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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7. 5.


배관, 전기선, 통신선 등...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공간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지하 세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첨단 기술의 치열한 전쟁 중

재미있는 건썰을 맘껏 풀어내는
본격 국내 최초 건썰 토크쇼 [건썰의 시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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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지금 길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길은 이제 지상의 도로를 우리가 분밀히 말하면 좀 얘기하고 있는 건데 사실 땅 속으로 들어가도
00:08지하 속 길도 우리가 한 번쯤은 얘기를 해볼 필요가 있어요. 왜냐하면 이 지하 공간에서의 우리의 삶도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인 겁니다.
00:18왜냐하면 지하철 있죠. 탈라도 우리가 지하로 내려가야 되고 어디 쇼핑센터, 백화점 이런데 가면 주차장 다 이제 밑으로 내려가잖아요.
00:26맞아요. 지하 하면 아무리 해도 우리 성현 씨가 잘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둠의 세계, 아니 좀 이 지하.
00:32다크 월드. 그쪽 전문이실 것 같아가지고. 제가 이 발밑에는 좀 빠삭하게, 막 빠삭하게 알고 있어요.
00:41그러실 것 같아요. 이번엔 제가 지하의 시대로 가기 위해서 길을 열어볼게요.
00:48오, 사다리?
00:49어, 우리 발 아래 땅 속은 생각보다 굉장히 위험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00:57지하 배관들, 상하수도 배관들도 막 얽혀있고, 전기배선, 통신선. 이게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큰 사고로 이어지는 곳이 많거든요.
01:07그래서 어떻게 보면 진짜 천단에 천단 건설 기술은 지상보다는 지하에서 더 치열하게 발전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01:16사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이 발 아래 진짜 많은 게 들어가 있습니다.
01:20왜 큰 건설 형점이나 아파트 짓기 전에 보면 이게 막 가림막으로 막아놨습니다.
01:25그 공간을 보면 항상 땅을 깊게 파잖아요. 엄청나게 파 들어가요.
01:29저는 처음엔 그냥 지하 주차장 때문인가?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01:33아니에요?
01:34다른 이유가 또 있는 거죠?
01:35설치 전에 이제 토공사라는 걸 하잖아요. 아까 막아놓고 땅을 판다는.
01:40텃파기 작업이나 아니면 흑막이나 오수관로 이런 걸 설치하는 작업인데.
01:45이제 굴삭기, 조약증이신 거.
01:47그것도 그렇고 저희, 저희 업체의 메인이 상하수도 설비입니다.
01:52배수.
01:53상하수도.
01:53갑자기 어깨에 힘이 딱 들어와요.
01:55이 설비 관련해서는 조금.
01:57기하 이야기에서 살아나는 거.
01:58갑자기 눈이 반짝해집니다.
02:00이 토공사가 설계도물을 바탕으로 해서 정확한 위치랑 정확한 깊이로 땅을 파는 게 되게 중요해요.
02:08그렇다 보니까 땅 속 구성물을 좀 파악하는 시추 작업도 같이 병행되고 있죠.
02:13땅을 파기 전에 이제 상하수도 관로나 아니면 지하 매설물, 전신주 뭐 이런 것들을 지상, 지작물이라고 하거든요.
02:21이런 것들을 좀 많이 파악을 해야 돼요.
02:23사실 도심지는요. 이미 과파가 됐기 때문에 어찌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가 지하공간에 주목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02:30그렇다면 이 지하공간을 어디까지 발전시킬 수 있겠느냐.
02:34또 그걸 얘기를 안 해볼 수는 없죠.
02:37단순히 이제 지하도나 지하철 같은 교통 인프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하공간을 개발하고 있어요.
02:44대표적인 국내 사례로는 영동대로 지하화하고 있죠.
02:49지하공간 복합 개발 사업이 있는데 코엑스 부근에서 공사하고 있는 거 그거 혹시 보셨죠?
02:55아니 저기는 근데 갈 때마다 공사를 하고 있길래 뭘 짓는데 이렇게 공사를 오래하나 했더니 저렇게 몇 층짜리를 하고 있었구나.
03:03제가 사실은 초중고 다 저 동네에서 나왔는데 저 동네는 수십 년째 계속 공사 중이에요.
