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대담] 안재욱, 뮤지컬 배우 최현주와 결혼
  • 8년 전
원조 한류스타 안재욱이 어제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수많은 스타들과 각 나라의 팬들이 안재욱의 결혼식을 축하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Q) 어제 안재욱과 뮤지컬 배우 최현주가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원빈 이나영 같이 남몰래 하는 결혼식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안재욱 결혼식은 아, 정말 스타의 결혼식이란 이런 것이다란 생각이 들었는데요.

A) 말씀하신대로인데요. 화려하다, 호화롭다, 이런 의미가 아니라 팬들과 마음을 주고받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안재욱은 원조 한류스타라고 불릴 만큼 아시아 각국, 특히 중국팬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았는데요. 팬미팅을 하면 캠프처럼 각국에서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유명하구요. 그런 만큼 안재욱의 결혼이라면 각 나라 팬들의 마음도 당연히 기뻤을 것입니다. 드디어 우리 오빠가 결혼을 한다, 뭐 이런 느낌이었겠죠. 중국 팬들 같은 경우 명동 충무 빌딩과 중구 광희동 사거리, 신논현역 정류장 앞에서 안재욱 결혼을 축하하는 옥외광고도 했습니다. 그런 팬들에게 결혼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해서 감사의 인사도 전하고 이런저런 소감을 밝힌다는 건 프로의 자세라고 할까, 스타로서 팬들을 대하는 자세라고 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혼식을 올릴 때는 수많은 스타들이 영화제 레드카펫을 방불하게끔 찾아와서 축하를 했는데요. 말 그대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의 결혼식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Q) 기자회견에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A) 안재욱은 어제 결혼식에 앞서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보통 톱스타들끼리 결혼식을 할 때는 두 사람이 기자회견을 한다기보단 함께 등장해 짧게 소감을 밝히는 시간 정도만 갖습니다. 아니면 신랑 한 사람만 나와서 이야기를 하곤 하죠. 안재욱 정도 되는 사람이 이렇게 길게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솔직히 요즘 트랜드는 아닙니다. 그건 본인 성향도 있겠지만, 각국 취재진을 통해 각 나라 팬들에게 알린다는 뜻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안재욱은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연습실에서 처음 인사를 했는데 이 사람을 놓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보통 이런 이야기를 하죠. 화제가 됐던 푸켓 프러포즈는 공연이 끝난 뒤에 가까운 친구들 몇 명이서 함께 여행을 다녀와서 새 신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둘 만의 깜짝 여행을 기획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러포즈를 기획했고 마침 화이트데이 때 청혼을 했고, 그 다음 날 친구들과 가족들이 깜짝 방문해 축하를 해줬다고 했습니다. 가족 방문을 선물이라고 하는 걸 보니 아직 멀었다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Q) 전 결혼식 날짜 정해진 것도 재밌던데요.

A) 연예인 결혼 날짜는 보도가 앞서 나간 다음에 실제로 그 직후로 정해지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몇월 며칠 결혼한다는 기사가 나간 뒤 아직 상견례도 안했다, 이런 해명이 나왔는데 실제로는 그 날짜 비슷하게 결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겁니다. 결혼 날짜가 보도되는 건 자신도 그렇고 주위에서도 그 비슷한 시기를 염두에 뒀다는 뜻이겠죠. 그러다 보도가 나오면 자신도 그렀고 가족들도 그렀고 이왕 할 거면 빨리 하자, 이런 식으로 뜻이 모아져서 그 날짜 비슷하게 올립니다. 물론 죽어도 그 날짜는 싫다, 왜 내 결혼식 날짜를 자기들이 정하냐, 이런 식으로 마음을 먹고 그 날짜만은 피하거나 그 달이 지나서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재욱도 비슷합니다. 안재욱은 '결혼 발표 당시, 5월달 결혼이 아니라고 부인한데 이어 6월 1일로 날짜가 나온 것에 대해 장난하냐고 말한 분들도 있었다. 당시에는 사실이 아닌데 그렇게 보도가 돼 난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결혼은 양가 부모님과의 과정이 필요한 만큼 열애 사실을 밝히기보다 더 신중해야 했다. 그런 가운데. 여기저기서 축하한단 전화가 오고 거기에 해명을 해야 하니까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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