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故 신해철 화장 중단 '부검' 결정 유족 '해당 병원 고소'

  • 8년 전
오늘 오전 고 신해철 씨의 발인식이 엄수된 가운데, 유족 측이 화장을 중단하고 부검을 결정했습니다. 의료 사고 논란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안지선 기자.

네 서울 아산병원에 나와있습니다.

Q)앞서 화장터인 서울추모공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죠, 이례적으로 화장을 중단하고 부검 결정을 내렸다고요?

A)네 의료 사고 논란이 계속 됨에 따라 유족 측이 힘든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초 부검은 하지 않겠다던 유족 측 동료 스타들이 이렇게 보낼 수는 없다며 부검을 요청함에 따라 결국 화장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넥스트 멤버들과 신대철 씨, 이승철 씨 윤종신 씨 등 동료 가수들이 오늘 오전 11시 서울추모공원 입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승철 씨는 “오늘 여기 모인 고 신해철 씨의 동료들은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것을 유가족에게 요청했고, 이에 대해 유가족이 심사숙고 끝에 화장을 중단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한다는 뜻을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오늘로 예정됐던 화장과 안치식은 부검 이후로 모두 연기됐습니다.


Q)동료들, 소송 문제를 떠나 고인의 죽음이 의문사로 남는 걸 원치 않는다는 입장인거죠?

A)네 윤종신 씨는 “의문으로 남기지 않기 위해 부검 의뢰를 가족들에게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의료사고라고 확신한다기 보다 의료사고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알게 하기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남궁연 씨 역시 “한국의 뛰어난 아티스트의 죽음이 의문사로 남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며 “소송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라고 밝혔는데요. 발인식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던 싸이 씨는 "고인을 보내드리는 길목에서 조금 덜 속상하게 보내드리고 싶어서 왜 돌아가셨는지 여쭤보고자 하는 과정“이라며 ”하고 싶은 건 다툼도 소송도 아니고 그냥 여쭤보고 싶은 거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Q)다툼에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 하곤 있지만 사실상 본격적인 의료 과실 법정 다툼이 시작될 것 같은데요, 유족 측 오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요?

A)네 사실 장례 기간 내내 의료 사고 논란이 불거졌지만, 유족 측 고인을 편안히 보내드리고 싶다며 사실상 그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었는데요. 신해철 씨의 아내 윤원희 씨가 오늘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인의 사인과 관련돼 “해당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여부를 수사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앞서 영결식을 하루 앞둔 30일 밤 소속사 측은 "유족과 상의한 결과 장 협착 수술을 한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그간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경과 사항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며 "해당 병원 측은 조문은 고사하고 공식적인 사과조차 없어 그 울분은 커져만 간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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