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days ago
Category
🎥
Short filmTranscript
00:00:001.
00:00:022.
00:00:032.
00:00:042.
00:00:053.
00:00:063.
00:00:074.
00:00:085.
00:00:095.
00:00:105.
00:00:11주세요.
00:00:12무거운데.
00:00:14자신 있는 거죠?
00:00:17어른들 앞에서 태어날 자신.
00:00:20걱정 마세요.
00:00:23래야, 부부랑 믿을 거 아니요.
00:00:39주느냐?
00:00:41네, 어머니.
00:00:43저기 왔어요.
00:00:53네, 어머니.
00:01:07그래.
00:01:09잘 다녀왔어?
00:01:11예, 어머니.
00:01:13근데 왜 이렇게 얼굴이 안 됐냐?
00:01:17어디 아팠어?
00:01:19예.
00:01:21무슨 소리야?
00:01:24오다가 멀미 좀 했어요.
00:01:27아휴 그랬어?
00:01:30이런 생고생을 했네, 어?
00:01:33자, 어디 가보자.
00:01:35네.
00:01:37여길 이렇게 눌러주면 속이 좀 가라앉는다.
00:01:41죄송해요 아버지.
00:01:43죄송하긴.
00:01:45이제부터 한 식구인데 마음 편하게 먹어.
00:01:49넌 뭘 그렇게 멀뚱거리고 있어?
00:01:53네가 좀 주물러줘.
00:01:55네.
00:01:57네.
00:02:10문우야.
00:02:12어땠어?
00:02:13좋았어?
00:02:14네.
00:02:15좋았어요.
00:02:16야, 바닷가도 거닐고 회도 먹고 그랬냐?
00:02:20네, 네.
00:02:21그랬어요.
00:02:22어?
00:02:23베트남 사람들 회 안 먹는다 그러던데?
00:02:25네?
00:02:26아, 저 그게.
00:02:27처음 먹어봤대.
00:02:29아주 그냥 둘이 알콩달콩 참기름으로 들이부었구나.
00:02:34부럽다 야.
00:02:35그렇게 부러우면 고모도 가면 되잖아.
00:02:38사전 낱말 하시네.
00:02:44아닌데 왜 이렇게 못 먹어?
00:02:46어?
00:02:47얘, 이것 좀 먹어봐.
00:02:49너 주려고 밤새 재웠더니 아주 맛이 제대로 들었어.
00:02:54어?
00:02:55어?
00:02:56우리 소비 부대께서 그런 모양인데 당신 이거 준비 안 했어?
00:02:59어머어머.
00:03:00아휴, 내 정신지 마.
00:03:01그래.
00:03:02잠깐만.
00:03:03엄마, 내가 가져올까?
00:03:04어, 그래.
00:03:07얘, 넣으면 준다고 네 아버지가 고생고생해서 만드셨다.
00:03:11자, 베트남 쌀국수 대령입니다.
00:03:15그래.
00:03:19이거 봉장에 있는 냉면 기계를 뽑으시다가 이거 봐.
00:03:23손까지 다 치셨어, 이만.
00:03:25에이, 쓸데없이.
00:03:27흉내는 냈는데 한국 쌀로 해서 맛이 제대로 날지 모르겠다.
00:03:33맛없더라도 고향 음식이다 생각하고 먹어봐.
00:03:39이 양반 생전 나랑이들한테 떡가리 한번 먹어보는 소리 안 하시네 양반이다.
00:03:45그래서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래잖아.
00:03:47오케이.
00:03:48진주가 그렇게 마음에 들어요?
00:03:50어이, 말이라고 해.
00:03:52얘들은 뭐 다 남의 식구 될 거고.
00:03:55진주야말로 우리 조상님들 제사 모셔줄 맏며느리인데.
00:04:01진주야, 너 맏며느리가 뭔 줄 아니?
00:04:05아니요 아버지.
00:04:07우리 나라에선 맏며느리가 최고다.
00:04:11그 집안의 대를 잊고 번창하게 하고 든든하게 버텨줄 대들 보니까.
00:04:17그러니까 집안 잘되고 못되고는 이제 다 네 손에 달렸어.
00:04:23그만큼 네가 소중하고 추명한 존재야.
00:04:26알겠니?
00:04:29그래.
00:04:32아버지 말씀대로 이제 우리 집 일곱 식구 모두 한범이같이 아끼고 사랑하고 믿어지면서 행복하게 살자.
00:04:42내 며느리로 와줘서 고마워.
00:04:46정말 고마워 진주야.
00:04:48아이고 이제 애 부담스럽고 밥도 못 먹어.
00:04:52아이고 정말.
00:04:54진주야 진주야.
00:04:55국수 빨리 불어.
00:04:56자, 먹어 먹어 먹어.
00:04:57얼른.
00:04:58네.
00:04:59네.
00:05:00네.
00:05:01네.
00:05:02네.
00:05:03네.
00:05:04네.
00:05:05아이고 조심해요.
00:05:06네.
00:05:07네.
00:05:08네.
00:05:09네.
00:05:10네.
00:05:11아이차 왜 저래.
00:05:12아직도 속이 안 좋은 거야?
00:05:14어?
00:05:15제가 가볼게요.
00:05:17네.
00:05:18네.
00:05:19네.
00:05:20네.
00:05:21네.
00:05:22네.
00:05:23네.
00:05:24네.
00:05:25네.
00:05:26네.
00:05:27네.
00:05:28네.
00:05:31네.
00:05:32네.
00:05:33네.
00:05:34네.
00:05:35네.
00:05:36네.
00:05:37네.
00:05:38네.
00:05:39네.
00:05:40네.
00:05:41네.
00:05:42네.
00:05:43네.
00:05:44네.
00:05:45네.
00:05:46네.
00:05:47네.
00:05:48네.
00:05:49네.
00:05:50네.
00:05:51네.
00:05:52네.
00:05:53네.
00:05:54네.
00:05:55네.
00:05:56네.
00:05:57네.
00:05:58괜찮아요, 아저씨가 아무리 아프다 해도.
00:06:01몇 번이야 말해야 알겠어요.
00:06:04이렇게 멀쩡한 내 모습이 전부가 아니에요.
00:06:06어째다 쓰러지라도 하면.
00:06:11암튼 그런 모습 보면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00:06:16내일이라도 당장 베트남으로 돌아가요.
00:06:19아저씨!
00:06:21왜 이렇게 안 와? 음식 다 식는데.
00:06:27속이 많이 안 좋나?
00:06:29그럼 일단 내가 좀 가볼게요.
00:06:31준우야.
