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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7. 7.


[앵커]
한국의 창작 뮤지컬, '어쩌면 헤피엔딩'이 토니상을 석권한 뒤 그 인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미국 브로드웨이를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요.

세계를 가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토니상' 주요 6개 부문을 휩쓸며 뉴욕 브로드웨이에 파란을 일으킨 '어쩌면 해피엔딩'.

시상식 이후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공연장을 가봤더니 평일에도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어쩌면 해피엔딩' 매표소 직원]
"(오늘 밤 공연 표 있나요?) 매진입니다."

관객들은 '로봇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넷플릭스 등을 통해 접한 한국 드라마 특유의 급진적인 전개, 화려한 무대장치 등이 기존 '브로드웨이 문법'과는 다르다고 평가합니다.

[폴/뉴욕 관광객]
"한국드라마를 많이 보는데요. 이 공연도 비슷했어요. 코미디랑 감정적인 드라마 요소가 잘 섞여있더라고요."

[패티 /뉴욕 시민]
"한국이 미국보다 기술적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해요. 조명과 모든 기술적인 장치들을 연결시킨 방식이 신선하고 흥미로웠어요."

1997년 '명성황후'로 시작된 K뮤지컬의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은 2003년 대사 없는 공연 '난타'가 언어의 장벽을 무너뜨리며 기반을 닦았습니다.

한국 뮤지컬의 인기에 '기폭제'가 된 것은 K팝으로 대표되는 한류였습니다.

[한효/뉴욕 한국문화원 공연 프로그램 디렉터]
"(과거에는) 한국 작품을 접할 기회가 뉴요커들에게 많이 없었겠지만 (지금은) 한류의 영향이 굉장히 (커졌습니다)"

한국 배우들의 브로드웨이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배우 황주민 씨가 한국인 최초로 동양인 캐릭터가 아닌 배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 뮤지컬 '앤 줄리엣' 공연 현장입니다.

브로드웨이에서 한국 배우의 존재감도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에선 음악과 드라마가 어우러진 뮤지컬이 'K종합 예술'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황주민 / 한국인 브로드웨이 배우]
"뮤지컬이 종합예술이잖아요. 한국인의 치열함이 모든 것을 채워서 정말 꽉 찬 작품을 만드는게 아닌가."

현지 전문가들은 제 2, 제 3의 '토니상 석권'도 시간 문제라고 말합니다. 

[김원희 / 뉴욕 현지 연출가]
"미국 사람들이 다루지 못하는 섬세함이 (한국 뮤지컬에) 있는 것 같고. 한국적인 강점과 현지에 있는 시스템이 잘 조화를 이루면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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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국의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톤 이상을 석권한 뒤 그 인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00:16미국 브로드웨이를 사로잡은 비결은 뭘까요?
00:19세계를 가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00:22한국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톤 이상 주요 6개 부문을 휩쓸며 뉴욕 브로드웨이의 파란을 일으킨 어쩌면 해피엔딩.
00:35시상식 이후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00:38공연장을 가봤더니 평일에도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00:42관객들은 로봇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넷플릭스 등을 통해 접한 한국 드라마 특유의 급진적인 전개, 화려한 무대장치 등이 기존 브로드웨이 문법과는 다르다고 평가합니다.
01:00시상식국은 여태입니다.
01:301997년 명성황후로 시작된 K-뮤지컬의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은
01:362003년 대사 없는 공연 난타가 언어의 장벽을 무너뜨리며 기반을 닦았습니다.
01:43한국 뮤지컬의 인기에 기폭제가 된 것은 K-POP으로 대표되는 한류였습니다.
01:48한국 작품을 접할 기회가 뉴욕커들에게 아마도 많이 없었겠지만 한류의 영향이 굉장히 커지고
01:57한국 배우들의 브로드웨이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02:03배우 황주민 씨가 한국인 최초로 동양인 캐릭터가 아닌 배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 뮤지컬 앤 줄리엣 공연 현장입니다.
02:12브로드웨이에서 한국인 배우의 존재감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02:15현지에선 음악과 드라마가 어우러진 뮤지컬이 K-종합예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02:23뮤지컬이 종합예술이잖아요. 한국의 치열함이 모든 걸 꽉 채워서 정말 꽉 찬 작품을 만드는 게 아닌가.
02:32현지 전문가들은 제2, 제3의 톤 이상 석권도 시간 문제라고 말합니다.
02:39미국 사람들이 다루지 못하는 섬세함이 있는 것 같고
02:43한국적인 그런 강점과 여기 현지에 있는 시스템이 잘 조화를 이루면 분명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02:52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02:5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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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0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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