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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쌍고기압 두 겹 이불'에 熱風까지…녹아내린 '폭염 한계선'
한국 18일 빠른 폭염 경보…구미 건설현장서 20대 노동자 사망
서울 노동자 덮친 '살인 폭염'…공사장서 앉은 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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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 정도면 대안급이에요. 두 겹 이불 쓰고 온풍기 튼 것과 마찬가지의 더위다.
00:07이 비유 이거 누가 썼습니까? 이거 듣기만 해도 덥네요.
00:10두 겹 이불을 덮고 온풍기 튼 거.
00:13실제로 국내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체온이 40도가 넘은 채로 사망한 채.
00:23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00:25자 얼마나 더운 걸지 객관적 지표부터 한번 확인을 해보시죠.
00:32최초로 7월 초에 40도를 돌파했어요.
00:35경기 파주, 경기 광명 40.1, 40.2, 서울도 40도에 육박합니다.
00:427월에 이렇게 더우면 반칙이죠. 반칙이죠.
00:47시민들 인터뷰도 저희가 한번 들어봤습니다.
00:50동남아 여행 갔을 때 공항에서 나왔을 때 딱 그 숨 턱 막히는 느낌?
00:57다 그게 들었고요.
00:58아직 7월 초인데 너무 걱정이 됩니다.
01:01너무 더워가지고.
01:02밖에 온도도 한 37도, 38도인데
01:04차에 들어가면 진짜 한 40도가 훨씬 넘는 느낌이어서
01:07화상 입을 것 같습니다.
01:09요즘에 미리 틀어놓으니까 그나마 낫습니다.
01:11물이 3시간 썼었어요.
01:13어떻게 대충이 없잖아요.
01:15숨이 턱턱 막히죠.
01:17그냥 숨이 안 쉬어져요.
01:181시간에 한 번씩이라도 쉬라고 하는데
01:20그렇게 하게 되면 일을, 양을 마치지 못해요.
01:26자, 우리 시민들도 이 폭염에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01:32그럼 왜 이렇게 더운 건지 이유부터 한번 확인을 해보시죠.
01:38야, 이거 뭔지는 몰라도 딱 봐도 더워 보이지 않습니까?
01:42두 겹 이불 넣고 온풍기 틀었다.
01:44이거 주제 누가 뽑은 거야?
01:45이거 듣기만 해도 덥잖아요.
01:46그런데 이 비유가 딱 맞다라고 합니다.
01:50자, 한반도를 덮고 있는 공기가 크게 지금 두 겹인데요.
01:57공기의 상층부는 티베트 쪽에서 몰려온 고기압이.
02:01그리고 공기의 하층에는 북태평양에서 몰려온 고기압이 겹쳐 있습니다.
02:07문제는 동풍이 불어오는데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공기가 상승하는, 우리 고등학교 때 배웠죠?
02:19팬 현상.
02:21팬 현상이 발생을 해서 뜨거워진 공기가 한반도를 강타했는데 이 공기가 이불 사이에 갇혔다는 거예요.
02:30쌍고기압, 공기 이불 사이에 갇혀서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고 합니다.
02:39뭔 말이에요?
02:40글쎄요. 저는 사실 제가 혈압이 좀 있거든요.
02:45제 나이 정도 되면 많은 분들이 갖고 있는데.
02:47일단 혈압이 있고.
02:48혈압이 있어요.
02:49그다음에 혈당도 있잖아요.
02:50있죠.
02:51또 다른 것도 있어요.
02:52다른 건 말하지 마세요.
02:53듣기만 해도 더워.
02:54그런데 거기에다가 6월부터 조금 더 혈압이 조금 더 올라가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저는 사실은 제가 마음이 덥구나.
03:04그래서 몸도 더운 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앵커가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준 걸 보니까 우리나라 자체가 지금 고기압이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03:13그렇죠.