00:06:37난 정말 못하겠어요.
00:06:39정말 안 돼요.
00:06:41그런 방법은 하나뿐이네.
00:06:43아저씨.
00:06:45진주씨가 결정해요.
00:06:48어차피 내 마음 변함 없으니까.
00:06:56결국 내가 돌아갈 수밖에 없는 거네요.
00:07:14너무 예뻐요, 어머니.
00:07:16먹기 아까워요.
00:07:18너희 시할아버님이 과일을 하면 사족을 못 쓰셨어.
00:07:22어떻게든 예쁘게 보이려고 요리학원까지 다니면서 배운 거다.
00:07:26아버님은 뭐 좋아하세요?
00:07:28자칭 미식 가셔.
00:07:30요즘 살짝 당뇨끼가 있어서 음식 조절하셔야 되는데 단 걸 너무 좋아하셔서 큰일이다.
00:07:36나는 어린 나이에 시집 와서 처음에 살림 배우느라 애 먹었어.
00:07:42시어머님이 하도 매우셔서 혼도 많이 나고 엎친 데 덮친다고 솜씨도 젠병이라 돌아가실 때까지 구박 많이 받았지.
00:07:50저도 젠병인데 구박하실 거예요?
00:07:53그럼 원래 시집살이는 당해본 사람이 시키는 거다 너.
00:07:58어머니.
00:08:00세 달부터 나하고 같이 이모님께 가서 이것저것 좀 배우자.
00:08:04사람을 쓴다 해도 내가 알아야 부리는 거야.
00:08:07알았지?
00:08:08이모 할머님 좀 엄하시던데.
00:08:11엄하시다기보다 솜씨 좋은 사람을 좋아하셔.
00:08:15그래서 사사건건 한숙원이랑 날 비교해서 신경쓰였지.
00:08:21얘 얼마나 웃기는 줄 아니?
00:08:25그날 그 질투에 눈이 어두워서 나한테 물까지 뿌리고 난리 치더니
00:08:30자기 아들 니들 결혼식 치른 그 다음날 부랴부랴 식올렸댄다.
00:08:36참나 뱁새가 황새 쫀다고 누가 따라잡히나.
00:08:45자기 아들 니들 결혼하는 바로 다음날 부랴부랴 식올렸댓이더라.
00:08:53그런데 그걸 없었던 일로 그냥 묻어도?
00:08:58우리 준우가 지난 3년을 어떻게 살았는데
00:09:02병원까지 들락거리면서 매일을 악몽해서 살았는데
00:09:06없었던 일로 묻어도?
00:09:08그게 준우를 위한 일이라고?
00:09:11웬 한숨이야? 불안하게?
00:09:21왜요?
00:09:23왠지 고민 있어 보여서.
00:09:26나 아무 고민 없어요.
00:09:29그냥 모든 게 꿈같고 만족스럽기만 해.
00:09:33내일 뭐 하고 싶어?
00:09:37나 회사 나가기 전 마지막 퀴인데
00:09:39당신 하고 싶은 거 하자.
00:09:42쇼핑 시켜줄까?
00:09:44됐네요.
00:09:46내일 이모 할머님께 인사부터 가라는 어머님 원명이세요.
00:09:50까다로우신데 선물은 뭘 사가죠?
00:09:53할머님 좋아하실 선물은 딱 한 가지지.
00:09:57뭔데?
00:09:58베이비?
00:10:00뭐?
00:10:07결국 내가 돌아가는 수밖에 없는 거네요?
00:10:15어머니 부르셨어요.
00:10:17어.
00:10:18자 너 나 좀 따라와.
00:10:27어디 가세요 어머니?
00:10:29어머니?
00:10:34어머니 저는.
00:10:35가서 얘기하자.
00:10:45들어가.
00:10:46들어가.
00:10:59아버지 공장이야. 앉아.
00:11:13단둘이 할 얘기가 있어서 이리로 왔어.
00:11:16너 지금부터 내가 묻는 말에 솔직히 말해야 돼.
00:11:22너희들 여행 가서 무슨 일 있었지?
00:11:28어디까지 하니?
00:11:34준호 아픈 거 알아?
00:11:39예.
00:11:42어떤 병인지도?
00:11:45아저씨가 말해줬어요.
00:11:51어머니 죄송해요.
00:11:53사실.
00:11:54안 돼.
00:11:55그건 안 돼.
00:11:58절대로 난 너 못 보내.
00:12:05진작에 너한테 말 안 한 거 미안해.
00:12:09하지만 네가 알면 이렇게 돌아간다고 할까봐.
00:12:12아니 처음부터 시집 못 온다고 할까봐 아무 말 못 했던 거야.
00:12:17알어.
00:12:19내가 이기적이라는 거 내 생각만 한다는 거 하지만
00:12:23욕을 할 거면 나한테 우리 준호 아무 잘못 없어.
00:12:30다 내 잘못이야.
00:12:31모든 거 다 내가 생각하고 내가 저지른 일이야.
00:12:34그러니까 우리 준호는.
00:12:37어머니.
00:12:38인연으로 알고 살면 안 되겠니?
00:12:47맹세하지만 그 외에는 단 하나도 너한테 속인 거 없어.
00:12:51우리 준호 처음부터 그런 애 아니야.
00:12:55내가 정말 밝고 똑똑하고 정말 착한 애야.
00:13:00그 놈의 병만 아니었으면 아니 그 애만 만나지 않았다가도 여자 때문에 여기가 여기가 아파서 그래.
00:13:12그러니까 네가 네가 아끼고 사랑해주면 그럼 나을 거야.
00:13:19아니 분명히 나을 거야.
00:13:21그러니까 진주야 네가 네가 내 아들 준호 그 상처 좀 다독거리고 살면 안 되겠니?
00:13:30네 사랑으로 우리 준호 마음 좀 다독거리고 살면 안 되겠어?
00:13:39진주야.
00:13:42내가 이렇게 빌게 이렇게 빌게.
00:13:45내가 앞으로 너한테 잘할게.
00:13:48정말 잘할게 진주야.
00:13:53우리 준호 저 불쌍하네.
00:13:56사람 만들어 줄 사람은 너밖에 없다.
00:14:00도와줘.
00:14:01진주야 도와줘.
00:14:02제발.
00:14:03제발 좀 도와줘.
00:14:05제발 진주야.
00:14:07진주야.
00:14:12진주야.
00:14:13응?
00:14:14난 결혼할 마음도 자격도 없는 사람이에요.
00:14:17난 결혼할 마음도 자격도 없는 사람이에요.
00:14:20도와줘.
