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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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J.T.E.C.
00:00:07아마 난 너를 사랑하나봐
00:00:30requirement
00:00:39.
00:00:46.
00:00:51.
00:00:55.
00:00:5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1:2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1:39미용아.
00:01:41어, 오빠.
00:01:44괜찮아 괜찮아.
00:01:50가자.
00:01:55먼저 다시 써놨으면 좋고 갈게.
00:02:0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2:0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2:1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2:2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2:3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2:51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오빠!
00:03:01그래, 결국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망설이다가 결국은 이런 꼴이 날 줄 알았다.
00:03:16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00:03:21소설가가 되고 싶었다
00:03:23너의 이름은 돌꽃이어라 돌꽃이어라
00:03:38가장 단단한 이름을 가진 돌꽃이어라
00:03:43네 아름다운 시네요
00:03:49자, 다음 순서 누구죠?
00:04:10집으로 가는 길 박석철
00:04:14눈밭에 쓰레빠 푹푹 빠진다
00:04:18꽁꽁 언 맨발 나는 어디로 가는가
00:04:22양말을 손에 들고 어디로 걷는가
00:04:26발밑에 서걱하고 밟히는 이 칼은 누가 버렸나
00:04:30불방망이질로 만들어진 선연한 칼
00:04:34자르고 찌르고 돌리고 발라버리고 제껴버리고
00:04:41언바를 녹이는 따뜻함은 나의 오줌인가 너의 피인가
00:04:48붉은 빛 뚝뚝 떨어지는 칼아 누가 널 버렸나
00:04:55눈밭에 쓰레빠 푹푹 빠진다
00:04:58나는 집으로 돌아간다
00:05:02여기까지입니다
00:05:03이 이미지가 아주 선명하게 떠오르긴 하네요
00:05:09근데 좀 무서워요
00:05:11석철 씨는 남들하고 좀 다른 시어를 쓰시는 것 같아요
00:05:16그 뭐랄까 그 날벗의 쌀버랑
00:05:18네 거기까지 하죠
00:05:19아
00:05:21시로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에는
00:05:23아름다움과 추함의 경계란 없습니다
00:05:25그런 면에서 석철 씨의 시에는
00:05:27솔직함과 비애가 느껴져요
00:05:29어떤 뜨거움도 느껴지고요
00:05:30참 좋습니다
00:05:31박수 한 번 칠까요
00:05:32박수 한 번 칠까요
00:05:33박수
00:05:34박수
00:05:35박수
00:05:36박수
00:05:37박수
00:05:38박수
00:05:39박수
00:05:40박수
00:05:41박수
00:05:42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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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46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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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50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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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6:00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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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6:16야 석철아 어디야? 집이야?
00:06:30나? 아침에 있으니까 볼일 했어서 나왔어
00:06:32왜?
00:06:34야 열정도에서 니네 싸운 거 말이야
00:06:35아 그건 또 뭔 개소리야
00:06:39야 그날 아무 일도 없었고 다친 사람도 없는데
00:06:42니들이 그걸 왜 신경 쓰는데?
00:06:44아니 경찰이니까 신경을 쓰지 인마
00:06:46나 지금 너네 집 가는 길이야
00:06:48뭐?
00:06:50야 니가 우리 집에 왜 와?
00:06:52야
00:06:52아 잠깐 끊어봐
00:06:54야 야 석철아
00:06:55예 형님
00:06:57너 어디야?
00:06:59저 운동 왔어요 운동
00:07:01이제 사무실 들어가려고요
00:07:02나 지금 회장님 모시고 너네 집으로 가고 있으니까
00:07:04사무실 가지 말고 집으로 와
00:07:06예?
00:07:07아니 왜 우리
00:07:07강태훈이하고 회장님하고 너네 집으로 가고 있으니까
00:07:10그렇게 알고 와
00:07:11여보세요
00:07:12여보세요
00:07:14여보세요
00:07:15이 사람들이 진짜
00:07:16아 내 쌍팔련년도 다니고 내가 집합을 다 당하네
00:07:22멀었냐?
00:07:26다 왔습니다
00:07:28멀Az
00:07:42어, 안녕하세요
00:08:07안녕하세요
00:08:08이쪽으로 오세요
00:08:10실제로 보니까 너무 반갑네요
00:08:15제가 너무 일찍 보자 그랬죠?
00:08:17아니, 괜찮아요
00:08:19그럼 커피라도 한 잔 마시고 하시죠
00:08:22아이고, 애썼다
00:08:40긴 겨울을 불밝히느라고 애썼어
00:08:43아이고, 죽은 장군은 왜 닦고 섰대?
00:08:49아이고, 너는 참 예쁘게 잘 자란다
00:08:53키운 보람이 있어
00:08:55어, 왜?
00:09:03야, 아버지
00:09:04그, 지금 우리 회장님 그쪽으로 가고 있다는데 그게 무슨 소리예요?
00:09:07명산서 장반장이 며칠 전부터 중재 좀 서달라고 하도 부탁을 해서 내고 오라고 그랬어
00:09:13무슨 중재요?
00:09:14니네들하고 태우는 애들이랑 또 싸웠다면서?
00:09:17아...
00:09:18경찰서에 민원 들어오고 난리가 난 모양이야
00:09:22어, 끊어
00:09:23전화 들어온다
00:09:24아...
00:09:25하...
00:09:26정말...
00:09:27하...
00:09:49하...
00:09:53하...
00:09:54집안이 아주 깡패 천지여 깡패 천지
00:09:59어르신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서 이거 한번 보시죠
00:10:07그 이틀 전 열정돈 라이트 앞인데요
00:10:10다행히 시민신고로 저희가 출동했고 싸움이 커지기 전에 상황은 정리되긴 했습니다
00:10:16아시겠지만 조직 관련 사건이 터지면 경찰 입장에서도 골치 앞입니다
00:10:21그래서 어르신한테 중재일을 부탁드리려고 온 겁니다
00:10:28그래 일반 시민들 중에선 다친 사람 없고요?
00:10:32아 예 있었으면 이 친구들 제가 다 때려넣었겠죠
00:10:36이 새끼들 같은 학교 나왔다고 다 같은 선배야?
00:10:46차려 손배 차려
00:10:48야 야 그만해 그만하고
00:10:52아 야 그럼 뭐 후배라고 챙기는 거야?
00:10:55아니 그러면 둘이 같은 편을 먹어 다른 편을 먹어가지고 이렇게 머리 아프게 반대지 말고
00:10:59아 됐고 저 뭐 어떻게 다 모시고 들어간 거야?