03:13그것도 이중 고기압인데 티베트 고기압도 있고 그 밑에 북태평양 고기압 이런 것까지 있으니까 제가 더운 게 그냥 마음이 더워서 그런 게 아니라 몸도 더운 거구나.
03:24그런 생각이 들고요.
03:25지금 보면 열 영상을 보면 이순신 장군도 열받아 있어요.
03:29그러니까 이럴 때일수록 특히 올해는 원래 사실 더울 거라고 예측을 많이 했었는데 그 예측이 진짜 맞아 떨어진 것 같고요.
03:36이럴 때일수록 건강 관리를 잘 하셔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03:40김유정 의원님, 명대변인 출신이시니까. 팬 현상, 우리가 배운 건 얼핏 기억나는데 이게 뭐예요, 도대체?
03:47서구동저.
03:48서구동저.
03:49그러니까 동쪽,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동쪽은 좀 더 시원하고 그 바람이 태백산맥을 타고 넘어오면서 서쪽이 좀 더워지는 그런 걸로 저희 배웠잖아요.
03:58그게 이제 팬 현상이잖아요.
03:59그런데 지금 전반적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사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제 반도 국가니까 좀 더울 때는 해풍이 좀 불어서 식혀주기도 하고 또 산에서 산바람이 불기도 하고 이렇게 해서 조금 온도를 유지를 했었는데
04:17이제는 이상기온 때문에 전부 다 바닷바람도 뜨겁고 또 공기도 더워져서 전반적으로 식혀줄 구멍이 없다는 거죠.
04:27그래서 더 더워지는 것 같고요.
04:29진짜 어제 오늘은, 오늘이 이제 아침이니까 조금 나은데 어제는 거의 한증막에 갇혀있는 기분?
04:36그러니까.
04:36억지로? 사우나에 그냥 못 나오게.
04:38맞아요.
04:39못 나오게 하고 그냥 막아놓은 느낌?
04:42그런 정도로 거리를 다니는 게 두려울 정도의 그런 더위였는데
04:46어제 그 안타깝게 사망한, 앉은 채로 이제 사망한 채로 발견됐는데
04:52체온이 40도가 넘었다고 해요.
04:55그래서 이제 이주 노동자였는데 젊은 청년이었고요.
04:59그런 안타까운 사고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05:02또 뭐 연세되신 분들 낮에 밭일하러 나가셨다가 돌아가시기도 하고
05:06그래서 낮에 띄약패스는 조금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05:10물도 미리미리 먹어서 이렇게 조금 수분 보충하고
05:14모자 이런 거 잘 챙기시고 좀 갖춰야 될 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05:18일단은 이 폭염 때문에 온열 질환자도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05:22그래서 각별히 다 주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05:25자, 이 폭염이요. 정말 재앙급입니다.
05:31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앉은 채 사망한 20대 외국인 근로자
05:35체온이 40도가 넘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05:39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05:44그제 오후 5시 20분 경북 구미 아파트 공사장에서
05:46베트남의 20대 노동자 앉은 채 쓰러져서 사망했어요.
05:52안타깝습니다.
05:52발경 당시 체온이 40.2도, 당시 구미 낮 기온이
05:57요즘 서울 기온과 비슷했습니다.
05:59김기훈 대변인님, 정말 안타까운 건데
06:0120대면 굉장히 체력적으로도 좋을 때인데
06:08앉은 채 쓰러져서 사망했어요?
06:11이게 제가 숨진 분의 국적을 보니까 베트남뿐 아닙니까?
06:16베트남이라면 우리나라보다 더운 곳이잖아요.
06:19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요즘에 공사 현장에 가면
06:23중앙아시아 쪽에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06:25그쪽은 더운 기온보다는 서늘하거나 추운 기온이니까
06:28그분들이 대한민국의 여름에 잘 적응을 못해서
06:32저런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으면
06:34아, 그럴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할 텐데
06:37이번에 돌아가신 분이니까 베트남뿐이시잖아요.