00:14:21도와줘.
00:14:22저 불쌍하네.
00:14:23사람 만들어 줄 사람 너밖에 없다.
00:14:24진주야.
00:14:25진주야.
00:14:26나 결혼할 마음도 자격도 없는 사람이에요.
00:14:28도와줘.
00:14:29도와줘.
00:14:30저 불쌍하네.
00:14:31사람 만들어 줄 사람 너밖에 없다.
00:14:32진주야.
00:14:33진주야.
00:14:34진주야.
00:14:38나 결혼할 마음도 자격도 없는 사람이에요.
00:14:44도와줘.
00:14:45저 불쌍하네.
00:14:46사람 만들어 줄 사람 너밖에 없다.
00:14:49진주야.
00:14:50한글자막 by 김재현
00:15:20그리지 집애야 너 땜에 팔자위도 없는 빚쟁이 됐어
00:15:24아니 그, 아니 그 녀석 진짜 부탁 들어줄 거야?
00:15:29미쳤니? 나 허둥 동자만 들어도 소름이 돋던데 아무리 하루라 그래도 어떻게 애인으로서 하냐?
00:15:34야 그럼 어떡하냐? 동구 씨가 친구들한테 하도 애인 자랑을 해가지고 이때 전까지 데리고 오라고 난리가 났다는데?
00:15:41아니 자 그러면 안 될 거 그럼 완전 사기꾼 되겠네?
00:15:44에이 그거야 그쪽 사정이고
00:15:47정수가 있어
00:15:48뭔데?
00:15:49원미 대신에 내가 부탁 들어줄게
00:15:52저기 나는 시간도 많고 이 남자 좌남자 가르쳐지도 아니니까 하루가 아니라 앞으로 쭉 애인으로 오다가
00:15:57고마!
00:15:58알았어
00:16:05아휴 그나저나 언제 갚을래? 동구 씨가 털어간 내 돈 70만원?
00:16:09걱정 마서 오늘 영순지 철순지한테 받는 대로 곧바로 줄게
00:16:13아니 저기 아 그 녀석이 갚긴 갚는데? 혹시 너한테 작아 걸로 다가
00:16:20냄새가 나긴 나? 자꾸 친구 핑계되는 게 엄청 수상하거든?
00:16:26오늘 아이들 인사드리러 보낼게요
00:16:36오늘 아이들 인사드리러 보낼게요
00:16:47아이고 한심한 것들 나이 50일 돼서도 쌈박질이니
00:16:54이런 것들을 낳았느니 호박이나 낳았으면 국이나 끓여 먹지
00:17:01인생 얼마나 산다고
00:17:03여보세요? 선생님이다
00:17:09네? 오늘이요?
00:17:13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00:17:16네 그렇게 할게요
00:17:18그렇잖아도 그러려던 참이 언니
00:17:21네? 오늘이요?
00:17:25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00:17:30네 그렇게 할게요
00:17:31그렇잖아도 그러려던 참이었는데
00:17:35네 알겠습니다
00:17:37들어가세요
00:17:42어머니 장으로 와보세요
00:17:44왜이래 무슨일이야?
00:17:46빨리요
00:17:55쟤 왜 저러니? 어?
00:17:57모르겠어요 어젯밤에 미열이 있긴 했는데
00:18:01어머 진주야
00:18:03진주야 일어날 수 있겠어? 어?
00:18:07어머머 진주야
00:18:13아니 아니 이게 뭔일이야
00:18:15진주야 정신 좀 차려봐 어?
00:18:17진주야 진주요?
00:18:23부품 구하는대로 바로 수리해 드리겠습니다
00:18:26차 수리기 먼저 계산하시죠
00:18:28네
00:18:29선물로 해주세요
00:18:30잠시만요
00:18:33우리 나머지는 언제 주실 거예요?
00:18:36나머지요?
00:18:38말했잖아요
00:18:40내 치료비랑
00:18:42그동안 들어간 경비
00:18:44걱정하지 마세요
00:18:45친구 녀석이 오늘은 틀림없다고 했으니까
00:18:48정말이죠?
00:18:50그럼요
00:18:52곧 있으면 온다고 했으니까
00:18:54옆에 가서 식사 나면서 기다릴까요?
00:18:57오늘도 허툰 시작했다가는 알아서 해요
00:19:01가시죠
00:19:15오래 기다렸죠? 어서 가요
00:19:17잠깐만요
00:19:19지금 이런 모습으로 가실 건 아니시겠지?
00:19:22왜요?
00:19:24뭐가 어때서요?
00:19:26아니 아니 좋아요
00:19:27근데 말했잖아요
00:19:30내 친구들한테
00:19:31내 여자친구가 21살 꼬띠라고 말했다고
00:19:35그래서요?
00:19:37아니 이왕이면 나이에 맞게 의상 컨셉을 가져가 주시면
00:19:41약속 취소예요
00:19:43되게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리게 생겼어요?
00:19:46빚진 재인이라고 마지막에 가지려고 했더니만
00:19:49뭘 이렇게 따지는 게 많아?
00:19:51딴 데 가서 알아봐요
00:19:53그럼 혼빙으로 바로 신고 들어갈 거예요
00:19:58하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요
00:20:00혼빙은 무슨 누가 믿을 것 같아요?
00:20:03믿나 믿나 동네 사람들한테 한번 물어볼까요?
00:20:06여러분!
00:20:07여대생 강새미양이 사진생 어두운 거한테
00:20:11더 맹고 마음 맹고 신고 갖고 놀고
00:20:14알았어요
00:20:15칼을 입으면 될 거 아니에요
00:20:17칼을 입으면 될 거 아니에요
00:20:18칼을 입으면 될 거 아니에요
00:20:19펜트
00:20:29I love you
00:20:36사랑한다는 이 말밖에는
00:20:41해줄 말이 없네요
00:20:46I love you
00:20:50의미없는 말이 됐지만
00:20:56사랑해요
00:21:02이제 와서 무슨 소용 있겠어요
00:21:09다신 볼 수 없는 이별인데
00:21:26가시죠
00:21:38됐어요? 이제 맘에 들죠?
00:21:43근데 머리는 조금 심한 듯
00:21:49시끄러워요?
00:21:51이유리 컨셉이니까 그런 줄 알아요
00:21:53예
00:21:55이유리
00:21:57내 인생 삼시평생에 별짓을 다 해보네
00:22:01왜 이래요?
00:22:11아니 삼시평생이라뇨
00:22:13무심께리라도 그런 말하면 바로 탈로 나요
00:22:17그럼 어떻게 해요?
