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우리 군이 1년 만에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했죠.
하루만에 북한도 대남확성기 방송을 멈춘 상태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장하얀 기자, 접경지역 상황 전해주시죠.
[기사내용]
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오늘 오전 별도의 대남 확성기 방송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9시부터는 강화군 접경지역에서 기존에 송출하던 소음방송이 잔잔한 음악소리로 대체되기도 했는데요,
어제 오후 2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지 약 7시간 만의 일입니다.
그동안 북한은 쇠를 깎는 듯한 소리나 귀신소리 등 기괴한 소음을 내보내 남측 접경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겪어 왔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오늘 오전 합참은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청취된 지역은 없다"며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대남 소음방송은 지역별로 방송 내용과 운용 시간대가 달랐다"면서 "서부전선에서 어제 늦은 밤 마지막으로 대남방송이 청취되었고, 이후로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도 우리처럼 확성기 자체를 철거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 됐습니다.
지난해 6월 9일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 조치로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북한도 맞대응을 하면서 접경지 일대에서는 남북간 확성기 공방전이 이어졌고, 인근 주민들이 잠을 설치는 등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남한에 이어 북한도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해당지역 주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상호 신뢰 회복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은 남한의 통화 시도에 대해 여전히 응답하지 않고 있어 남북 간 대화 채널은 여전히 단절된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트랜스크립트
00:00뉴스 1라이브 오늘 첫 소식입니다.
00:03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우리 군이 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습니다.
00:10하루 만에 북한도 대남 확성 방송을 멈춘 상태입니다.
00:16자세한 상황을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00:19장하얀 기자, 접경지역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00:22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오늘 오전 별도의 대남 확성기 방송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30앞서 어제 오후 9시부터는 강화군 접경지역에서 기존에 송출하던 소음 방송이 잔잔한 음악소리로 대체되기도 했는데요.
00:39어제 오후 2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지 약 7시간 만에 이릅니다.
00:44그동안 북한은 쇠를 깎는 듯한 소리나 귀신소리 등 기괴한 소음을 내보내 남측 접경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00:53이 같은 상황에 대해 오늘 오전 합참은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청취된 지역이 없다며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01:03또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은 지역별로 방송 내용과 운용 시간대가 달랐다면서
01:08서부전선에서 어제 늦은 밤 마지막으로 대남 방송이 청취됐고 이후로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01:16다만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도 우리처럼 확성기 자체를 철거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1:22지난해 6월 9일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 조치로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바 있습니다.
01:31이에 북한도 맞대응을 하면서 접경지 일대에서는 남북 간 확성기 공방전이 이어졌고 인근 주민들이 잠을 설치는 등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01:40남한에 이어 북한도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01:48이에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상호 신뢰 회복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01:56다만 북한은 남한의 통화 시도에 대해 여전히 응답하지 않고 있어 남북 간 대화 단절은 남북 간 대화 채널은 여전히 단절된 상태입니다.
02:06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02:07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