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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트랜스크립트
00:001, 2, 3
00:02하나, 둘, 셋
00:04안녕 친구들
00:06나는 김영만
00:08종이접기 하는 사람
00:10과연 40년 되지 않았을까
00:12우리 아이들을 위한
00:14아주 쉬운
00:16여러 가지 놀이값 만드는
00:18그런 거를 많이 했었고
00:20아직도 열심히 하고 있지
00:22잘한다 잘한다
00:24그러니까 나도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지
00:26뭐 그지?
00:28언제 어떻게 종이접기를 시작하게 됐어?
00:32직장생활을
00:34나는 이제 미술을 전공했으니까
00:36큰 회사의 디자이너로 잘 있다가
00:38이제 객기를 누르고
00:40창업한다고 튀어나와서
00:42일본에 갔다가
00:44거기서 이제 일본 아이들이
00:46종이접기 하는 거를 보고
00:48귀국을 해서
00:50그 근방에 유치원을 한번 다녀봤어
00:52어머네 세상에
00:54종이접기를 안 하는 거야
00:56그때부터 이제
00:58옳지
00:59한번 해보자
01:00한두 가지를 만들다 보니까
01:02욕심이 생기는 거야
01:04사냥감도 생겼고
01:06주변 사람들 반응은 없댔어?
01:08그때가 내가 아마
01:09서른둘
01:10서른둘
01:11서른둘
01:12그 나이에 세상에
01:14돈벌 생각은 안 하고
01:15종이접기
01:1615cm 15cm
01:18그거 하나 들고
01:19뭘 만든다
01:20그러니까 얼마나
01:21우습겠어요
01:22더군다나
01:23이 남자가
01:25종이접기를 한다고 그러면
01:26지금은 괜찮지
01:27근데 뭐
01:28그 당시는
01:29말도 못했지
01:30그 종이접기의 매력은
01:32해봐야 느껴
01:33종이 이렇게 딱 한번 접을 때
01:35사각하는 그 소리
01:37
01:38
01:39그 색종에서 나는 그 냄새
01:41그 컬러풀한 여러 가지 색깔
01:44그 다음에 이제 완성됐을 때의 그 느낌
01:48그런 것들이 한꺼번에 공감이 되면
01:51이건 그냥
01:52헤어날 수가 없을 정도로
01:54깊이 빠지게 돼
01:55별걸 걸 다 만들었지
01:57이 구석 저 구석
01:58집집마다
01:59방마다 보면
02:00남들 보기에는 좀 이상하겠지만
02:02색종인풀 가위
02:04다 있어 화장실에도 있고
02:05침대 머리마태도 있고
02:07자동차 운전하는
02:09
02:10
02:11박스 안에도 있고
02:12가다가 이렇게 생각나면
02:14이렇게 막 꺼내서 접어보고
02:16한쪽에 이렇게 올인하다 보니까
02:19기회
02:20찬스가 막 생기는 거야
02:21
02:22우리 유치원에
02:23뭐 우리 미술학원에 가서
02:24강의 좀 해주세요
02:25상당히 인기 있는 미술선생님이었지
02:28또 그게
02:29막 구전 퍼져가지고
02:31
02:32근데 오늘 갑자기
02:33KBS TV 유치원에서
02:35너무 좋다고
02:37종이접기를 한번
02:38도입을 하자
02:39그래서 이제 출연하게 된 게
02:41지금까지 이렇게 오게 된 거지
02:44지망 따기만 따기
02:46놀라 오면
02:48하루는
02:50너무나 짧아
02:53일주일의 아이템이
02:565분짜리 다섯 개
02:57똑같은 거를 하지 말자
02:59아이들하고의 똑같은 거 안 한다는
03:01그런 약속
03:02근데 이제 그게
03:03개수로 따지면
03:05한 1, 2년 되면 이미
03:07이제 살살 고갈되기 시작하잖아
03:09근데 나는 그 뭐 야 어떡하지 이게 아니었어. 나는 진짜 즐겼어. 막 힘들고 우울증이 와도 그걸 즐긴 거야.
03:20하나 선택을 하기 위해서 10가지를 만들어 보고 아 이게 일이다. 나는 이거를 해서 먹고 산다. 이게 아니고
03:29이걸로 해서 나는 내가 즐겨야 되겠다는 거로 지금까지도 막 즐긴다. 신나서.
03:37그 종이접기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 같은 게 있어?
03:42얘들아 구겨줘도 괜찮아. 찌집은 어때? 내가 색종이 다 죽여. 걱정하지 마. 틀려도 돼. 틀리는 건 너희들의 특권이야. 근데 수많은 어른들은 틀리면 안 돼.
03:54하면 안 돼. 하지 마. 이 소리 많이 하잖아. 종이접기는 결과는 중요한 게 아니야. 과정이야.
04:02나는 항상 아이들 가르칠 때 결과는 무조건 안 봐. 아이들이 다 만든 다음에 쫙 넣고 결과물을 보면 아이들이 또 막 비교해 지들끼리.
04:12그럼 못하면 뭐가 되겠어. 그래서 나는 항상 수업할 때 다 만들면 결과 아무것도 안 봐.
04:18전부 다 됐으면 밑에나 내려놓으세요. 그럼 밑에 내려놓고 그다음에 또 다른 거 하고 이랬지.
04:24수십 년 동안 종이접기를 해오면서 영마는 무엇을 얻었다고 생각해?
04:31그 얻은 게 너무 많아서 코딱지들이 나이 많은 나를 좋아하고 사랑해줬다는 거. 난 이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나.
04:43만약에 우리 친구들이 나를 사랑 안 해줬으면 난 종이 안 만지고 다른 거 했을지도 모르지. 그게 항상 감사하고.
04:51이제는 어른이 된 코딱지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04:55그 여러분들도 나한테 내가 어려웠을 때 이 색종이 한 장이 나한테 주어지듯이 여러분들한테도 그런 색종이와 같은 다른 무엇인가가 주어진다라는 얘기.
05:08색종이라는 건 희망과 도전과 그게 다 포함된 얘기야.
05:12모든 걸 뺏어가도 색종이 한 장 정도는 남겨놓는다. 그 얘기는 꼭 하고 싶어.
05:19뭐 색종이 뿐이겠어. 다 있지. 다야 색종이만 있지만 여러분들은 다 있어 다. 그럼.
05:29또.
05:31또.
05:33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