00:11:01들어갔지 야 담배 하나 피우자 너 할 얘기 있어
00:11:03잠을 필 거야?
00:11:04네
00:11:05아 알았어
00:11:06아 알았어
00:11:06아 너 장법대 앞에서 잠을 피우다가 걸리면 우리 엄마한테 죽어
00:11:18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오
00:11:48할 거야
00:11:51할 거면 빨리 해라
00:11:53기왕 교심한 건 미적되지 마
00:11:55나는 믿는다
00:11:58미자시드
00:12:01내가 니들 두 놈들 꼬꼬마 시절부터
00:12:05큰 과정을 나 빠삭하게 알아
00:12:07얘부터 한 식구들끼리 싸우기 시작하면
00:12:10지목에 칼이 들어와도 계속 싸운다고 그랬어
00:12:14서로 형제같이 이해하고
00:12:17사이좋기 싫어도 모자를 파래
00:12:18일을 이따위로 만들어라
00:12:20둘이 일어나
00:12:28악수부터 해
00:12:36안 해?
00:12:41사과 한마디씩 하는 게 그렇게 힘드냐
00:12:43알았어
00:12:47내가 일어나서 손잡기 해주시거든
00:12:49손잡았으면 한마디씩 해
00:12:57얼른
00:13:02선배님
00:13:06아무튼
00:13:08미안합니다
00:13:12아무튼 나도 미안하다
00:13:17알겠어
00:13:21감사합니다
00:13:22RM
00:13:2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3:5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4:28사인이나 한 장 해주세요.
00:14:30네?
00:14:31저 구독자예요. 노래하는 작은 방.
00:14:35아 정말요?
00:14:36여기요.
00:14:37아 저 구독자 처음 만나봐요.
00:14:39팬입니다.
00:14:41감사합니다.
00:14:58고맙습니다.
00:15:08고맙습니다.
00:15:09들어가세요.
00:15:09아 성님!
00:15:11아 너는 왜 이제 와?
00:15:12아 시술도 못하거나 씨.
00:15:14보일러 갔다 마탱이 가가지고.
00:15:16언제 날 잡아가지고 그냥 싹 다 들어 엎어버리니까.
00:15:18씨.
00:15:18창수야?
00:15:21잘 지냈습니까 형님?
00:15:22응 그래요.
00:15:24야 너는 얼굴 보기가 하늘에 별 따기냐.
00:15:27안녕하십니다 형님.
00:15:28저 태훈입니다.
00:15:29응 태훈님.
00:15:30야 너희도 좀 와 봐.
00:15:32야 야 대기해.
00:15:33애들 가게 그냥 둬.
00:15:35뭐 둬 와.
00:15:35아 예 성님.
00:15:36야 우리 성님 고생시키지 말어.
00:15:41응?
00:15:42그러든 가.
00:15:44쌈빡질하지 말고.
00:15:46들어가겠습니다.
00:15:47어 가.
00:15:47성님 저는 달달하게 커피나 한 잔 마시고 갈랍니다.
00:15:51잘 마십시오.
00:15:51자동으로 사무실에서 뵙겠습니다.
00:15:58야 니가 고생이 많다.
00:16:06하아 됐어 됐어 됐어 됐어.
00:16:25아 아이고 우리 형근이.
00:16:28아침부터 어디 갔다 와?
00:16:29백윤이네 그림 그리고 왔어요.
00:16:31어 잘했어 잘했어.
00:16:32어우 부지런한 최고의 초딩.
00:16:34들어가.
00:16:34네 뛰지 마 넘어져.
00:16:36다녀왔습니다.
00:16:37응.
00:16:38들어가서 손 씻고 있어?
00:16:39네.
00:16:39야 이거 좀 먹어.
00:16:40뭐야 뭐야 이게.
00:16:42아 왜 이렇게 먹어 이거?
00:16:42네 동생을 데려갈 김치여.
00:16:44한 통은 기용이네 보낼 거고.
00:16:45아 이거 석희만 챙기면 되지.
00:16:47기용이까지 뭐 하러 그래요.
00:16:49뭐 이런다고 걔네가 와가지고 저희 결혼해요.
00:16:51이럴 거 같아.
00:16:52쉴 띠 없는 소리 말고 갖다 주라면 갖다 줘.
00:16:55네 누구 명령인데.
00:16:59많이도 담아네.
00:17:03근데 석철아.
00:17:04네 누나 찾는 거는 어떻게 좀 알아봤냐?
00:17:08예 뭐 주변에 아는 애들한테 얘기해놨는데 아무래도 시간 좀 걸릴 거예요.
00:17:12아이고 막아야.
00:17:14아 못 나타날 줄 당근 그랬다 치고.
00:17:16에밀한 게 지자식이 눈에도 안 밟히나.
00:17:18어떻게 연락 한 번이 없냐?
00:17:20아이고 아 염치가 있지.
00:17:21연락하기 쉽겠어.
00:17:24야 너 이거 좀 봐라.
00:17:27응.
00:17:27은행에서 온 독촉장이다.
00:17:31엊그제 전화도 왔었어.
00:17:34독촉장?
00:17:373억 6천 8백.
00:17:41아이고.
00:17:43이야 박석경 대단하다 진짜.
00:17:45네 누나 덕분에 이제 우리 길거리로 나 함께 생겼다.
00:17:49이거 전화 누가 받았어요?
00:17:50역시 커피는 믹스요.
00:17:53달달하니.
00:17:54아 아버지.
00:17:55그 은행 전화 아버지가 받으셨어요?
00:17:57아 은행에는 내가 알아서 해.
00:17:58넌 신경 쓰지 말아.
00:18:00아 어떻게 신경을 안 써요.
00:18:02그리고 아버지가 뭘 어떻게 알아서 해요.
00:18:04아.
00:18:05너 내 후배 놈 저 찐득이라고 알지?
00:18:08아 예.
00:18:08그 저기 사치하시는 분이요?
00:18:10아 그래.
00:18:10그 놈이 그 워낙에 발이 넓어가지고
00:18:13은행이고 어디고 그냥 빠삭해.
00:18:15그래서 내가 짝대기하고 둘이서 지점장 좀 만나보려 그래.
00:18:18석철아.
00:18:20내가 아버지 모시고 가가지고 잘 해결할 테니까
00:18:22걱정하지 마라.
00:18:24아니 그 요즘 세상에 지점장 막 겁주고 그러면 안 돼요.
00:18:27진짜 큰일 나.
00:18:28강도인 줄 안다니까.