06:40그리고 20대고.
06:41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분이 적응을 잘 못했다고 했다면
06:45우리가 그냥 늘 아, 동남아시아의 이 더위가 대단하다고 얘기를 하는데
06:51지금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의 이 날씨가
06:54동남아 날씨가 거의 되고 있는 게 아닌가
06:57그런 생각할 수밖에 없고
06:58동남아보다 더 더운 거네요.
07:00맞습니다.
07:00그리고 제가 인천 송도 쪽에 살고 있는데
07:04요즘에는 아침에 공사 현장에서
07:06공사 현장 소리가 아침 아주 이른 새벽부터 들리기 시작합니다.
07:12그건 뭐냐면 일을 해야 되는데 한낮에는 너무 힘들잖아요.
07:15더위 때문에.
07:16그래서 아주 일찍 시작해서 한낮에는 조금 일을 자제하는 상황이 되는데
07:21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공사 현장에서 일에 몰두하거나
07:25아니면 그거에 대해서 이건 재해상화 아닙니까?
07:30사실 이런 재해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07:33그다음에 시스템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07:35누구든지 어떻게 보면 열섬 효과라고 하죠.
07:39이런 폭염에 대해서 피해자가 될 수 있다.
07:42이거는 단순히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07:44노약자뿐만이 아니라 건실한 20대.
07:47도리해 어떻게 보면 동남아에서 일했던
07:50그런 분들마저도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굉장히 재난 수위의 어떤 폭염이다.
07:55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07:56오늘 이 방송 보고 계신 수많은 우리 도지구 시청자 분들은 그래서 각별히
08:00요즘 폭염에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합니다.
08:03얼마나 더운 건지 우리 기자가 버터를 한번
08:07이 날씨에 녹여봤습니다.
08:141시간가량 버터를 뒀어요.
08:17프라이팬을 바깥에 1시간가량 둔 거예요.
08:20그 위에 그냥 버터 올려놓은 거예요.
08:21밑에 가스렌지 없습니다.
08:23자, 프라이팬 온도가 55도까지 올라갔고요.
08:25햇빛으로 달궈진 프라이팬 위에
08:27냉장고에서 꺼내서 딱딱한 버터를 놨더니
08:307분만에 이렇게 완벽하게 녹아버렸습니다.
08:36양태정 변호사님.
08:41예전에 너무 더운 날 같은 경우에 아스팔트 위에 계란을 터뜨리면
08:45계란 허리게 된다고 할 정도로
08:47지금 더위가 딱 그 정도 더위예요.
08:48그런 속설이 있었는데 사실 거의 그 정도의 육박한
08:52그게 이제 다시 농담이 아니라 현실화되고 있어서
08:55매우 걱정스럽고요.
08:57아까 방금 나왔던 베트남 노동자의 사망 같은 경우에는
09:02이런 저런 사건이 처음이 아닙니다.
09:05왜냐하면 이게 2022년도에도 저런 열사병으로 대전에서
09:09그때는 돌아가신 분, 노동자분의 체온이 42도 육박하려
09:14한 열사병으로 돌아가신 분이 있는데
09:17그런 경우, 이런 건설 현장이나 근로 현장에서
09:20그런 근로자가 온열성 질환으로 사망한 경우에는
09:23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이제 문제 관리해서 여지가 있습니다.
09:27그래서 과거에도 이런 열사병 질환으로 사망했을 경우에는
09:31근로자에게 충분한 휴게 시간 보장이라든가
09:34아니면 음료수 제공, 그리고 휴식을 취해야 할
09:38그런 사업주의 안전 의무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09:41실제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된 예가 있는 만큼
09:44저런 안타건이 벌어지지 않도록
09:46저런 건설 현장이나 노동 현장에서
09:48사업주는 저런 운영성 질환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는
09:51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9:53네, 오늘도 덥습니다.
09:57각별히 조심하셔야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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