00:22:21지금부터 원미씨는
00:22:23한물간 노초녀가 아니라
00:22:25잘나가는 꼬띠 여대생이에요
00:22:27더건대 연극과 2학년 강세미
00:22:31걱정 말아요
00:22:33나 원래 실전에 강해요
00:22:35절대 실수하면 안 돼요
00:22:37탈로 났다가는 나 친구들한테
00:22:39뻥이나 치는 놈으로 완전히 매장당하거든요
00:22:43글쎄 걱정 붙들어 매셔?
00:22:47따라해보세요
00:22:49오빠
00:22:51뭐.. 뭐야?
00:22:53비음을 약간 섞어도 괜찮거든요
00:22:55오빠?
00:22:57어머나 어머나
00:22:59미쳤나봐
00:23:01오빠?
00:23:05갑시다
00:23:07오빠?
00:23:09오빠?
00:23:11언젠간 우리 다시 만나면
00:23:15약속 하나만 해요
00:23:19이렇게
00:23:21아프게
00:23:25너무 쉽게 헤어질
00:23:29사랑하진
00:23:31맘
00:23:33바나나
00:23:35사람이
00:23:45하여간 여자들이란 피아노 치는 남자한테 이상하게
00:24:03미안해요. 제가 피아노만 보면 얼렀적 지난 생각이 나서
00:24:18되게 괴롭진 않으셨죠?
00:24:21아니요. 뭐 들을만 하던데요.
00:24:24고맙습니다.
00:24:26들을만한 게 아니라 푹 빠졌잖아.
00:24:29근데 친구는 왜 하나요?
00:24:30글쎄요. 이 녀석이 또 바라는 마치나.
00:24:35어 마치 맞네. 잠시만요.
00:24:37어 철민아.
00:24:39아닌데. 시간 맞춰 잘 걸었지.
00:24:41뭐?
00:24:43야 그래서.
00:24:46야 너 내일은 꼭 약속 시켜야 돼.
00:24:51어.
00:24:51아 미치겠네 진짜.
00:24:59뭐예요?
00:25:00형님하고 형수하고 또 왔댑니다.
00:25:04그래서 못 나온다.
00:25:06내일은 꼭 약속 지킨다고 했으니까
00:25:07제가 사과하는 뜻으로 오늘 저녁 풀코스 어떻게 대접을 하니
00:25:10뭐야 너.
00:25:14네?
00:25:16돈 주기 싫어서 수 쓰는 거야? 아님 나를 작업하는 거야?
00:25:18뭐야 대체.
00:25:21우자인데요.
00:25:23뭐?
00:25:23우리 한번 사귀어보죠.
00:25:29나 쌤이 지상당히 마음에 드는데.
00:25:32네 정체가 뭔데?
00:25:34이름 김영수.
00:25:36나이는 24살.
00:25:37주소는 강남구 청담 이동.
00:25:38학교는?
00:25:41어버원 유니버스리 3학년입니다.
00:25:43유학생이야?
00:25:44지금은 휴학 중.
00:25:46뭐 어디로 보나 남아난 남친 구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00:25:49됐어.
00:25:51차 수리비로 계산 끝날 테니까
00:25:52더 이상 아는 척하지 마.
00:25:54야 야 대체 왜 싫은데.
00:25:59난
00:25:59부잣집 아들은 좋지만
00:26:02부잣집 날라리는 싫거든.
00:26:14그대는 나를
00:26:17사랑할 수 없나요
00:26:20난 정말 그대를 사랑해
00:26:24그대가 나를 떠나고
00:26:27난 정말 그대를 사랑해
00:26:30그대가 나를 떠나고
00:26:34덤다디 덤다디 덤다디 덤다디 덤
00:26:37오 덤다디 덤다디 덤
00:26:39다다다 덤
00:26:40정말 인간생 아니야?
00:26:41그렇구나.
00:26:42덤다디 덤다디 덤다디 덤다디 덤다디 덤다디 덤
00:26:47너의 고향
00:26:48너의 고향
00:26:50너의 고향
00:26:52너의 고향
00:26:53감사해요
00:27:05오빠
00:27:06오빠
00:27:07오빠
00:27:08야 역시 우리 제수씨 최고네 최고야
00:27:16아니 그럼 흘러간 노래는 어서 배웠을까
00:27:19아휴 아무튼 얼굴도 참 노숙하시고 춤이랑 역동도 노숙하시고
00:27:24야 허동구 너란 딱이다 이만
00:27:27그래 고맙다 고마워
00:27:29야 자 이제 곧 조국의 영광스러운 부름을 받고
00:27:32이병열차를 잘 배한거나 허동구를 위해 받들어 충성
00:27:37충성
00:27:39충성 없이 해요
00:27:41삐까스 옹창
00:27:43자자자자자
00:27:44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00:27:47가슴 아픈 이별을 앞둔 두 연인의
00:27:50영원한 사랑의 써야
00:27:52자 세미씨는 우리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00:27:55절대로 고무신 안 거꾸로 신겠다고
00:27:57도장 한번 확실히 찍어주십시오
00:27:59어떻게? 이렇게
00:28:00으아악
00:28:02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
00:28:08한번 뽀뽀뽀뽀뽀
00:28:10빨리!
00:28:15빨리 보고해
00:28:16됐어
00:28:17아이고 어디 가시려고요
00:28:20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뽀
00:28:22자 손 이렇게 얼굴에 딱 대고
00:28:26뽀뽀 and
00:28:43드디어
00:29:00불가능한 불가능한 불가능한 불가능한 불가능한 불가능하세요
00:29:135cm! 3cm! 2cm!
00:29:16도끼!
00:29:18아 뭐하는 거야 진짜!
00:29:35당신 언제부터 거기 있었어요?
00:29:37아까부터
00:29:39근데 왜 인기척도 안 했어요?
00:29:42당신이 이러고 있는 모습 좋아서
00:29:45그냥 보고 있었어
00:29:47그렇지
00:29:50난 아무리 세상이 달라졌대도
00:29:54여자는 여자답고
00:29:56남자는 남자다운 모습이 좋더라
00:29:58여자다운 모습이 뭔데?
00:30:01아이한테 젖 먹이는 모습
00:30:04화장하는 모습
00:30:06그리고 뜨개질하는 모습
00:30:09그리고 이렇게 꽃 만지는 모습
00:30:11난 당신이 언제가 제일 근사한 줄 알아요?
00:30:14언젠데?
