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Byung Hyun comeback with new movie ([ST대담] '50억 협박사건' 이병헌, 영화 [협녀, 칼의 기억]으로 컴백 후 행보는?)
  • 8년 전
배우 이병헌이 다음달 한국영화로 새롭게 관객을 만나게 된다. [협녀, 칼의 기억]이라는 작품인데...50억 협박 사건으로 구설에 오른 뒤 한국영화의 주역으로 다시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과연 이병헌이 어떤 성과를 낼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자세한 소식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자.


Q) 이병헌이 최근 영화 제작보고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50억 협박 사건 이후 공식석상에 나타난 건 처음이다. 내내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A) 이병헌은 지난주 금요일이었던 24일, [협녀, 칼의 기억]의 제작보고회에 등장했다. 본 행사가 열리기 직전 이병헌은 언론 취재진 앞에서 사건 그리고 그로 인한 구설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이날 약 한 시간가량 이어진 제작보고회에서 이병헌은 상당히 긴장한 그리고 진지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자리에는 [협녀, 칼의 기억]의 또 다른 주연배우 전도연, 김고은도 함께 했는데...방송인 박경림이 제작보고회를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농담과 유머로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이병헌은 겸손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을뿐 과도한 웃음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이병헌은 현재 미국에서 영화 [황야의 7인]을 촬영하고 있는데...이번 영화와 관련한 활동을 위해서 귀국했다.

Q) 이병헌의 사과 내용은 뭔가.

A) 이병헌은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에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섰다. 이병헌은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어떤 말씀을 드려야할까 미국에서 계속 촬영하면서도 매일 고민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병헌은 지금까지 배우 이병헌으로 살 수 있었던 건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다. 큰 실망감을 드리고 뉘우침의 시간을 보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함의 가치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앞서 세 차례나 관련 사건에 대해서 사과의 뜻을 표명한 것을 떠올리면서 큰 실망감이 몇 번의 사과로 결코 채워지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다. 늘 죄송한 마음 가지고 잊지 않고 많은 분께 드린 상처와 실망감 갚아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녀, 칼의 기억]에 함께 한 스태프 등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이병헌은 함께 영화 작업을 했던 많은 스태프, 관계자들께 죄송함을 전한다면서 어떤 비난도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도 내 책임이다고 말했다. 또 자신 때문에 스태프의 노고가 가려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Q) 이병헌도 언급했지만 이번이 벌써 네 번째 사과이다.

A) 이병헌은 지난해 가을 사건이 불거진 뒤 [협녀 칼의 기억]의 제작보고회 무대까지 모두 네 번의 사과를 팬들에게 했다. 하지만 사건 초기 이병헌은 자신이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자필편지를 공개해 비난을 사기도 했는데...결국 이 같은 비난 속에 이병헌은 자신의 잘못과 구설에 오른 상황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를 해야 했다.

Q) 이병헌이 주연한 [협녀, 칼의 기억]은 상당한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다. 이병헌과 관련된 일이 흥행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A) [협녀 칼의 기억]은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이다. 특히 한국영화에서는 흔치 않은 무협영화를 표방하고 있는데...영화는 고려 말을 배경으로 왕이 되려는 욕망을 지녔던 한 남자와 두 여검객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병헌은 [광해, 왕이 된 남자] 이후 다시 한 번 사극에 도전했는데...전도연 김고은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오는 8월13일 개봉한는데..영화가 흥행하는 데 가장 큰 요소는 [협녀, 칼의 기억]이 얼마나 극적인 요소로 관객의 시선을 자극하느냐일 것이다. 또 무협영화인만큼 실감나는 액션 장면 역시 중요할텐데..문제는 이병헌에 대한 일반의 시선이 그리 따뜻하지만은 않다는 데 있다. 앞서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전하기는 했지만 이병헌이 지닌 스타성과 연기자로서 탁월한 역량에 비하면 상당히 냉담한 반응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배우의 사생활이 빚어낸 구설에 어느 정도 영화 흥행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서는 누구도 단정해서 말할 수 없다. 사생활로 인한 구설에 오른 일부 배우들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사례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결국 핵심은 [협녀, 칼의 기억]의 완성도와 극적인 재미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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