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흥 조폭 ‘진성파’ 39명 검거

서울 신흥 조폭 '진성파' 39명 검거<br>조직폭력단체 '진성파', 서울 서남부 기반 <br>1980년대생 주축… 고교 일진·운동선수 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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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서울 서남부를 무대로 활동해왔던 조폭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00:05도박, 성매매 알선, 폭력 등 각종 불법들을 저질러 왔다고 하는데요.

00:12이들의 모습 어이가 없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00:18검정색 승용차 뒷좌석 문이 열리고 가방을 든 사람이 내립니다.

00:23그러자 젊은 남자가 다가와 허리를 90도 숙여 인사를 합니다.

00:27이 남자 자세히 보니 신발까지 벗고 인사를 하고 있는데요.

00:32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활동해온 조직폭력단체, 일명 진성파의 조직원들입니다.

00:39야심한 밤에는 뭐를 하는가 봤더니 쌓아놓은 생수통 더미에 흉기를 찔러넣는 연습을 합니다.

00:45한 사람이 시범을 보이고 흉기를 넘겨받아 잇따라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00:52같은 중고등학교를 나온 출신들이 모여서 만든 조폭이라고요?

01:00어이가 없습니다.

01:02중고등학생 출신들이 모여서 폭력 조직을 만든 겁니다.

01:06일명 진성파라고 하는데요.

01:08지금 조직원 39명이 검거가 된 상황입니다.

01:112000년대 초반에 서울 서남권 일대를 장악했고요.

01:14그런데 이 2010년대에 단속이 심화되면서 사실 조직이 와해됐었거든요.

01:20그런데 2018년경에 부활해서 저렇게 조직세를 다지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고요.

01:25온갖 불법을 저지릅니다.

01:26보이스피싱에 연루가 된다든지 도박판을 꾸린다든지 아니면 코인으로 자금 세탁을 한다든지

01:32이런 것들을 일삼아 왔고 실제 경찰이 조직원 중 9명을 폭력단체 구성 혐의로 구속해서 경찰을 넘겼고요.

01:40나머지는 불구속 상태로 지금 검거된 상황입니다.

01:44이 드라마에도 나오잖아요.

01:47이렇게 수괴 혐의, 폭력 조직을 만들고 이끌게 되면 최고 사용까지 가능하잖아요.

01:53무기징역 사용.

01:54알겠습니다.

01:55이들만의 철저한 행동 강령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01:59아까 영상에서 제가 설명을 드렸죠.

02:01조직원이 인사를 하는데 길에서, 길 한가운데서 신발을 벗고 인사를 해요.

02:06저건, 저것도 강령에 들어 있습니까?

02:08이게 나름대로의 행동 강령이 있다라고 합니다.

02:12그래서 무서운데요.

02:14맞을 때 후배는 감사히 맞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엎드려야 된다고 하고요.

02:20선배가 탄 차량을 몰고 좌회전을 할 때에는 이렇게 좌회전하겠습니다, 형님 하면서 끝에 형님을 꼭 붙여야 된다고 해요.

02:27그 외에도 선배와 통화할 때는 몇 년 차 이상에 따라서 해야 되는 말이 정해져 있습니다.

02:332년 차 이상은 편히 쉬셨습니까? 형님이라고 해야 되고,

02:36나름대로의 저런 행동 강령을 만들어서 굉장히 규율을 다지고 복종해야 된다라는 것을 심어주는 그러한 행동 강령이라고 보입니다.

02:45알겠습니다.

02:47이런 조폭 문화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인 줄 알았는데, 뒤늦게 따로 또 이렇게, 어쨌든 일망타진을 했다고 하니까요.

02:56알겠습니다.

03:04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