00:30:15당신이 부하직원 주르륵 거느리고 공장 시찰할 때
00:30:19하하하하
00:30:21당신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라도
00:30:23난 평생 죽어라 일만 해야 되겠구만
00:30:25내 친구들 남편 보니까 불쌍하더라
00:30:28은퇴하고 나니까 갈 데가 없어서
00:30:31마누라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 졸졸졸
00:30:34오죽하면 별명이 젖은 낙엽일까?
00:30:37젖은 낙엽?
00:30:39아하하하
00:30:40안 떨어진다고?
00:30:41응
00:30:42남자 인생 허무하네
00:30:46그런 면에서 나는 행운녀야
00:30:49당신이 돈 보러다 주니까 이렇게 쓰지
00:30:51아들 돈으로 써봐
00:30:53얼마나 눈치 보이겠어
00:30:55열심히 현역으로 뛰어져서 고마워요
00:30:59응 이..이게 이게
00:31:03집이 조용해
00:31:05제아경 어디 갔어?
00:31:07서교동에 인사를 드리러 갔어요
00:31:19정비는 다들 가나?
00:31:20네
00:31:29음 됐어
00:31:35손님 온다고 요란 떨고 없어
00:31:38우리 집 장맛은 돈 주고 못 먹으니까
00:31:42이게 바로 별미야
00:31:44왜 5인분이냐고 손님 더 오기로 했어
00:31:49나도 정신 맑을 때
00:31:54으르누릇 한번 제대로 해야지
00:31:56아랫것들이 30년 동안 서로 으르렁대면서
00:31:59골값들을 떠는데
00:32:00오늘 아주 내가 작정하고 실마리를 풀어볼 거야
00:32:03어 왔나 보네
00:32:06뭐냐 이게
00:32:115시차예요
00:32:13신혼여행지에서 딱히 살 게 없어서
00:32:15신기해서 사왔어요
00:32:17예칼슘이 많아서 골다공증이 좋대요
00:32:20이 회사 왜 판 원이냐
00:32:21장기로 음복하면 활성산소도 제거돼서
00:32:26노화 방지도 해주고요
00:32:27여기서 더 젊어지면 어쩌라고
00:32:30지금도 차려입고 나가면 뒤에서 간간히 아가씨라고 불러서 귀찮아 죽겠는데
00:32:35이거 드시면 앞모습 보고도 아가씨라고 부를걸요?
00:32:38이 그 능청
00:32:40아무튼 고맙다
00:32:43할머니 저희 배고파요 밥 주세요
00:32:46여기 온다고 아침부터 굶었어요
00:32:49조금만 기다려
00:32:51합석할 사람 곧 올 거니까
00:32:53누군데요?
00:32:55앞으로 니들하고 좋은 친구가 될 사람이야
00:32:58기대해
00:33:00머리가 많이 아파요?
00:33:16머리가 많이 아파요?
00:33:18네
00:33:18많이 아파요
00:33:20가슴 막 뛰고
00:33:23머리 너무너무 아파요
00:33:26혈압은?
00:33:29158에 98입니다
00:33:32주사실로 모시고 와요
00:33:35네
00:33:36주사 맞고 있어 금방 갈게
00:33:42대체 어디가 아픈 건가요?
00:33:49무슨 병이라도
00:33:51환자가 최근에 강한 스트레스 받았습니까?
00:33:54어 맞아요
00:33:55스트레스도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죠
00:33:57자기 나라를 떠나갔고요
00:33:59아 저
00:33:59최근에 환경이 바뀌었어요
00:34:03급성 스트레스성 장애 같습니다
00:34:05진정제 났으니까 푹 쉬게 하시고요
00:34:08일단은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00:34:19드러누라
00:34:31어서 오누라
00:34:32일로 앉아
00:34:42혼자 왔어?
00:34:44네 처는 어쩌고
00:34:46갑자기 몸살이 나서요
00:34:48죄송합니다
00:34:50시집가는 날 등장난다고
00:34:52왜 그렇게 부실해
00:34:54인사부터 하자
00:34:56이쪽은 우토골 세기
00:34:58정한숙 씨 맏아들 강준우
00:35:00그리고 이쪽은 내 조카 손주 김영민
00:35:04안녕하세요
00:35:06반갑습니다
00:35:07안녕하세요
00:35:08전 아직 명함이
00:35:18그리고 이쪽은 영민이 와이프
00:35:22안녕
00:35:23니들
00:35:42내가 우리나라 전통 떡에 관한 한
00:35:461인자라는 건 알고 있지
00:35:47돌아가신 우리 어머니가
00:35:50유명한 숙소시라
00:35:52내가 고스란히 그 솜씨를 전수받았어
00:35:55그러셨죠
00:35:57내가 예전에
00:35:58얘 엄마
00:36:00아주 이뻐했다
00:36:02생활관 실습 때 보면은
00:36:06아주 손끝도 야무지고
00:36:08도통 잔머리를 안 굴려서
00:36:10그걸 다 가르쳐서
00:36:12명맥을 잊게 할 생각이었어
00:36:14근데
00:36:15네 엄마가
00:36:17내 꿈을 다 깼다
00:36:20뭐 그 사정은
00:36:22말 안 해도 들어서 알 거고
00:36:25근데
00:36:26저희들 왜 이렇게 한자리에 모으셨어요?
00:36:29음
00:36:29좀 쿨하게 살고 싶어서
00:36:32쿨이요?
00:36:34내가 이 친구 주례를 섰기 때문에
00:36:36내가 평생
00:36:37대모노릇
00:36:38해야 되고
00:36:39넌 내 조카라서
00:36:40곁에 둬야지 되고
00:36:41근데 니들이 안면몰수하면은
00:36:44나만 피보잖니?
00:36:46부모 때려죽인 웬수도 아니고
00:36:48풀건 풀고 살아야지
00:36:51어?
00:36:52니들 부모가 옹졸해서
00:36:54어?
00:36:55그렇게 못한다 하더라도
00:36:56니들만이라도 쿨하게
00:36:59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어요
00:37:00걱정 마세요 할머니
00:37:02우린 서로에게
00:37:04아무 감정 없어요
00:37:05안 그런가요?
00:37:09예
00:37:09예
00:37:11아무 감정이 없으면 어떡해
00:37:16니들이 친해져야
00:37:17네 부모들이 풀지
00:37:19지금이라도 좋은 감정 생기도록
00:37:22수다들 좀 떨어
00:37:24당황하셨죠?
00:37:40저 임할모님이
00:37:42좀 엉뚱하세요
00:37:43예
00:37:45더우신가 봐요
00:37:47에어컨을 좀 더 세게 틀죠
00:37:50예
00:37:53암튼
00:38:00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00:38:02할머니 말씀대로
00:38:04우리까지 적을 질 필요는 없을 테니까요
00:38:07네
00:38:10부인이 편찮으셔서 못 나오셨다고요?
