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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포격훈련 참관…"철저한 주적 관점"
김정은 "전쟁 억제력, 철저한 주적 관점서부터"
北 개별관광 검토 사흘 만에…"철저한 주적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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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북한 김정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 처음으로 화력이 동원된 군사훈련을 참관했습니다.
00:09그런데 이 자리에서 주적이라는 단어를 꺼내들었습니다.
00:13이어서 바로 짚어볼 텐데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인지 바로 그 장면부터 보고 오시죠.
00:21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 포병 9분대들 사이에 사격훈련 경기가 7월 23일에 진행됐습니다.
00:28김정은 동지께서는 현지에 도착하시어 포사격훈련 경기 준비 정령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시고
00:35김정은 동지께서는 가장 확실한 전쟁 억제력은 가장 철저한 주적 관점이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킨다고 하시면서
00:45이형재 변호가 사실 북한의 군사훈련이라는 게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시점이 좀 미묘한 게
00:52그러니까 우리 정부가 출발한 지 두 달 만에 그것도 우리 정부가 대북 방송을 중단하겠다
00:58그리고 개별 관광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마당에 이 발언이 나온 거예요.
01:03그런데 이 대연합부대라는 곳이 찾아보니까 서울 타격 임무를 맡은 부대라고요?
01:09네, 맞습니다.
01:09이 서울 타격 임무의 핵심을 맡고 있는 포병 부대인데요.
01:13사실은 작년 3월에도 김정은이 같은 부대를 시찰한 적이 있습니다.
01:18그때는 좀 워딩이 셌어요.
01:20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 해두고 전쟁 억제에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01:26이런 워딩을 했는데 실제로 우리 수도 서울을 염두에 둔 이야기를 했던 것이죠.
01:31당시에?
01:32네, 그 당시에요. 작년에요.
01:33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주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다행인께도 우리 주적이 누군지는 또 특별히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01:42그래서 북한 내부에서도 사실은 조금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조금 듭니다.
01:48그런데 서정민 변호사님, 어쨌든 정부가 이렇게 유화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기를 찾아서 김정은이 주적을 외친 거거든요.
01:56그럼 일단 우리 정부로서도 주적이라는 단어를 꺼내들었냐고 좀 당황할 것 같은데요.
02:01네, 적잖이 당황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02:03사실 지금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 대북 상대로 상당히 유화적인 그런 제스처를 표현해 왔습니다.
02:107월 14일에는 대북 방송을 중단을 했었고 또 21일에는 통일부 측에서 북한의 개별 관광을 또 검토를 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상당히 유화적인 그런 제스처를 취해 왔는데
02:23불과 이제 며칠이 지난 오늘 김정은이 주적이라는 이야기를 꺼내면서 상당히 당황을 했을 것이다 라고 보이십니다.
02:30물론 통일부에서는 이 주적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주어를 밝히지 않았다.
02:34따라서 우리나라 등에 대한 위협으로 볼 수 없다라고는 해석을 하지만 어쨌든 시기적으로 봤을 때 당황스러운 상황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02:42그러니까 그래픽 다시 한번 볼까요?
02:43통일부 입장은 이랬다는 겁니다.
02:46그러니까 주어가 없어서 이거를 대남, 대미 위협으로 보기는 좀 어렵다는 판단인 겁니다.
02:52그러니까 저 주적이라는 단어의 주어가 누군지 불분명하다는 건데.
02:56자, 이나비 기자. 그런데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들은 좀 그러면 북한에 대해서 어떤 생각인가요?
03:01일단은 이번에 장관 청문회 할 때 가장 핵심 질문 중에 하나가 유행했던 질문 중에 하나가
03:07자, 북한은 주적입니까? 아닙니까? 대답하세요가 거의 모든, 그러니까 대다수의 청문회에서 등장했습니다.
03:14그래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나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북한이 주적이 맞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03:21하지만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03:26북한은 주적이라는 데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요. 위협은 될 수 있지만.
03:30그리고 그 이후에 민주노총에 몸 담았던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도
03:36아, 통일부 장관 말씀이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주적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얘기한 거예요.
03:42그러면 우리 정부 장관 후보자들도 결국 북한 주적 아니다라고 하는 데 목소리를 신는 분들이 꽤 있었던 거죠.
03:52이렇게 당장은 북한이 이번 훈련에서 주적을 우리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요.
04:00그렇다고 이게 유화 제스처인지 이거는 좀 불분명합니다.
04:04앞서 북한은 우리를 이렇게 명확하게 주적으로 밝혔고요.
04:08또 게다가 남북관계를 동족이 아니라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해버렸기 때문입니다.
04:14김정은 동지께서는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으로 단정하시면서
04:23남조선 개래들이야말로 우리의 불변의 주적이며
04:27그러니까 이종우 평론가. 앞서 잠깐 언급을 했지만
04:33우리 정부가 북한의 개별 관광을 검토할 수 있다. 이 점을 시사한 뒤에 나온 거예요.
04:39북한의 의도를 어떻게 봐야 돼요?
04:41일단 만약에 우리 정부의 어떤 지금 의지를 계속 관망하거나 시험하려고 한다면
04:47일정 정도 시간을 좀 두면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좀 봤을 겁니다.
04:51그런데 이렇게 말씀하셨듯이 지금 개별 관광이라든지
04:55또는 뭐 대북 방송 국정원의 대북 방송이라든지
04:58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굉장히 유화적인 제스처를 했는데
05:01바로 직후에 주적이라는 주어는 없지만 언어를 이렇게 사용을 했습니다.
05:07이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북한 측의 답을 지금 예상할 수 있죠.
05:11어떤 답? 우리는 우리의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
05:15즉 적대적 이 국가를 우리가 절대로 변경하거나 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05:21혹시나 주적이라는 것을 언급함으로써 우회적으로라도 메시지를 던진 게 아니냐.
05:27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그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05:29김정은이 또 어떻게 나올지 상황은 더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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