00:18:30아 이제.
00:18:31아 내가 겁주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00:18:32가서 기일 연장 좀 해달라고 얘기해 보려고 그러는 거야.
00:18:37은행 일은 내가 알아서 해.
00:18:38넌 신경 꺼.
00:18:39어 괜찮아.
00:18:41네.
00:18:42미안해.
00:18:44댕겨봐.
00:19:02오빠 엄마가 김치 줬다면서?
00:19:04어.
00:19:05귀여운 오빠 것도 있지?
00:19:06그거 우리 집 문 앞에 가져다 놔.
00:19:09야 내가 너희 뭐 김치 배달 분이야 어?
00:19:12니네 병원으로 갈 테니까 네가 와서 가져가.
00:19:13오지 마.
00:19:14오지 말라고 했다.
00:19:16그냥 가져다 놔.
00:19:17끊어.
00:19:17아니.
00:19:19여보세요.
00:19:20야 박석희 야.
00:19:20아 나 진짜 이 새끼가 진짜 이 새끼가 진짜 이 새끼가 어디 김치를 병원까지 가져오려고.
00:19:28석철이?
00:19:29왜 무슨 일 있대?
00:19:30엄마가 오빠한테 김치 가져다 주라고 했는데 그걸 갖고 병원까지 온다잖아.
00:19:34오라고 하지 왜 오랜만에 친구 얼굴 좀 보게.
00:19:37친구는 무슨.
00:19:38오빠는 다 좋은데 울 오빠 친구라는 거 그거 하나 마음에 안 들어.
00:19:44오빠.
00:19:45오빠는 울 오빠가 왜 좋아?
00:19:47친구라는 거 말고.
00:19:48나 석철이 아니었으면 아마 의대도 못 갔을 거야.
00:19:56학교 다닐 때 내가 쪼끄만이니까 애들이 엄청 괴롭혔거든.
00:20:01그때마다 석철이가 아주 그냥 막 아작을 내줬다고 내 친구 괴롭히지 말라고.
00:20:06덕분에 공부 열심히 해서 교회사 됐잖아.
00:20:09그럼 병수 오빠는?
00:20:10병수 걔 학교 다닐 때 완전 찌질이었고.
00:20:13나 걔 지금 범인 잡는다고 뛰어댕기는 거 보면 아주 기가 찬다 기가 차.
00:20:19아휴.
00:20:21오늘 끝나고 뭐해.
00:20:23이따가 저녁에 니네 집 가서 와인 한잔 해야겠다.
00:20:30나 오늘 친구랑 약속 있어요.
00:20:33아이 그럼 어때 뭐.
00:20:34나 먼저 집에 가 있으면 되지.
00:20:36응?
00:20:37어때 문자 해?
00:20:38집에 양말 아무 데나 벗어놔지 마요.
00:20:40알았어.
00:20:43뭐라고?
00:20:49너 지금 뭐라고 그랬냐?
00:20:51회사 그만둔다구요.
00:20:55갑자기 그게 뭔 소리야?
00:20:58아니 갑자기 아니고
00:20:58예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00:21:01말을 이제 하는 거죠.
00:21:05뭐라는 거야 도대체.
00:21:07야.
00:21:09여기가 어디 뭐 일반 회사냐?
00:21:12네가 관두고 싶다 관두게?
00:21:13아휴.
00:21:17그럼 뭐.
00:21:19어떻게 해야 되는데요.
00:21:22저도 태훈이 형처럼 돼야 나갈 수 있어요?
00:21:35형님.
00:21:35저 이런 말씀 드려서 좀 뭐 한데.
00:21:39저는 그런 취급 당할 생각 없습니다.
00:21:45야이씨.
00:21:48너 왜 그러냐 진짜.
00:21:50야.
00:21:51내가는 존중하는 거 알지?
00:21:52어떤 면에서는 네가 동생이지만 내가 존경도 해.
00:21:56아휴.
00:21:57진짜 인마.
00:21:57근데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야.
00:22:01너 회장님 안 그래도 태훈이 새끼 때문에 날 서있는데 내가 가서 형님 석철이가 조직 생활 관둔답니다.
00:22:09뭐라고 하시겠냐.
00:22:10야이씨.
00:22:11난 말 못해.
00:22:12제가 직접 가서 말씀 드릴게요.
00:22:15야야야.
00:22:16야야야.
00:22:17앉아.
00:22:18어?
00:22:19일단 앉아.
00:22:19알았어.
00:22:20앉아서.
00:22:21앉아서요.
00:22:24아이씨.
00:22:27피곤하네.
00:22:32좋아.
00:22:34그러면 일단 3구역만 제대로 해결하자.
00:22:39그러게 나서 내가 회장님한테 정의식으로 얘기할게.
00:22:42이제 석철이 놔주자고.
00:22:44그러면 회장님이 너 분명히 허락하실 거다.
00:22:46만약에 그래도 안되면 내가 책임지고 너 보내줄게.
00:22:52너도 유중의 미라는 것이 있지 않커냐.
00:22:56어?
00:22:573구역 시원하게 마무리하고 시공 따내서 보너스 받고 퇴직금 챙겨서 깔끔하게 턴다.
00:23:03어떠냐.
00:23:05오케이.
00:23:07그리고 새끼야.
00:23:09새 출발도 뭔 돈이 있어야 하지.
00:23:12너 이렇게 맨몸으로 다가 봐라.
00:23:14망망대요.
00:23:19저 이번 것만 해결하고 나갑니다.
00:23:21알았어.
00:23:22나 안 말릴게.
00:23:25알았어요.
00:23:263구역 확실하게 해결할게요.
00:23:29대신에.
00:23:30대신에 또 뭐?
00:23:31용혁 애들은 투입 안 하겠습니다.
00:23:33그런 거 안 해도 순리대로 하면 다 해결돼요.
00:23:36그래.
00:23:37알았다.
00:23:39알았어.
00:23:40알았다고.
00:23:41어?
00:23:42sky
00:23:52하아.
00:23:53순리대로 할까 봐 버럭 건달을 하냐 이 새끼야.
00:23:57하아 나 미치겠네.
00:24:00어? 왜?
00:24:01어, 왜?
00:24:02아, 뭐?
00:24:03뭔 소리야, 그걸 왜 갖고 왔어?
00:24:04집에 가져다 두라고!
00:24:06이미 왔어.
00:24:08여기 임파 앞에 있으니까 내려와서 가져가.
00:24:10차에 김치 냄새 나서 못 다니겠어.
00:24:13야, 네 차에 실어 놓으면 될 거 아냐.