03:11지하화를 위해서.
03:13코엑스 때도 그렇고 수십 년간 공사한 게 맞습니다.
03:16이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 개발 사업은 이제 강남구의 영동대로를 지하로 넣습니다.
03:22그래서 지금 막 거기 복잡하잖아요.
03:25엄청 복잡해요.
03:26그래서 교통 혼잡을 좀 해소를 하고 시민 편익 시설도 좀 많이 넣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03:32너무 기대가 되는데 그럼 이게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는 건가요?
03:35이게 지하 5층 규모로 만들어지거든요.
03:384, 5층에는 철도랑 환승 시설이 들어가고요.
03:423층은 대합실이랑 이제 주차장 2층은 공공 시설도 들어가고 그리고 상업 시설도 들어가요.
03:48이게 이제 기존 도로가 지하 1층으로 옮겨진 거예요.
03:52기존 도로가.
03:53지금 기존에 있던 그럼 지상은 뭘로 활용해요?
03:56지상부는 녹지화 시킵니다.
04:00녹지 광장으로 이제 조성한대요.
04:02그래서 2021년도 착공을 시작했고요.
04:0527년도에 마무리를 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04:08사업비도 어마어마해요.
04:091조 7,459억 원.
04:12대규모 폐발 사업입니다.
04:14서울 한복판에 정말 큰 공원이 생기는 거네요.
04:17그렇죠.
04:18우리나라 말고도 이렇게 지하 쪽에 관심 있는 나라가 있나요?
04:21옛날부터 관심이 있던 나라가 있어요.
04:23옛날부터?
04:24네. 캐나다.
04:25캐나다?
04:26캐나다는 자연환경이 굉장히 아름답고 깨끗해서.
04:29나도 넓고.
04:30그래서 캐나다가 이렇게 땅을 캐나..
04:33캐나..
04:35이거는 조금..
04:36캐나다에서도 특히 몬트리올.
04:39몬트리올.
04:40몬트리올.
04:41몬트리올.
04:42네. 몬트리올.
04:431966년대부터 대규모 지하도시를 개발했거든요.
04:46이름도 멋있어요.
04:47언더그라운드시티라고.
04:48여의도의 한 1.5배 정도 됩니다.
04:52그리고 길이는 32km 정도 되고요.
04:55여기에 뭐가 들어가 있냐면 지하철 역사 있죠?
04:5910개가 들어가 있어요.
05:00200개가 넘는 레스토랑도 위치해 있고요.
05:03그리고 한..
05:04상점도 한 6천여 개?
05:05뭐 이렇게 위치하고 있다고.
05:07근데 웬만한 작은 도시..
05:08뭐 마을 하나가 들어가는군요.
05:10그렇죠.
05:11지상하고 지하하고 공존한다는 얘기도 돌아요.
05:13뭐..
05:14벤쿠버도 아닌 몬트리올인 이유가 있는 거예요?
05:17거기는 추위.
05:18추위 문제 때문에 이제 지하공간에 좀 집중을 했거든요.
05:23한 겨울이 영하 30도까지 내려가요.
05:25몬트리올이요?
05:27그래서 이제 지하공간에 집중을 해서 건설을 했던 거죠.
05:30내려가야죠.
05:31실제로도 이 몬트리올이 캐나다에서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제일 활발한 곳이라고 해요.
05:36언더그라운드라는 걸 이제 문화적으로 보면은 약간 비주류라는 의미로 쓰거든요.
05:42그러니까 사실은 이제 오버그라운드의 주류, 그러니까 상업적 문화예술이 아닌 어떤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이런 문화들을 이야기하는데
05:53자유로운 비주류 문화에 공간적으로도 굉장히 적합하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고
05:58지하철에서 그 버스킹하는 뮤지션분들이 성공한 게일 수도 있지 않았나요?
06:03음 굉장히 많습니다.
06:04우리에게 알려진 아티스트 중에서는 에드 히런.
06:07그리고 이제 포크 마가라는 트레이시 체프만 같은 경우가
06:11이 지하철 버스킹을 통해서 세계적인 스타가 됐어요.
06:14그러니까 사실은 이 지하공간이라는 것이 단순한 교통의 중심뿐만이 아니라
06:19이런 어떤 비주류 문화들이 자생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