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남부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양의 극한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하루 걸러 6일 새벽부터 또 한 차례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는 비구름대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좁은 지역에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추가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해에서 유입된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남 무안군에는 2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무안군 무안공항 관측소는 3일 저녁에 시간당 142.1㎜가 기록됐으며, 일강우량은 289.6㎜에 달했다. 1시간 강우량과 일강우량 모두 200년 빈도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오전부터 비구름이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대부분 해제됐다. 대신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다시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에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 비구름 중부 거쳐 남부로…극한호우 가능성 5일에는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등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6일 새벽부터 북쪽에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다시 거센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앞서 내린 비가 서해상에서 유입돼 남부를 강타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비구름이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많은 비를 뿌린다. 이에 6일 새벽부터 저녁까지는 중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되겠고, 6일 밤부터 7일 새벽까지는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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