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씨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불과 2주 전, 군 복무를 마치고 8년 만에 연예계 복귀를 앞두고 있던 김상혁씨..

그의 방송 활동에 다시 빨간불이 켜지게 됐는데요.

자세한 사건 현장 소식, 화면으로 준비했습니다.


90년대 인기그룹 클릭비 출신 가수 김상혁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11시 30분께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김상혁을 체포했다'고 전했는데요.

당시, 술에 만취한 김상혁은 거리를 걷고 있는 20대 여성의 손목을 강제로 잡아끌며 '어디로 좀 가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상혁과 서로 모르는 사이인 이 20대 여성은 경찰 진술에서 '순간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는데요.

반면, 김상혁은 만취상태로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고, 6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녹취: 경찰 ]

Q) 만취 상태라고 하던데?

A) 진술할 정도가 되니까 하죠 혀가 꼬부라져서 대화가 불가능하면 조사를 받을 수가 없죠.


[녹취: 경찰 ]

Q) 만취 상태라고 하던데?

A) 많이 취해가지고 술이 좀 깬 다음에 조사받았어요


[녹취: 경찰 ]

Q) 추가 조사를 받나?

A) 그거는 저희가 판단을 해 봐야죠


김상혁이 사건 당일 술을 마신 곳으로 알려진 논현동 인근...

편의점, 주유소, 호텔 등으로 목격자들을 찾아 나섰지만, 현장에서 김상혁을 본 사람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지난 1999년 그룹 클릭비로 데뷔한 김상혁은 연기활동 및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원조 예능돌'로 인기를 모았는데요.

하지만, 2005년 음주 뺑소니 혐의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죠.


김상혁은 당시 기자회견을 열어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거짓 해명해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현장음: 김상혁]

첫번째 진술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건 5개월 만에 사고 후 도주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 후, 2년여의 자숙의 시간 끝에 2007년 연예계에 복귀해 활동을 재개했고, 2011년 5월,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해 지난 16일 소집해제 신고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김상혁]

Q) 소집해제 소감?

A) 일단 몇 년째 아무 것도 이뤄 놓은 게 없는 것 같은데 하나라도 정리한 기분이라 속이 시원합니다.


[인터뷰: 김상혁]

Q) 복무기간 어떻게 보냈나?

A) 일단은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학교에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은 했지만 필요한 사람이 됐는지 잘 모르겠고..


또한, 김상혁은 앞으로 활발한 방송활동을 약속하기도 했는데요.


[현장음: 김상혁]

소집해제 했으니까 많은 활동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소집해제를 알린 지 불과 2주 만에 성추행 혐의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지자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김상혁 소집해제 2주 만에 성추행 혐의라니 실망이다' '활동 재개하나 했더니 안타깝다''이런 일로 구설수에 오르다니 정말 할 말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불미스러운 성추행 혐의 사건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받은 김상혁!

8년 만에 방송 복귀를 노렸지만, 또 다시 연예계 활동이 불투명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