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겸 선수로…최경주, 이유 있는 준우승

  • 8년 전
덩크 최경주의 돌풍은
한 타 차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부활을 알린 최경주는
'감독 겸 선수'로
리우 올림픽 출전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윤승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풍으로 일정이 하루 밀리면서
최경주의 감각도 무뎌졌습니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14번홀.
짧은 퍼트를 실패한 게
치명적이었습니다.

선두를 빼앗긴 최경주는
17번홀에서 반격의 버디를 노렸지만
공이 홀컵 바로 옆에서
멈추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18번홀 마지막 연장 기회마저
놓치면서 1타 차 2위.
그래도 1년 7개월 만에 찾아온
값진 준우승이었습니다.

5년 전 우승으로 얻은 최경주의
투어 출전권은 올해 만료됩니다.

배수의 진을 친 최경주는
이번 준우승으로 출전권 갱신은 물론,
리우 올림픽 희망까지 생겼습니다.

이번 결과로 세계랭킹이
334위에서 137위로 껑충 뛴 최경주.

올 시즌 우승으로 50포인트를 얻는다면
2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미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최경주는
'감독 겸 선수'로
리우 무대를 누비게 됩니다.

한국 남자골프의 신화.
탱크 최경주의 부활이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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