00:24:15아니, 내 차는 냄새 안 나냐?
00:24:16네 차에서 냄새 나도 돼.
00:24:17이거 네 김치니까.
00:24:18아, 진짜.
00:24:20나 지금 친구 만나러 가야 되는데
00:24:21차에 김치 냄새 풍기면서 다닐까.
00:24:23잘 됐네.
00:24:24둘이 같이 데리고 다니면 되겠네.
00:24:26이 친구 누구?
00:24:27있어.
00:24:27말하면 오빠가 알아.
00:24:29아, 됐어.
00:24:30야, 빨리 내려와서 가져가.
00:24:31안 그러면 여기다 맡겨놓고 간다.
00:24:32끊어.
00:24:38무슨 복을 받겠다고 김치 배달까지 하고 있어.
00:24:47아, 나 지금 들어왔어.
00:24:49너 어딘데?
00:24:51나?
00:24:53나 지금...
00:25:00오빠?
00:25:03오빠?
00:25:16오랜만이에요.
00:25:21오랜만이다.
00:25:23해밍웨이가 그랬다.
00:25:28태양은 또다시 떠오른다고.
00:25:31태양이 떠오르는 한 희망은 있는 거라고.
00:25:36나에게도 태양이 다시 떠올랐다.
00:25:41둘이 인사했어?
00:25:53서로 잘 모르지?
00:25:54아, 우리?
00:25:55우리 뭐...
00:25:56잘 모르지.
00:25:57그냥 오다가다 몇 번 인사만 했지 뭐.
00:25:59그래, 너 중학교 3학년 때 갑자기 전학 가서 오빠는 잘 모를 거야.
00:26:04얘는 강미영, 여긴 우리 오빠 박석철.
00:26:07안녕하세요, 오빠.
00:26:09어.
00:26:10얼마 전에 이 동네로 다시 이사 왔어요, 엄마하고 같이요.
00:26:14아, 그랬구나.
00:26:16뭐... 어떻게 지내?
00:26:18얘 나름대로 셀럽이야.
00:26:20셀럽?
00:26:21응.
00:26:21얘 노래 되게 잘하거든.
00:26:22학교 축제 때 노래하면 다른 학교에서도 막 구경하고 그랬어.
00:26:25난 얘가 아이돌 될 줄 알았는데 왜 안 됐나 몰라.
00:26:28제가 이렇게 춤이 좀 잘 안 돼요.
00:26:31그...
00:26:32그 몸하고 머리하고 이렇게 좀 따로 놀아요.
00:26:34조금 뻣뻣하긴 하... 하... 하다.
00:26:39동시에 할 때 안 돼요.
00:26:40봐봐, 이게 미영이 채널.
00:26:41그래.
00:26:42노래하는 작은방.
00:26:44어, 구독자 1,000명.
00:26:46셀럽 맞네, 셀럽.
00:26:47아직 900 몇 명이야, 1,000명까지는 아니.
00:26:49에이, 956명이나 1,000명이나 그게 그거지.
00:26:52그치.
00:26:53멋있다, 대단하네.
00:26:54아, 이거 좋아요 안 눌렀네.
00:26:56야, 인마 이런 거 좋아요 이렇게 딱딱 눌러줘야지, 형.
00:26:58야, 노래하는 거 보고 기획사에서 연락도 어때?
00:27:01오디션 보러 오라고.
00:27:02우와.
00:27:03걱정이에요, 떨려서.
00:27:05안 떨 거 같은데 뭐.
00:27:08잘할 거야.
00:27:10힘내.
00:27:11고마워요.
00:27:12잘할게요.
00:27:13잘할게요.
00:27:26분위기 왜 이래?
00:27:28뭐가.
00:27:29그냥 응원하는 거잖아.
00:27:31뭘 분위기가 뭘.
00:27:34Link.
00:27:35가중.
00:27:35가중.
00:27:36나.
00:27:37mucho.
00:27:38가중.
00:27:39abdominal.
00:27:40어디가든가.
00:27:41그대로, 그 나름대로.
00:27:45의미가 있어.
00:27:50세상 사람 얘기하듯이.
00:27:54우리의 추억이란 아름다운 건
00:27:59다시 못 올 지난 날을 난 꾸밈없이 영원히 간직하리
00:28:07그리움을 가득한 채 가버린 지난 날
00:28:17잊지 못할 그 추억 속에 난
00:28:21우리들의 미래를 비춰보리
00:28:25하루하루 더욱 새롭게
00:28:30그대와 나의 지난 날
00:28:36오빠, 그럼 이제 눈 좀 감아봐요
00:28:46왜?
00:28:47이번엔 눈 감고 집중해서 듣는 거예요?
00:28:51오케이
00:28:53나 오빠 좋아해요
00:28:59책 좋아한다고 해서
00:29:04읽어본 건 아니고요
00:29:06제목이 제일 괜찮은 것 같아서
00:29:09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00:29:13역시 깔거라고 생각했어요
00:29:21괜찮아요
00:29:22전혀 기대 안 했어요
00:29:23고등학교 언니들 중에 예쁜 언니들도 많고
00:29:25좋아했어
00:29:27나도 너
00:29:29예전부터 좋아했다고
00:29:31여행은 참 행복했지
00:29:33하얀 종이
00:29:39하얀 종이
00:29:41거뭇한 그림
00:29:43채워갈수록
00:29:45내 마음은 점점 가벼워지고
00:29:57자유로워져
00:29:59여기 뷰 진짜 좋다
00:30:01여기 잘 왔다 그치?
00:30:03아름다운 건
00:30:07빛을 잃었고
00:30:11영원하자란
00:30:13나의 마음속
00:30:15나의 마음속
00:30:21아름다운 건
00:30:23다시 못 올
00:30:25지난 날을
00:30:27난 꾸밈 없이
00:30:29영원히 간직하리
00:30:31그리움을
00:30:33그리움을
00:30:35가다 가는 채
00:30:37가버린 채
00:30:39난
00:30:41잊지 못할
00:30:43그 주먹 속에
00:30:44난
00:30:45우리를
00:30:46미래를
00:30:47미쳐본
00:30:48하루하루
00:30:51더욱
00:30:53새롭게
00:30:55그대와
00:30:56너 이제
00:30:57이만나
00:30:58참촌
00:30:59나 여기에서 자도 돼요?
00:31:01할아버지 술도 쉬고
00:31:03코 찝다 걸어요
00:31:04어
00:31:05들어와
00:31:14야 형 누나
00:31:16봐봐
00:31:18노래 잘하지?
