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치킨 봉변’ 잊고…롯데 ‘7연패’ 탈출

  • 6년 전


프로야구 개막 7연패에 빠졌던 롯데가, 천신만고 끝에 오늘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주장 이대호가 팬으로부터 봉변까지 당했던 상황이라,

더 없이 간절한 승리였습니다.

홍우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패배로 개막 7연패에 빠진 롯데. 무기력한 승부가 계속되면서 야구의 도시, 부산 팬들의 실망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급기야 주장인 이대호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다 누군가 던진 치킨 상자에 맞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오늘은 더욱 긴장된 승부. 8연패 수렁으로 밀려가던 롯데는 8회 말 기사회생했습니다.

고졸 신인, 한동희가 동점을 만드는 적시 3루타를 뽑아내 반격의 기회를 잡았고,

이어 신본기의 역전타가 한동희를 불러들이며 3-2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거둔 첫승이었습니다.

[신본기]
"저희가 초반에 연패했지만 오늘을 계기로 연승할 거고, 분명 좋은 성적으로 계속 치고 나갈 거고..."

인천 문학과 수원구장에선 홈런 행진이 펼쳐졌습니다.

SK 최정은 오늘 하루에만 홈런 3개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SK는 팀 홈런 6개로 한화에 13대 1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쓸어담았습니다.

kt는 두산을 상대로 로하스와 이해창이 두 경기 연속 담장을 넘기며 홈런 4개로 주말 위닝시리즈를 완성했습니다.

LG는 가르시아의 9회 말 끝내기 안타로 KIA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hwr87@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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