00:38:14퀴차하시면
00:38:15제가 한번 자리를 만들어보죠
00:38:17당신 생각은 어때?
00:38:20예?
00:38:21글쎄요
00:38:24이 사람도 친구가 별로 없는데
00:38:27잘 됐네요
00:38:28언제가 좋을까요?
00:38:32그게 저...
00:38:35어떡해
00:38:38미안해 양민씨
00:38:40손이 미끄러져서
00:38:41괜찮아
00:38:43잠깐 실례 좀 할게요
00:38:46뭐 하자는 거야 지금
00:38:59무슨 소리 하는 거야?
00:39:17말했잖아 뭐 하는 짓이냐고
00:39:19지영아
00:39:21그만 가보시지
00:39:22이쯤에 쓰면 충분하니까
00:39:25이런다고 내가 눈 하나 깜짝할 줄 알아?
00:39:30천만에
00:39:31당신이 어디까지 야배할 수 있나 증명하는 꼴밖에 안 돼
00:39:35대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00:39:38몰라서 물어?
00:39:40듣자니 할머니께 주례 부탁하고
00:39:41여기서 시골 냈다며
00:39:43왜?
00:39:44그렇게라도 내 근처에 얼씽거려서
00:39:46나 피말이 죽이려고?
00:39:48야 어찌 형?
00:39:49당신 어머니가 분명히 말씀하셨어
00:39:52언젠간 내 눈에 피눈물 흘리면서 후회할 거라고
00:39:54근데 천만에야
00:39:57당신이 아무리 이따위라고 해도 난 절대로 후회 안 해
00:40:00후회는커녕 그때 돌아서기 백번 천만 잘했어
00:40:04너
00:40:07말 다 있니?
00:40:10한마디만 더 할게
00:40:12당신 이렇게 꾸질한 꼴 보고 내가 가치기라도 느낄 거라고 기대한다며
00:40:17착각이고 우선이야
00:40:18난 한순간도 단 1초도
00:40:21내 선택에 후회 안 해
00:40:23그러니까 구질구질하게 엉살 그만 빚고 똑바로 살어
00:40:27죄송합니다
00:40:38왜 식사들 먼저 하시지 않고
00:40:41아니야
00:40:43강준우 씨 막 일어나려던 참이야
00:40:46반가웠어요
00:40:50부위 빨리 캐치하시길 빌게요
00:40:52그냥 둬요
00:40:58그냥 둬요
00:41:00아내가 아파서 정신이 없나봐
00:41:02그래?
00:41:03그래?
00:41:16급성 스트레스?
00:41:18스트레스?
00:41:20아 왜 안 그렇겠소?
00:41:22이제 겨우 나이 스물인데 이 배치스에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소?
00:41:25고향 떠나가고 생판 모르는 남의 나라 왔지?
00:41:27엄마 떨어졌지?
00:41:28한국에 온 지 이틀만에 결혼식 후다닥 해치웠지?
00:41:31남편이랑 사람은 그냥 후뚝뚝해가지고
00:41:32어머
00:41:34먼저 들어가요
00:41:36생각 좀 해봐요
00:41:37샘이하고 동갑인데 애가 뭘 알겠소?
00:41:39어?
00:41:40우리가 벌쩍한 애 하나 잡은 거예요
00:41:42어머 먼저 가요
00:41:46불쌍해 진짜
00:42:02급성 스트레스성 장애입니다
00:42:06급성 스트레스성 장애입니다
00:42:08환자가 많이 힘든 것 같으니까
00:42:10마음을 좀 편하게 해주세요
00:42:15제가 사정이
00:42:17어머니
00:42:23요리도 잘하고 청소도 잘하고 말도 잘 들을게요
00:42:28일도 잘할게요
00:42:30정말이에요
00:42:45어머니
00:42:46어 그래
00:42:49괜찮아
00:42:50일어나지 마
00:42:51아니요
00:42:52죄송해요
00:42:53어머니
00:42:59너
00:43:03그렇게 힘드니?
00:43:07그래
00:43:09왜 안 그러겠니?
00:43:12이제 겨우 스물한 살인데
00:43:16미안하다
00:43:17미안하다
00:43:19내가 죄인이야
00:43:23내 자식이 귀하면
00:43:25남의 자식도 키워다는 거
00:43:27까맣게 잊고 있었어
00:43:31나만 좋자고
00:43:34우린 너한테 너무 힘들게
00:43:37너무 힘든 짐 치워줘서 미안하다
00:43:40우멍니
00:43:41진주야
00:43:42난
00:43:43더 이상은 너한테 죄 못 짓겠다
00:43:44우멍니
00:43:45진주야
00:43:46난
00:43:47더 이상은 너한테 죄 못 짓겠다
00:43:49인연이라는 게
00:43:51인력으로는 안 되는 건가 봐
00:43:56난 네가 탐이 나서
00:43:57욕심만으로 맺어지는 건 아닌가 보다
00:43:59난 네가 탐이 나서
00:44:01욕심만으로 맺어지는 건 아닌가 보다
00:44:02욕심만으로 맺어지는 건 아닌가 보다
00:44:05욕심만으로 맺어지는 건 아닌가 보다
00:44:08욕심만으로 맺어지는 건 아닌가 보다
00:44:10욕심만으로 맺어지는 건 아닌가 보다
00:44:15네가 정 못 살겠다면
00:44:16네가 정 못 살겠다면
00:44:20이렇게 힘들다면
00:44:23난
00:44:26나 더 이상
00:44:28너 못 잡겠다
00:44:29그래
00:44:35미안하다
00:44:39미안하다
00:44:41나 용서해라
00:44:59미안하다
00:45:00미안하다
00:45:01나
00:45:16미안하다
00:45:17미안하다
00:45:18오늘 일은 당분간 네 엄마한테는 비밀이야
00:45:34공연이 또 셀쭉해
00:45:36걱정 마세요
00:45:38어서들 가나 필라테스 가야 돼
00:45:42안녕히 계세요 할머니
00:45:45종종 찾아 뵐게요
00:45:46흰소리 하지 말고 문자질이라도 자주 해
00:45:50예 할머니
00:45:52니들 알지?
00:45:55행복은 셀프야
00:45:56절대로 남이 가져다주지 않아
00:45:58알아서 들 찾아 먹어
00:46:00명심하겠습니다
00:46:02안녕
00:46:16자 집으로 갑니다
00:46:26자 집으로 갑니다
00:46:38고맙습니다.