00:31:19모르겠어요
00:31:20몰라
00:31:21잘 좀 봐봐
00:31:22노래 잘하고
00:31:23엄청 이쁘지?
00:31:24예
00:31:25근데
00:31:26우리 엄마가 더 예뻐요
00:31:28뭔 소리야
00:31:29이 누나가 훨씬 예쁘지
00:31:30아닌데
00:31:32너 나갔어
00:31:33나 이뻐요
00:31:34이 누나가
00:31:35봐봐
00:31:36그렇게 솔직해야지
00:31:45왜 삼촌
00:31:46응?
00:31:47뭘 엄마 아직도 못 찾았어요?
00:31:52엄마 많이 보고 싶지?
00:31:54네
00:31:55근데 많이는 아니에요
00:31:58조금이요
00:31:59기다려 봐봐
00:32:01삼촌이
00:32:03엄마
00:32:04데리고 올게
00:32:05근데
00:32:06할머니가 그러는데요
00:32:07엄마는
00:32:08할아버지 무서워서
00:32:09못 오신대요
00:32:10잡히기만 하면
00:32:13다리 문장이
00:32:14부러트린대요
00:32:15그거
00:32:16그
00:32:17괜히 그렇게
00:32:18말만 그러는 거야
00:32:19할아버지도
00:32:20막상 못 그래
00:32:21걱정하지 말고
00:32:22자
00:32:23응
00:32:24불 끈다
00:32:25아
00:32:26아
00:32:27아
00:32:28아
00:32:29아
00:32:30아
00:32:31아
00:32:32아
00:32:33아
00:32:34아
00:32:35아
00:32:36아
00:32:37아
00:32:38아
00:32:39아
00:32:40아
00:32:41아
00:32:42아
00:32:43안녕하세요 강미영이라고 합니다
00:32:44저는 주로 곡을 쓰고 부르는 걸 좋아해서요
00:32:47앞으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싶습니다
00:32:50제가 올렸던 커버곡 한 곡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0:32:53음
00:32:55음
00:32:56알 수 있다
00:32:57음
00:32:58알 수 있다
00:32:59음
00:33:00음
00:33:01음
00:33:02음
00:33:03음
00:33:04음
00:33:05음
00:33:06음
00:33:07음
00:33:08음
00:33:09음
00:33:10음
00:33:11음
00:33:12여기 30만원
00:33:13음
00:33:14음
00:33:15고마워
00:33:16너나 나나 사는 게 참
00:33:18나도 월급 받음
00:33:20우리 집에 50만원씩 보내고
00:33:21공과금도 내주고
00:33:23내가 사는데
00:33:25월세도 내야 되고
00:33:26큰 맘 먹고 옷 하나 사입으려 해도
00:33:28꼬박 1년 모아야 하나 사입고
00:33:30그래도 다행인 게
00:33:32남들이 보면 이런 줄 모른다는 거
00:33:34우리가 이게 되잖아
00:33:35씨
00:33:36싸구려 옷 입어도 이게 되니까
00:33:38티도 안 나고
00:33:39에이
00:33:41빨리 갚을게
00:33:42나중에 너 여유 생기면 그때 갚아
00:33:44내일 오디션 잘 보고
00:33:46먹자
00:33:48먹자
00:33:50이런 기회 쉽지 않은데
00:34:14우리가 미영 씨 가능성을 봤어요
00:34:16그러니까 긴장 풀고
00:34:18편하게 해줘요
00:34:19네 감사합니다
00:34:20준비됐어요?
00:34:22네
00:34:22갈게요
00:34:23어, 이 친구 봐봐 이거 장난 아니야
00:34:42진짜요?
00:34:44이 친구 봐봐 이거 진짜요?
00:34:46이 친구 봐봐 이거 진짜요?
00:34:52이현 씨.
00:34:57아니, 뭘요? 아니요.
00:35:00난 너의...
00:35:10문제 있는 거 아니에요.
00:35:17그러니까 사람들 앞에서는 노래가 잘 안 되신다?
00:35:23이 가수라는 게 배포가 있어야 되는 건데 얼굴 없는 가수 할 것도 아니고.
00:35:28죄송합니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00:35:31일하는 사람 중에 노력 안 하는 사람 없어요. 누구나 다 해요.
00:35:35사람들이 그걸 기다려줄 수 있느냐가 문제인 거지.
00:35:38아무튼 수고했어요.
00:35:40감사합니다.
00:35:42왜 뭔데?
00:35:52뭐냐고.
00:35:54아니, 그...
00:35:57지난번에...
00:35:59아이고, 네 친구 저기...
00:36:01미영이, 미영.
00:36:03미영이 왜?
00:36:04나한테 미영이 전화번호라도 알아보려고?
00:36:07응?
00:36:09너 어떻게 알았냐?
00:36:11내 마음의 소리가 들리냐?
00:36:13아주 재밌어.
00:36:15미영이도 오빠 전화번호 물어보던데?
00:36:17그래?
00:36:19그래서 뭐 알려줬어?
00:36:22오빠, 미영이한테 마음 있어? 진지하게.
00:36:25왜? 뭐 마음 있으면 안 되냐? 진지하게.
00:36:30미영이 내 친구지만 이렇게 사는 게 힘든 애야.
00:36:33나 만나러 온 것도 돈 빌리러 온 거였어.
00:36:36돈?
00:36:38미영이네가 뭐 그렇게 어려워?
00:36:40좀 그래.
00:36:41그래도 씩씩하게 버티는 거 보면 참 대단해.
00:36:43그래서 어떻게 했어? 빌려줬어?
00:36:45응, 30만 원 있는 거 줬지 뭐.
00:36:47사연 뻔히 하는데 모른 척할 수도 없고.
00:36:50잘했다, 내 동생.
00:36:53근데 무슨 사연?
00:36:55그런 게 있어. 오빠는 몰라도 돼.
00:36:57걔도 보면 참 안 풀려.
00:36:59갑자기 전학 간 것도 그렇고.
00:37:01학교에 이상하게 떠들어졌던 소문이 있었거든.
00:37:06뭐, 뭔데?
00:37:07안 좋은 일이 있었다는 거 뭐 알아?
00:37:10나 아빠 간다?
00:37:12야, 야, 야. 그래서 번호 줬어?
00:37:14아니, 말을 하이고 하고.
00:37:18저 자식 좋아해.
00:37:32오빠, 안녕?
00:37:34저 미영이에요.
00:37:45만나서 반가웠어요.
00:37:47인사도 제대로 못했죠.
