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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서울 초고가 아파트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공용 사우나 탕 안에서 인분이 발견된 겁니다.

또다른 아파트에선 오물 투척에 샴푸나 드라이기 절도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100억 원이 넘는 집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여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용면적 133제곱미터가 106억 원에 거래됐던 서울 서초구의 초고가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커뮤니티 여자 사우나에서 사람의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여러차례 발견돼, 아파트 측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A씨 / 서울 서초구 반포동 A아파트 주민]
"제가 커뮤니티를 되게 자주 이용하는 사람인데 당분간은 이용 못할 것 같고요."

아파트 측은 인분이 발견된 시간대에 사우나에 출입한 입주민을 중심으로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오물을 투척한 사람이 밝혀지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 4월에도 사우나에 비치된 샴푸와 바디워시 등이 도난당해, 비품 제공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또 다른 고가아파트 남자 사우나 안에서도 인분이 발견됐습니다. 

[B씨 / 서울 강남구 도곡동 B아파트 주민]
"자세히 보니까 (인분이) 소복하게 쌓여있는거예요. 누가 밟을까봐 제가 샤워기로 그냥 치워버렸죠."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한 아파트는 여자 사우나에서 고가의 드라이기 7대가 사라져, 드라이기를 더 저렴한 제품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커뮤니티를 의도적으로 오염시키거나 비품을 가져갈 경우 손해배상 뿐만 아니라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정인국 / 변호사]
"목욕탕의 시설물을 해한 것이기 때문에 재물손괴죄 문제 되고요. 목욕탕의 업무에 대한 업무 방해죄도 성립을 하고요."

하지만 커뮤니티 시설에는 CCTV 설치가 어려워, 결국 이용자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


여인선 기자 ins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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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최근 서울 초고가 아파트가 발칵 뒤집혔다고 합니다.
00:03공용 사우나 탕 안에서 인분이 발견된 겁니다.
00:07또 다른 아파트에선 오물투척에 샴푸나 드라이기 절도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00:12100억 원이 넘는 집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00:15여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20전용 면적 133제곱미터가 106억 원에 거래됐던 서울 서초구의 초고가 아파트입니다.
00:25이 아파트 커뮤니티 여자 사우나에서 사람의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여러 차례 발견돼 아파트 측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00:41아파트 측은 인분이 발견된 시간대에 사우나에 출입한 입주민을 중심으로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00:49오물을 투척한 사람이 밝혀지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00:53이 아파트는 지난 4월에도 사우나에 비치된 샴푸와 바디워시 등이 도난당해 비품 제공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01:04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또 다른 고가 아파트 남자 사우나 안에서도 인분이 발견됐습니다.
01:09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한 아파트는 여자 사우나에서 고가의 드라이기 7대가 사라져 드라이기를 더 저렴한 제품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01:27전문가들은 커뮤니티를 의도적으로 오염시키거나 비품을 가져갈 경우 손해배상뿐만 아니라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01:35하지만 커뮤니티 시설에는 CCTV 설치가 어려워 결국 이용자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01:50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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