00:47:08당신 이렇게 꼬질한 꼴 보고 내가 같이 길어도 느낄 거라고 기대한다면 착각이고 오산이야.
00:47:15난 한순간도 단 1초도 내 선택에 후회하네.
00:47:18그러니까 구질구질하게 엄살 가리고 똑바로 살아.
00:47:20피곤해?
00:47:37가는 동안 눈 좀 붙여.
00:47:41셋을 운전할 테니까.
00:47:43우리 쇼핑하러 갈까?
00:47:46지금?
00:47:47나 당신한테 선물이 하고 싶어졌어.
00:47:50어쩐 일이야?
00:47:53당신이 말했지.
00:47:55내가 한 번도 당신한테 사랑한단 말 안 했다고.
00:47:58그래서?
00:47:59사랑해.
00:48:03내가 선택한 당신이란 남자 죽도록 사랑할 거야.
00:48:07지홍아.
00:48:09가.
00:48:10당신 정말 멋지게 꾸며주고 싶어.
00:48:12당신이 말했지.
00:48:14당신이 말했지.
00:48:15당신이 말했지.
00:48:16당신이 말했지.
00:48:17당신이 말했지.
00:48:18당신이 말했지.
00:48:19당신이 말했지.
00:48:20당신이 말했지.
00:48:21당신이 말했지.
00:48:22당신이 말했지.
00:48:23당신이 말했지.
00:48:24당신이 말했지.
00:48:25당신이 말했지.
00:48:26당신이 말했지.
00:48:27당신이 말했지.
00:48:28당신이 말했지.
00:48:29당신이 말했지.
00:48:30당신이 말했지.
00:48:31당신이 말했지.
00:48:32당신이 말했지.
00:48:33당신이 말했지.
00:48:34당신이 말했지.
00:48:35구질구질하게 굴지말고 똑바로 살아
00:49:01너무 근사하네요
00:49:03워낙 스타일이 좋으셔서
00:49:05이쪽으로 한번 걸어봐요
00:49:35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49:3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0:08날라리라 싫다고?
00:50:10죽으니 웃기고 있어
00:50:13대체 어딜 봐서 날라리야 어?
00:50:16근래 복이 드문 미남이구만
00:50:20아 싫으면 관두라 그래
00:50:21아 싸진다 난 싫어
00:50:22뭐 여자 집 밖에 없는 줄 알아
00:50:38강쌤이야 물나가 좀
00:50:50뭘 그렇게 열심히 봐?
00:50:52베스트셀러야
00:50:55이런 거 안 읽으면 잘난치 않은 예쁜 애들한테 따당해
00:50:59아줌만데 그런 거 좀 모르면 어때?
00:51:02당신은?
00:51:04아줌마 무슨 무식의 대명사요?
00:51:07그런 말 하면 몰매 맞아요?
00:51:10난 구식 여자가 좋아
00:51:13여자는 자고로 콩나물 갚고
00:51:16개똥케 사전 할 줄 말하면 된다고
00:51:18아유 정말 여성학자들이 들으면 단체를 몰매 놓겠네
00:51:23여기 유명한 사람 많이 나온다
00:51:26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00:51:30파블로 피카소 마르시엘 디샤
00:51:33마르시엘 디샤이 누구야?
00:51:35마르시엘 디샤?
00:51:36피카소만큼 유명한 프랑스 예술가야
00:51:4120세기 예술을 피카소와 디샤으로 나눌 만큼
00:51:45아 됐어
00:51:47난 궁금한 남자는 당신밖에 없어
00:51:50나 졸려
00:51:56어 그래
00:51:58누워 누워 내가 재워줄게
00:51:59자
00:52:10세상
00:52:13후기 영화도
00:52:17세상
00:52:19돈과 명예도
00:52:22당신
00:52:25엄마
00:52:27왜?
00:52:28너 무슨 일이야?
00:52:30아 자존심 당해 죽겠어
00:52:33안돼 인마 너 그런다고 내가 가도 도저어줄 줄 알아?
00:52:36아 그런게 아니라 진짜 심각해요
00:52:39뭔데?
00:52:40어떤 애가 있는데
00:52:42태어나서 처음으로 날 좌절시키네
00:52:45여자야?
00:52:47응 난데
00:52:48차 고쳐놨으니까 찾아가
00:52:50그래
00:52:54알죠?
00:52:55영사한테 돈은 다 받았어?
00:52:57아니
00:52:59차 수리비만 받고 끝냈어
00:53:01왜?
00:53:02아니나 달라
00:53:03사기 자국 자꾸 달라붙잖아
00:53:06기집애 부럽다
00:53:07야 인물도 반반하다며
00:53:10고모는 그래서 문제야
00:53:12결혼식 날 도망간 남자도 반반했다며?
00:53:14에이 기집애 기억력도 좋다
00:53:17남자는 얼굴 보면 안돼
00:53:19딱 세 가지만 보는 거야
00:53:21학벌 능력 집안
00:53:22아 기집애 똑똑한거 봐
00:53:25응
00:53:26아 근데 언니는 왜 안 들어와?
00:53:28아까 들어올 시간 다 됐는데?
00:53:39아직도 안 끝났어
00:53:42언니 너 미쳤구나?
00:53:44당장 들어와
00:53:45아빠 통금 열하신 거 알지?
00:53:48알았어
00:53:49내가 좀 이따 들어갈 테니까 말 좀 잘해줘
00:53:51아 콩코리 써서 애들 내 특별 레슨 시킨다 그래
00:53:55딸랑 코올리기 두명 가르치면서 무슨 특별 레슨
00:53:58야
00:54:00너 내가 지금 누구 땜에 생고생인데
00:54:02너
00:54:03제대로 변명 안 해놨다만 너 알아서 해
00:54:05하아 진짜
00:54:09왜
00:54:10왜요?
00:54:12빨리 어떻게 해 좀 해봐요
00:54:14나 이러다 아빠한테 마저 죽어요
00:54:16아니
00:54:17그게 지금
00:54:18바.. 바.. 바 테서 그럴까
00:54:19빨리 안 해요?
00:54:20일어나요? 일어나요. 빨리 가요.
00:54:27동구야, 왜? 왜 나갔어?
00:54:31아니야, 아니야. 그냥 그 필요해.
00:54:33아, 맞아. 내가 깜빡했다.
00:54:38이거 사용법은 아니지?
00:54:41그럼 내가 누구, 인마.
00:54:44프로포즈 했으니까 확실하게 도장 찍어. 알았지?
