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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13.


[앵커]
요즘 아이들 학교 운동회도 맘편히 즐기기 어렵고, 아파트 놀이터에서도 눈치를 봐야 합니다. 

소음 민원 때문인데요, 이런 씁쓸한 현실에 어른들이 나섰습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조례를 발의한 겁니다.

김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서울시의회에 발의된 조례 개정안입니다.

개정안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놀이 활동으로 소음 민원이 발생한 경우, 놀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소음 민원으로 아이들의 놀 기회가 줄어드는 걸 막자는 취지입니다.

최근 한 초등학교에선 봄 운동회를 시작하기 전, 아이들이 '죄송합니다'라고 외치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저희들 조금만 놀게요! 감사합니다!"

운동회에서 발생할 소음 때문에 주민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한 겁니다.

아예 아이들이 직접 안내문을 만들어 아파트 단지 안에 '조금 시끄러울 수도 있다'는 양해글을 붙인 곳도 있습니다.

[정희정·김지원 / 강원 원주시]
"아이들이 조심스럽다고 하는 게 마음이 아프고. 안쓰럽죠. "

[심신섭 / 서울 강동구]
"이해는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부모들이) 좀 잘 보살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해 한 어린이공원에선 '공놀이를 자제해달라'는 현수막이 지자체 이름으로 설치됐다가 논란이 일자 철거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놀 권리와 지역사회의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방성재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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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요즘 아이들 학교 운동회도 만편히 즐기기 어렵고 아파트 놀이터에서도 눈치를 봐야 합니다.
00:07소음 민원 때문인데요. 이런 씁쓸한 현실에 어른들이 나섰습니다.
00:12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조례를 발의한 겁니다.
00:17김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21최근 서울시의회에 발의된 조례 개정안입니다.
00:24개정안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놀이활동으로 소음 민원이 발생한 경우 놀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00:36소음 민원으로 아이들의 놀 기회가 줄어드는 걸 막자는 취지입니다.
00:42최근 한 초등학교에선 봄 운동회를 시작하기 전 아이들이 죄송합니다라고 외치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00:54운동회에서 발생할 소음 때문에 주민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한 겁니다.
01:14아예 아이들이 직접 안내문을 만들어 아파트 단지 안에 조금 시끄러울 수도 있다는 양해 글을 붙인 곳도 있습니다.
01:22아이들이 그렇게 조심스럽다고 하는 게 되게 마음이 아프고 안쓰럽죠.
01:29뛰어놀고 친구들이랑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싶어요.
01:34이해는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잘 보살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01:41지난해 한 어린이 공원에선 공놀이를 자제해달라는 현수막이 지자체 이름으로 설치됐다가 논란이 일자 철거되기도 했습니다.
01:50아이들의 놀 권리와 지역사회의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01:59채널A 뉴스 김민판입니다.
02:00채널A 뉴스 김민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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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채널A 뉴스 김민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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