00:37:53안녕.
00:38:02그래, 나도 반가워.
00:38:25이따 우리 얼굴 볼래요.
00:38:26우리 만날까?
00:38:27우리 만날까?
00:38:41맛있게 드세요.
00:38:42감사합니다.
00:38:43고맙습니다.
00:38:44고맙습니다.
00:38:45고맙습니다.
00:38:46고맙습니다.
00:38:47고맙습니다.
00:38:48고맙습니다.
00:38:49고맙습니다.
00:39:04주문하시겠어요?
00:39:05네?
00:39:06어?
00:39:07아, 여기서 아르바이트해?
00:39:10아, 여기서 아르바이트해?
00:39:11네.
00:39:14하, 안녕하세요.
00:39:15네.
00:39:20좋아 보인다.
00:39:22오빠, 돼요.
00:39:25뭔가 예전보다 훨씬 멋있어진...
00:39:27아이, 무슨...
00:39:28아니야.
00:39:29미안해요.
00:39:36미안해요.
00:39:37그때는.
00:39:39말도 없이 떠나버려서.
00:39:43후회했어요.
00:39:45그러는 게 아니었는데.
00:39:49다 지나간 일은 있네, 뭐.
00:39:51그냥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거니.
00:39:53그렇게 생각했어.
00:39:56그랬구나.
00:39:58근데 난 그래놓고 오빠 생각 많이 했어요.
00:40:04그냥 어떻게 지내나.
00:40:07언젠간에 다시 만날 날이 있으려나 하는 뭐 그런 생각?
00:40:12나도 사실은 네 생각 많이 했는데.
00:40:17잘 지내고 있나.
00:40:18뭐 하고 싶으면 하고 사나.
00:40:21그리고 언젠가는 한번 볼 수 있지 않을까.
00:40:26뭐 그런 생각.
00:40:28나는...
00:40:31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요.
00:40:33잘 되지가 않아서 그렇지.
00:40:37아, 맞다.
00:40:38저기, 그거 어떻게 됐어? 오디션?
00:40:40아...
00:40:43떨어졌어요.
00:40:45에?
00:40:46진짜? 왜?
00:40:47아휴...
00:40:48아휴...
00:40:49아니, 내가 사실...
00:40:51사람들 앞에서 노래가 안 돼요.
00:40:53누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은...
00:40:56아...
00:40:57눈앞이 캄캄해지고,
00:40:58호흡도 확 막히고...
00:41:00새 가슴이에요, 완전.
00:41:01병이에요, 병.
00:41:03아니, 혼자 있을 땐 잘 되는데 이상하게.
00:41:06그래도 좀 피아노 치면 좀 괜찮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00:41:10좀 마음이 안정된다고 해야 되나.
00:41:13그래도 뭐 괜찮아요. 맨날 있는 일이라서.
00:41:16아...
00:41:22어, 가야겠다.
00:41:23버스 늦겠다.
00:41:25어딘데?
00:41:26데려다줄게.
00:41:27아니요.
00:41:28버스 있는데 뭐.
00:41:29괜찮아요. 내 차 있는데 뭐.
00:41:31데려다줄게.
00:41:32뭐라 해봐.
00:41:34멀어도.
00:41:35많이 버는데 괜찮아요?
00:41:36응.
00:41:56너 왜?
00:41:57아니 맨날 버스만 타고 다니다가,
00:41:59이렇게 차 타고 가니까,
00:42:00되게 여행 가는 것 같아요.
00:42:02너무 좋다.
00:42:04나도.
00:42:06맨날 혼자 다니다가,
00:42:08옆에 누고 있으니까 되게 좋다.
00:42:11앞으로 같이 자주 다니자.
00:42:27네.
00:42:41요양원?
00:42:43우리 엄마 보러 온 거예요.
00:42:45아, 우리 엄마 기억하죠?
00:42:47기억하지.
00:42:48응.
00:42:49여기 계시는 거야?
00:42:50몸이 좀 편찮으셔가지고 여기를 모셨어요.
00:42:53응.
00:42:55괜찮으면 나도 같이 들어가도 돼?
00:42:57오랜만에 인사도 드릴겸.
00:42:58응?
00:43:07엄마, 왜 전화를 안 받았어.
00:43:09걱정했잖아.
00:43:10전화?
00:43:11여기 봐봐.
00:43:12전화 와 있네.
00:43:13미영이 엄마 딸.
00:43:14아, 그러네.
00:43:15아유, 우리 딸이 우리 딸이 전화를 했었네.
00:43:19뭐, 다음에는 이렇게 부재중 전화 오면 이거 눌러가지고 나랑 통화해, 알았지?
00:43:24응.
00:43:25응.
00:43:27저 어머니, 안녕하세요.
00:43:29저 기억하세요?
00:43:31미영이 친구 중에 석희, 석희네 오빠예요.
00:43:34엄마 기억하지?
00:43:35석철이 오빠.
00:43:36엄마 김밥집 할 때 자주 놀러 왔었잖아.
00:43:37네.
00:43:38빗자루?
00:43:39아유, 네가 이렇게 컸구나.
00:43:40엄마.
00:43:41아, 빗자루 아니고 석철이 오빠.
00:43:42응?
00:43:43빗자루는 사람이 안 타면 되지.
00:43:44어머니, 맞아요.
00:43:45빗자루 맞아요.
00:43:46제가 예전에 미영이 보고 싶어서 분식집 앞에서 알짱거리면 어머니가 저 막 빗자루로 이렇게 쫓아내셨잖아요.
00:43:50진짜 나기 때문에 엄마가 다 먹 jestem.
00:43:52아, 빗자루는 사람이 안 타면 되지.
00:43:54아!
00:43:55어머니, 맞아요.
00:43:56빗자루 맞아요.
00:43:58제가 예전에 미영이 보고 싶어서 분식집 앞에서 알짱거리면 어머니가 저 막 빗자루로 이렇게 쫓아내셨잖아요.
00:44:04하..
00:44:05진짜?
00:44:06어.
00:44:07하므로 진짜요?
00:44:08아, 어머니 기억력 정말 대단하시네요.
00:44:13맞아, 맞아.
00:44:15엄마, 엄마, 엄마.
00:44:17엄마, 내가 오늘은 엄마 데리러 온 게 아니야.
00:44:19오늘은 집에 못 가.
00:44:21나는 집에 가고 싶어, 미영아.
00:44:24나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00:44:25엄마 혼자 집에 있으면 내가 일을 갈 수가 없어.
00:44:28그래도 저번처럼, 어?
