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roversy Over 'Cheftainer' [논란에 휩싸인 셰프테이너, 이유는?]

  • 8년 전
[앵커]

[인간의 조건]의 최현석 정창욱 셰프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백종원 셰프 등 요즘 예능프로그램에 셰프가 없으면 안될 정도로 셰프스타들의 인기가 높은데요.

셰프들이 연예인급 인기를 누리다보니 논란 역시 그에 못지 않습니다. 논란에 휩싸인 셰프테이너들, 그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쿡방의 인기와 함께 요리사들의 방송출연이 늘면서 이른바 '셰프테이너'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는데요.

시청자들의 시선이 이들에게 쏠리면서 구설수 역시 피하지 못하고 있죠. 꽃미남 셰프로 여심을 사로잡은 맹기용.


[인터뷰:맹기용 셰프]

꽃미남은 아닌 것 같아요


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자진 하차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맹기용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이후 셰프 자질 논란과 레시피 도용 의혹 등 각종 구설수에 휘말렸는데요.

5월 25일 [냉장고를 부탁해]에 첫 출연한 맹기용은 꽁치 통조림을 활용한 '맹모닝'을 선보였으나, 비린 맛을 잡지 못한 탓에 셰프 자질 논란이 불씨를 지폈습니다.

이후 네티즌들은 그의 요리를 두고 '맹기용의 황당 4대 요리'라 칭하며 셰프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인터뷰:맹기용]

계속 (연구) 해봐요 될 때까지 밤새면서 많이 하고 있어요


여기에 최근 선보인 '오시지'가 한 유명 블로거의 레시피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레시피 도용 논란마저 더해졌죠.

거듭된 논란에 인터넷 상에서는 그의 프로그램 하차를 주장했고, 결국 맹기용은 논란 34일 만인 6월 30일 프로그램 하차 뜻을 밝혔습니다.

맹기용은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실수를 만회하는 길이라 생각했는데 그 마음을 다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 제작진분들 셰프님들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프로그램 하차를 공식화 했는데요.

맹기용은 앞서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 소개란에서도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강레오, 결혼식 당시]

너무너무 행복하고요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가하면 작곡가 겸 가수 박선주의 남편이자 독설 셰프로 유명한 강레오는 또 다른 셰프테이너를 비방하는 듯한 인터뷰로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강레오는 한 인터뷰에서 '요리사가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 방송에 출연하면 요리사는 다 소금만 뿌리면 웃겨주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서양음식을 공부하면 자신이 커 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자꾸 옆으로 튄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인터뷰 내용은 국내파 셰프이자 허세 가득한 소금 뿌리기로 화제를 모은 최현석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는데요.


[인터뷰:보라]

[SHAKE IT]하면 요리할 때 'SHAKE IT' 이런 게 연상이 돼서 요즘 핫하신 최셰프님을 저희가 섭외를 해봤습니다


이에 대해 강레오 측은 '최현석 측에 사과하고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며 디스 논란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인터뷰 내용이 다시 문제가 됐는데요. 강레오는 '평범한 김치찌개를 왜 TV로 넋 놓고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런 모습을 볼 때는 씁쓸하다'고 언급했고, 이는 집밥을 위주로 보여주는 백종원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명 '강레오 디스'를 두고 맛칼럼니스트인 황교익은 '최현석의 허세는 귀여운데, 진짜 허세가 따로 있었다'며 일침을 가했는데요.


[인터뷰:박지종, 문화평론가]

Q) 셰프테이너 논란이 이는 까닭은?

A) 셰프라는 직업 자체가 엔터테이너라는 요소를 마주하면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관심을 받는 그런 위치가 되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부작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쿡방 먹방이 인기를 끌면서 셰프가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이 대세로 자리매김한 요즘인데요.

셰프 출연의 쿡방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가운데, 셰프들에게도 연예인 못지않은 엄격한 자기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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