보내야했습니다.

출전기회가 적지만 이대호가 나올 때마다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주전경쟁의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박병호는 쳤다 하면 2층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신인 중 최고의 슬러거로 자리잡았습니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두 홈런타자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습니다.

미국 무대에서 본격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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