00:44:30그럼 엄마 길 잃어버리면 어떡해.
00:44:31그래도 나는 여기 있기 싫어.
00:44:35조금만 참자, 어?
00:44:36내가 열심히 일어서 빨리 집으로 엄마 데리고 올게, 어?
00:44:39조금만 참자.
00:44:41조금만 참자, 미안해.
00:44:42조금만 참자.
00:44:44미안해, 미안해.
00:44:46아, 미안해.
00:44:49미안해, 미안해.
00:44:51미안해, 미안해.
00:44:53미안해, 미안해.
00:44:55미안해, 미안해.
00:44:56미안해, 미안해.
00:44:58아, 미안해, 미안해.
00:45:00차량이 자먹은 거 이런 걸 몰라.
00:45:02어, 자먹을 수 있으면 직접 만드는데.
00:45:04진짜 수제?
00:45:05어, 자먹은 게 뭐야?
00:45:06진짜?
00:45:07아, 왜 수제 버리세요?
00:45:08어.
00:45:16너네 먼저 가 있을래?
00:45:17나 잠깐만.
00:45:18뭐 드시려고요?
00:45:19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00:45:20네?
00:45:25어, 저 예약했는데요.
00:45:27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00:45:28고정님이요.
00:45:29네?
00:45:30고정님.
00:45:32고정님.
00:45:34고정님.
00:45:35응?
00:45:36고정님.
00:45:37석경연이 친구.
00:45:38응?
00:45:39한번 해볼까요?
00:45:41시작.
00:45:43잡사 드릴게요.
00:45:44네.
00:45:45엄마.
00:45:46나 이제 갈게.
00:45:47코피.
00:45:48박수치면서.
00:45:49고아.
00:45:50고아.
00:45:51고아.
00:45:52고아.
00:45:53고아.
00:45:54고아.
00:45:55고아.
00:45:56고아.
00:45:57고아.
00:45:58고아.
00:45:59고아.
00:46:00고아.
00:46:01고아.
00:46:02고아.
00:46:03고아.
00:46:06어머니, 저도 또 올게요.
00:46:08음.
00:46:09또 온데.
00:46:10응.
00:46:11갈게, 엄마.
00:46:13또 올게?
00:46:15또 올게, 갈게, 엄마.
00:46:17응?
00:46:18갈게.
00:46:19그 속에서 놀던 때
00:46:34고마워요, 빗자루 오빠.
00:46:45미영아, 가자.
00:46:48어디에 가요?
00:46:49노래하러.
00:46:50노래?
00:46:51따로 와봐.
00:46:57어르신들 안녕하십니까?
00:46:59잠시만 주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0:47:02오빠가 진짜 멋지지 않았네.
00:47:04괜찮아 미영아.
00:47:05봐봐, 우리한테 관심도 없으셔.
00:47:09자, 잠시만 좀 집중.
00:47:13집중했다 치고요.
00:47:17네, 어머니 감사합니다.
00:47:19오늘은 특별히 우리 어르신들을 위해서
00:47:22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게 될
00:47:26가수 한 분을 모시고 노래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00:47:30강미영 씨.
00:47:31자, 박수.
00:47:34박수.
00:47:35아니, 오빠 진짜 나 사람 많은데서 노래 못해요, 진짜.
00:47:38미영아.
00:47:39진짜.
00:47:39그냥 내 앞에서 한다고 생각하고 딱 한 번만 해보자, 응?
00:47:43네, 네, 네.
00:47:45좋아.
00:47:46좋아.
00:47:46아멘
00:48:16아멘
00:48:46아멘
00:49:16난 너에게 편지를 써
00:49:24모든 걸 말하겠어
00:49:32변함없는 마음을 적어주겠어
00:49:42난 저 별에게 다짐했어
00:49:53왜 모든 걸 다 걸겠어
00:50:01끝도 없는 사랑을 보여주겠어
00:50:12더 외로운 너를 이렇게 안으면
00:50:24너를 내 꿈에 안으면
00:50:30깨워줘
00:50:34이렇게 그리운 걸
00:50:36울고 싶은 걸
00:50:40난 괴로워
00:50:42울고 싶은 걸 난 괴로워
00:50:48다른 곳에 비해서 확실히 간격이 좁죠?
00:50:50네
00:50:54수액이 섬유륜 밖으로 나와있어요
00:50:56이거 많이 아프실 텐데
00:50:58걷기 좀 불편하시죠?
00:51:00네
00:51:01일단 휠체어 준비해드릴게요
00:51:02혹시 직업이
00:51:04평소에 허리 숙이고 오래 앉아 계시나요?
00:51:06아 뭐
00:51:10직업은 아닌데
00:51:12아 네 뭐 그렇죠
00:51:14평소에 양반다리하고 오래 앉아 계시죠
00:51:16이렇게 허리도 구부리고
00:51:18이렇게 들여다보시고
00:51:20그럼 그거 어떻게 알아요?
00:51:24언니
00:51:25나 몰라요
00:51:26왜?
00:51:27누구예요?
00:51:28나 석희예요
00:51:29석경언니 동생
00:51:30모르면 이상한데
00:51:32아는 분이셔?
00:51:33네
00:51:34울언니 여고 동창이세요
00:51:35둘이 단짝이시고
00:51:36아휴
00:51:37아이고
00:51:43아 석희구나
00:51:45아
00:51:47저 저 저 저 저 저 저
00:51:48조심조심조심
00:51:49조심조심
00:51:50아
00:51:53아 너 운전을
00:51:54이렇게
00:51:55엉망진창으로 아니야
00:51:56언니 그말 알아요?
00:51:57원수의 친구는
00:51:58웬나무다리에서 만난다
00:52:01말을 막 지어야 된다 너
00:52:03원수면 원수지
00:52:04친구는 또 뭔데
00:52:05짐 나간 석경언니가 내 왼수예요
00:52:07언니는 그 왼수의 친구고
00:52:12언니 어딨어요?
00:52:15내가 석경이 어디 있는지 어떻게 알아
00:52:20모를 리 없어요
00:52:22옛날부터 둘이 나쁜 짓은 세트로 하고 다녔잖아요
00:52:24야 너는 오랜만에 만난 언니한테 말을 그렇게 살벌하게 하니
00:52:30진짜 살벌하게 해드려요?
00:52:32우리 오빠 알죠? 성질더러운 깡패 오빠
00:52:34지금 부를까요?
00:52:39박석경 지금 어디 있어요?
00:52:45여기요?
