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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가계 대출을 조이는 가운데, 최근 일주일 사이 신용대출만 1조 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한꺼번에 줄이자 신용대출로 쏠린 것 같은데, 빌린 돈은 어디에 쓰려는 걸까요?

오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75㎡는 지난 2일 17억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나흘만에 1억6천만 원이 뛰며 최고가를 갱신한 겁니다.

성동구와 용산구까지 함께 들썩이고 있는데 서울 아파트 가격은 7월들어 상승폭이 둔화됐다가 지난주 들어 6주 만에 반등으로 돌아섰습니다.

가계대출도 이달들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일주일만에 2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정부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은 6천억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신용대출이 무려 1조700억 원이나 급증했습니다.

신용대출이 늘어난 건 부족한 집값을 채우려는 것도 있지만 추가 규제 전에 미리 대출받으려는 것도 있습니다.

6.27 대책 한달 반이 지났는데 주요지역 집값은 꺾이지 않고 가계대출도 다시 증가한 겁니다.

[A씨/강남구 공인중개사]
" 그럴 수 있죠. 그거야 대출이 안 되면 그렇게 할 수가 있어요."

정부의 초강력 대출규제에도 서울 집값은 오를 것이란 기대가 여전한 탓입니다.

6.27대책 약발이 다했다는 우려 속에 이달 말 부동산 공급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공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 통화량이 늘 것이란 기대들이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친것 같고 공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좀 서둘러서 내놓을 필요가 있다"

그래도 집값과 가계대출이 잡히지 않을 경우 주요지역 담보인정비율, LTV를 추가로 규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취재:박연수
영상편집:이혜진


오은선 기자 ons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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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정부가 가계대출을 조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주일 사이 신용대출만 1조 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00:07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한꺼번에 줄이자 신용대출로 쏠린 것 같은데 도대체 대출받은 돈은 어디에 쓰려는 걸까요?
00:15오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0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00:23이 단지의 전용면적 75제곱미터는 지난 2일 17억 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00:28나흘 만에 1억 6천만 원이 뛰며 최고가를 갱신한 겁니다.
00:33성동구와 용산구까지 함께 들썩이고 있는데 서울 아파트 가격은 7월 들어 상승폭이 둔화됐다가 지난주 들어 6주 만에 반등으로 돌아섰습니다.
00:44가계대출도 이달 들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00:47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일주일 만에 2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00:51정부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은 6천억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신용대출이 무려 1조 700억 원이나 급증했습니다.
00:59신용대출이 미뤄난 건 부족한 집값을 채우려는 것도 있지만 추가 규제 전에 미리 대출받으려는 것도 있습니다.
01:066.27 대책 한 달 반이 지났는데 주요 지역 집값은 꺾이지 않고 가계대출도 다시 증가한 겁니다.
01:12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에도 서울 집값은 오를 것이란 기대가 여전한 탓입니다.
01:286.27 대책 약발이 다했다는 우려 속에 이달 말 부동산 공급 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01:34공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 통화량이 늘 거라는 어떤 기대들이 영향을 미친 것 같고
01:42공급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계획을 좀 서둘러서 내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01:46그래도 집값과 가계대출이 잡히지 않을 경우 주요 지역 담보 인정 비율, 즉 LTV를 추가로 규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01:54채널A 뉴스 오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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