00:54:50그럼 그래야지. 근데 너희들 이제 문제들 좀 하지?
00:54:54시끄럽고러.
00:54:55무슨 소리 하고 있어? 우리가 확실히 증인을 서야지.
00:55:10그래서 그냥 왔어요?
00:55:12나 더 이상 못 참아요. 나 다 불어버리고 집에 갈래요.
00:55:15아니, 안 돼. 안 돼. 그럼 저 지금 내장당해요.
00:55:18아니, 그거야. 되게 사죄면 돼요.
00:55:20한 번만 버텨어요. 왜 그러십니까?
00:55:22아니, 나요, 이거.
00:55:23아이고, 저요, 누님.
00:55:25아, 놀아있다.
00:55:29괜찮아요?
00:55:32이렇게만 하면 많이 다쳤어요?
00:55:34몰라요.
00:55:36좀 봐봐요. 다쳤나 보게.
00:55:38왜?
00:55:40너요.
00:55:42나같은 오늘 아빠도 싸요.
00:55:45모래에 입대하는데 여자친구도 없고.
00:55:49왜 여자들은 모두 나만 싫어하는 거야?
00:55:54모두는 아니죠.
00:55:58쌤비만 그렇지.
00:55:59아니에요.
00:56:00미경이, 은경이, 지연이, 수정이, 옥주, 쌤이까지.
00:56:07다들 그랬다고요.
00:56:09세상에.
00:56:10그 많은 여자들을 다 쫓아다녔어요?
00:56:15우와.
00:56:17들어오니까 바람만장하네.
00:56:20동구 씨.
00:56:21이렇게 해봐요.
00:56:23기운 내요.
00:56:25요새는 독심도 괜찮아.
00:56:36내가 뭐 잘못했어요?
00:56:38오늘 미안했어요.
00:56:55저 때문에 공연이 고생만 하시고.
00:56:58생전 가보지도 못할 모텔까지.
00:57:02암튼 원미 씨 덕에 입대하는 게 외롭지 않네요.
00:57:05아니에요.
00:57:08나름 즐거웠어요.
00:57:10동구 씨 아니면 모텔 창문으로 탈출할 일이 또 있겠어요?
00:57:16들어가세요.
00:57:17그리고 녀석들이 아무리 귀찮게 그래도 모래 역에는 나오지 마세요.
00:57:24저 혼자 갈 수 있어요.
00:57:26그러세요, 그럼.
00:57:28국방의 의무 마치고 건강히 돌아와요?
00:57:33네.
00:57:35아, 먼저 들어가세요.
00:57:39아니에요.
00:57:40먼저 가세요.
00:57:42아, 예. 그럼.
00:57:43해.
00:57:44해.
00:57:49저.
00:57:56저.
00:57:58오늘.
00:58:01첫 키스였어요.
00:58:02누나.
00:58:03퇴근 안 해요?
00:58:21어, 막 출고 마쳐서 퇴근하려고 했어.
00:58:24앉아.
00:58:31병원에서 온 아버지?
00:58:33네.
00:58:34그래.
00:58:35이제 좀 괜찮니?
00:58:37예, 아버지.
00:58:38조심해야 된다.
00:58:39건강 잃으면 다 잃는 거야.
00:58:42예.
00:58:43여보.
00:58:47다음 주 중에 비행기 예약 좀 해줘.
00:58:53어디 가게?
00:58:56베트남.
00:59:01얘.
00:59:03돌려보내야 될 것 같아.
00:59:07아니, 어떻게 해?
00:59:10당신한테 면목 없어.
00:59:13될 줄 알았는데.
00:59:16다 내 욕심이었나 봐.
00:59:22미안해, 여보.
00:59:27진주도 그러고 싶니?
00:59:36그래.
00:59:38당신이 안 된다면 안 되는 거겠지.
00:59:44난 네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00:59:48정말 아쉽구나.
00:59:50네, 소망식 군입니다.
00:59:52언니, 혹시 준우 거기 있어?
00:59:53무슨 소리야?
00:59:54집에 없어?
00:59:55아, 연락도 없어요.
00:59:56뭐라고?
00:59:57알았어요.
00:59:58지금 당장 갈게.
00:59:59네, 알겠습니다.
01:00:00선생님.
01:00:01네, 알겠습니다.
01:00:02네, 알겠습니다.
01:00:03선생님.
01:00:04여보.
01:00:05서울에 대해서는 소라 씨 집 나갔대.
01:00:06얘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
01:00:07아, 나 진짜.
01:00:08여보.
01:00:09나 얘 어떻게 됐으면 못 살아.
01:00:10진정해.
01:00:11다 와 가니까.
01:00:12하...
01:00:13하...
01:00:14하...
01:00:15하...
01:00:16하...
01:00:17하...
01:00:18하...
01:00:19하...
01:00:20여보.
01:00:21서울에 대해서는 소라 씨 집 나갔대.
01:00:23얘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
01:00:25하...
01:00:26하...
01:00:27나 진짜.
01:00:28여보.
01:00:29나 얘 어떻게 됐으면 못 살아.
01:00:32진정해.
01:00:33다 와 가니까.
01:00:50여보.
01:00:52준우.
01:00:53준우야.
01:00:54여보.
01:00:55준우.
01:01:02준우야.
01:01:13사랑을 떠난다 날 떠난다 그리움만 만긴 채.
01:01:18이별이란 너의 향기만이 가슴속에 남았다.
01:01:25소리 쳐 보라.
01:01:27아저씨.
01:01:28뭐 구조번호 다니죠?
01:01:29부부 사이인데 어때요?
01:01:30부부 사이인데 어때요?
01:01:32어디다 손을 대?
01:01:33나이살 먹어서 더는 추태 부르지 말고 제대로 살아.
01:01:36네 자식들 눈같이 깨끗해.
01:01:38조희 엄마 서울에 계세요?
01:01:40난 가짜 부부 아니에요.
01:01:42정말로 아저씨 좋아요.
01:01:43아저씨 다 나올 수 있도록 곁에 있을 거예요.
01:01:46며칠 내로 돌려보내줄게.
01:01:48잘 생각했어요.
01:01:49결혼이란 거 아무하고 나면 안 되는 거예요.
01:01:52안녕히 계세요.
01:01:52그동안 고마웠어요.
01:01:54늘 이렇게 제멋대로 해요?
Recommended
1:02:54
|
Up next
1:02:50
44:44
40:24
13:01
59:58
38:41
30:21
58:24
16:44
18:41
42:11
52:26
56:19
40:06
43:43
1:01:05
59:09
51:00
48:20
4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