00:52:59네 저기요
00:53:00아 어
00:53:01오늘은 고마웠어요
00:53:03고맙긴 뭘
00:53:05집에 조심히 들어가요 전화할게요
00:53:09어 들어가 들어가
00:53:12안녕
00:53:15아 왜?
00:53:17아 왜?
00:53:21뭐야?
00:53:23아 왜?
00:53:25아 왜?
00:53:29아 뭐야?
00:53:35아 왜?
00:53:37아, 왜?
00:53:42뭐야?
00:53:44너 왜 그래? 왜 웃어?
00:53:46오빠, 정님 언니 알지? 석경언이 친구
00:53:50정님이, 정...
00:53:53아, 저기 누나 미용실 할 때 맨날 와가지고 고스톱 치고 그 노름꾼
00:53:57맞아!
00:53:58그 언니가 오늘 허리디스크 때문에 우리 병원에 입원했거든
00:54:01아, 그래? 진짜?
00:54:03그래!
00:54:04내가 정님 언니 통해서 석경언이 있는데 알아낸다는 거 아냐?
00:54:09야, 너 지금 어디냐?
00:54:11어
00:54:13알았어, 기다려
00:54:21출발, 출발, 출발!
00:54:22현중씨 어디야?
00:54:23아, 네비 찍어놨어, 이대로 가면 돼
00:54:24아, 오케이, 오케이
00:54:25출발!
00:54:35휴, 근데 진짜 우리 둘이만 가도 괜찮을까?
00:54:38도박장에 막 무서운 사람들이 있고 그럴 거 아냐
00:54:41오빠, 트렁크에 야구 배트 있지?
00:54:43아휴, 네가 그거 가지고 뭐 하려고
00:54:46까부지 말고 가만히 있어
00:54:47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00:54:49오, 깡패 오빠 등가 이럴 때 써먹네
00:54:53그래, 이럴 때라도 써먹어라
00:54:57오빠, 저기다
00:55:12저기 보기에 클럽 같아도 저 안이 도박장이랬어
00:55:15차 안에 몸빵 보는 놈이 있다고 했는데
00:55:18저 7671 저거 맞는 거 같은데?
00:55:21근데 저 안에 깡패들도 있다는데 어떡하지?
00:55:25일단 가보자
00:55:26어딜 갈라 그래, 위험하게
00:55:28그럼 어쩌라고?
00:55:31너 그러면 저 차 안에 있는 놈
00:55:33쟤만 좀 바깥으로 좀 빼봐
00:55:35할 수 있겠어?
00:55:37오케이
00:55:38너 조심해, 딱 거기까지야
00:55:40아이, 알았어
00:55:48응
00:55:56뭐예요?
00:55:57게임하러 왔는데요
00:55:58게임?
00:56:00어떻게 알고 오셨을까?
00:56:02정임 언니 소개로 왔어요
00:56:04응
00:56:06같이 안 오셨네?
00:56:07복 분자?
00:56:08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하던데?
00:56:14많이 급하시구나
00:56:15알았어, 알았어
00:56:18잠깐만
00:56:21자, 손님 하나 내려갑니다
00:56:23카피
00:56:30자, 들어오세요
00:56:33지금 무존에 두 명 내려간다
00:56:34저번에 두 명 내려왔다
00:56:44자, 사장님들 뻐꾸기 울었습니다
00:56:46지금부터 뗄게요
00:56:48칩 두 개씩 준비해주세요
00:56:53여기 재떨이 좀 깨끗한 걸로 좀 바꿔주고
00:56:56이건 언니 팁
00:56:58엄마야, 아니 고마워라
00:57:01황사장님 오늘 끝발 좀 붓겠다
00:57:03마음을 곱게 쓰셔서
00:57:05하나, 둘, 셋!
00:57:07고마워라
00:57:09두 개씩이요
00:57:17죄송합니다
00:57:19사세요, 죄송합니다
00:57:23언니
00:57:28뭐야?
00:57:32석희야
00:57:34석철아
00:57:35니들 오랜만이다?
00:57:36오랜만은
00:57:37이런데 숨어서 이럴 수 있어?
00:57:39빨리 와, 창피하니까 가게
00:57:40아니, 어딜 가
00:57:41나 창피하니까 빨리 가자
00:57:42여기 어떻게 알고 왔어
00:57:43그게 중요해, 지금 빨리 가자니까
00:57:45잠깐만, 아빠, 잠깐 석희야, 아빠 나, 나
00:57:47너 코에게
00:57:48가자
00:57:49죄송해요, 죄송해요
00:57:50아, 정말 진짜
00:57:52제또리 제또, 빗장이들 붙었나 보다
00:57:54그러게요
00:57:55아니, 그러니깐 조용해지니깐
00:57:57이러나, 가게
00:57:58석철아, 아이, 잠깐만
00:57:59아휴, 자세니깐
00:58:00괜찮아?
00:58:01괜찮아
00:58:02네, 빨리 와
00:58:03네, 아저씨 뭐해?
00:58:04아이, 나 이 아줌마 동생인데
00:58:05데리고만 갈게요
00:58:06뭐라는 거야 이 새끼가
00:58:07어, 오봉씨
00:58:08이러지 마, 이러면 정말 큰일 나
00:58:09얘 내 동생이야, 친동생
00:58:10석철아, 석철아
00:58:21석철아 너도 가만있어
00:58:22누나 화낸다
00:58:23어?
00:58:24제 털이
00:58:26진짜 네 동생 제리니?
00:58:28네, 언니
00:58:29아줌마
00:58:30야, 야, 야
00:58:31제또리라고 부르지 말줘
00:58:32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00:58:33야, 너
00:58:35말하는 싸가지가 아직 없다
00:58:36너 일로 와봐
00:58:37아냐, 아냐, 아냐
00:58:38아니 정말 내 동생들 맞아요, 전 친동생이야
00:58:41석기야 그리고 나 제떨이 맞아
00:58:43친동생 맞아요, 친동생
00:58:45희한이!
00:58:48이 아줌마가 진짜
00:58:49석기야! 석기야! 석기야! 석기야!
00:59:08아!
00:59:10꼭!
00:59:12아!
00:59:14도망개!
00:59:16이...
00:59:18저 복한게...
00:59:38저기있다, 아휴!
00:59:46니들이 우리 집안이 어떤 집안인지 모르나 본데?
01:00:08상 Vinma..
01:00:09여우..
01:00:11찾으�ocaly..
01:00:17잠깐.
01:00:18잠깐.
01:00:19잠깐..
01:00:19잠깐..
01:00:20잠깐..
01:00:21사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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