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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께


현재의 여의도
모래섬에 둑을 쌓아 만든 간척지
여의도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시기는?

재미있는 건썰을 맘껏 풀어내는
본격 국내 최초 건썰 토크쇼 [건썰의 시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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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여의도도 종이를 활용해서 간척을 해서 만든 거라는 걸 알고 계셨습니까?
00:07종이는 아니에요.
00:08아, 종이 아니에요.
00:10모르시는 것 같은데?
00:12아니 종이도 좀 썼겠지.
00:14썼겠지.
00:15아니 필기도 하고 하는데.
00:17작업일지 없었어.
00:18작업일지.
00:19꼭 기둥만 종이를 써야지 종이를 쓰는 거예요.
00:21아니 내가 종이로 물 뺐다는 얘기 안 했잖아요.
00:23그러니까.
00:24종이를 활용해서 일지를 써서
00:26여의도도 간척지가 됐다는 거 아십니까?
00:30알고 있었을 리가 없죠.
00:32그렇죠.
00:33그렇죠.
00:34이게 거대한 모래섬에 뚝을 쌓아 만든 간척지였던 거예요.
00:38그러니까 원래는 이게 막 갈대만 있는 섬이었는데.
00:43저는 그 갈대 봤어요.
00:45진짜요?
00:46어릴 때.
00:47어 진짜요?
00:48사실은 그 어릴 때 초등학교 정도 다닐 때
00:52다니던 교회가 거기 있어서 이렇게 가면
00:54저는 예배 안 들어가고
00:56땡땡이 치고 뒤에 가서 친구들하고 놀고 그랬는데
00:58그때 그 교회 뒤쪽에 갈대들이 꽤 많았어요.
01:02그런데요.
01:03이 여의도의 역사가 의외로 깁니다.
01:05우리는 이제 이 여의도라는 섬이 이제
01:07간척을 한 그 시대부터 건설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만
01:11맞아요.
01:12그래서 이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정확하게 이 여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01:15자, 한자로 이 여의도를 풀어보면요.
01:17너.
01:18당신 할 때 이제 여자하고.
01:19그리고 이제 이 의자가 여러 가지 학설이 있는데
01:22뭐 어조사 의자라고 이제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어요.
01:24그리고 도는 뭐 섬도자.
01:26그렇죠.
01:27그러니까 이 이름에 얽힌 설이 하나 있습니다.
01:29옛날에 두 사람이 어떤 두 사람이 이 섬에 소유권을 놓고 싸우다가
01:33결론이 안 되니까
01:34예이, 너나 가잖아.
01:36하고 서로에게 떠밀어서
01:38이 섬, 너의 섬.
01:40너.
01:41여의도.
01:42내가 가져야 되는 거 아닌가?
01:43그거는.
01:44진짜 그랬다고요?
01:45그때도 그랬다고요?
01:46이거 그냥 채팅수스가 만든 일화 아니에요?
01:48당시 기록을 보면 여의도가 정말 그다지 쓸모있는 섬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01:53왜냐하면 이제 한강이 조금만 범람해도
01:56섬 전체가 이제 물에 잠겨버리니까
01:58사실은 농사를 짓기도 힘들고
02:00사람이 머물기도 힘들고
02:02그렇죠.
02:03그런데 갑자기 조명을 받게 되는 때가 오는데
02:05그게 바로 일제강점기인 1916년이에요.
02:08일본이 이곳에다가요.
02:10간이 활주로를 만들었어요.
02:11그래, 그래.
02:12생각난다.
02:13여의도에 활주로가 있었다는 것을 예전에 들었어요.
02:166.25전쟁 때 사용됐던 전투기나 폭격기 같은 것들을 전시하기도 했어요.
02:23그래서 소위 이제 여의도 무기 전시장이라고 불렸던
02:26그 비행기, 탱크 뭐 이런 것들이
02:29그 광장 한쪽에 전시되어 있던 시대도 있습니다.
02:32그러니까 김태훈 씨가 말씀하신 이제
02:34활주로 공항의 개념이
02:36지금 인천공항처럼
02:38뭐 민항기가 다니고
02:39그런 게 아니죠.
02:40그게 아닌 거죠.
02:41전시 상황.
02:42전시 상황에.
02:43전투기가 내리거나
02:44그 사실은 그런 이야기 어릴 때 한번 들어보셨을까요?
02:46우리 경고속도로 있잖아요.
02:48그게 전시에 또 활주로로 쓸 수 있다.
02:50맞아요.
02:51그래서 중앙분리대도 어느 구간은
02:52없다.
02:53없는 구간이 있다.
02:54그렇게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사실은 있었던 것 같아요.
02:58그렇다면 여의도가 지금의 모습이 된 건 언제부터예요?
03:02그러게요?
03:03좀 많이 거슬러 올라가야 되는데
03:041960년대 후반
03:06박정희 대통령 시절까지 좀 올라가 봐야 돼요.
03:09그때 이제 한강 종합개발 계획이 나타났거든요.
03:13그때 이제 여의도 둘레에 거대한 원형 제방을 이제 쌓은 거예요.
03:17여기 아마 많이들 가보셨을 거예요.
03:19우리가 봄마다 벚꽃 보러 가는데.
03:21그렇죠.
03:22맞아요.
03:23이 제방 윤중로.
03:24아.
03:25제방을 올린 다음에 선점태의 땅 높이를 지금처럼 이제 하천부지보다 좀 더 높게 끌어올린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03:32참 지금 생각해보면 대단하지 않습니까?
03:34대단해요.
03:35섬 하나가 높아지려면 이게 작은 건물질 때도요.
03:39시멘트나 흙이 끊임없이 들어가는 거예요.
03:42전 모래성도 못 쌓아요.
03:44그러니까.
03:45근데 이제 섬 전체를 높이려면 대체 흙을 얼마나 많이 사용을 했겠어요.
03:50그러니까 나는 그 흙이 다 어디서 났나요? 그것도 궁금해.
03:53힌트와 해결은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03:56옆에 있던 밤섬.
03:58여의도 서쪽에 있던 아름다운 섬인데 이 밤섬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합니다.
04:02그래서 섬에서 나온 돌, 자갈 이런 것들을 가지고 여의도에 제방을 쌓고
04:06섬에 지대를 올렸어요.
04:08아니 그 밤섬을 폭파시켜가면서까지 여의도를 땅을 쌓아 올리고 개발을 한 이유가 있을까요?
04:17그러니까 앞서서 왜 강남의 개발도 그런 이유가 있었다고 이야기 드렸습니다만
04:22강북 쪽에 집중되어 있던 여러 가지 어떤 기관들을 분산시켜야 된다.
04:27왜냐하면 우리는 전쟁을 겪은 나라잖아요.
04:29어느 한 지역의 주요 기관들이 다 몰려있으면 안 되는 거예요.
04:33기존의 강북 중심이었던 도시 기능을 분산시키고
04:35서울을 좀 현대적인 국제 도시로 발전시키는 거점
04:39이런 거로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04:41제 생각에는 아마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도시국가를 보고
04:45맞아요, 나도 그 생각했어요.
04:47약간 힌트를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04:49근데 금융기관, 주요 언론사, 대규모 상업시설 이런 기관들을 들여서
04:54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웠던 거죠.
04:58그 계획을 세웠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