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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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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30지금 정성으로 채우는 일상의 맛도 아주 탁월합니다
00:32자연의 일부로 사는 만큼 그가 갚아야 할 마음도 결코 아끼지 않는다는데요
00:42자신의 삶에도 이 초록의 산에도 북끝으로 희망을 그려 넣는다는 자연인
01:00산중예술가 김영웅씨의 이야기입니다
01:05올해도 벌써 절반쯤 달려왔는데요
01:13속도를 잠시 늦추고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곳
01:16네 그곳에 왔습니다
01:18아 시원하다
01:19그렇게 덥다가도 어느새 불어오는 이 바람에 땀이 좀 식습니다
01:30그래도 이렇게 산에서 바람이 불면
01:33이거보다 시원한 건 없는 것 같아요
01:35그쵸 그 시원한 바람이 등을 딱 밀어주는 덕에
01:40이 가파른 산도 아주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는 거겠죠
01:42아이고
01:45저 누구 계신다
01:48뭐야 저 집에 뭔가 이상한 걸 지고 가시는데
01:56저분이신 것 같은데
01:57실례합니다
01:59아이고 안녕하세요
02:01저 MDN 나는 자연이다 이승윤입니다
02:04아이고
02:05아이고 안녕하세요
02:08여기 지금 여기서 지내시는 거죠
02:15예예
02:15아 예예
02:16아 누가 봐도
02:18여기서 사시는 분 같습니다
02:20아 그래요
02:21예예
02:21지금 이렇게 딱 외니까
02:23저는 산에서 사는 촌놈입니다
02:25아 예
02:26예스
02:26근데 인상이 정말 좋으시네요
02:29그래요
02:29근데 아까 뒤에서 얼핏 봤는데
02:32
02:32뭐를 지고 가시고
02:34이거는 동네 지인분들이
02:35뭐 하나 주셔가지고
02:37뭔지 한번 봐도 돼요
02:38뭐 시빵
02:39아 이거 저 죽읍니다
02:40저 죽읍니다
02:41돼지 머리인데
02:43우리 그 거시기도 주고
02:45나도 조금 잘라먹고
02:47이렇게 하라고 동네 지인분들이 주고
02:49이제 얻어가지고 오는 길입니다
02:50아 돼지 머리
02:51돼지 머리를
02:52거시기도 먹는다고요
02:56예 우리 강아지 이름이 거시기입니다
02:58아 강아지가 거시기
02:59예예
03:00아 이름이
03:02아 근데 중요한 먹거리를 받아오는 길이셨네요
03:06그러나 한복 자연인 외모가 아주 푸근하십니다
03:09아 근데 스타일이
03:10
03:11멋지세요 되게 잘 어울리세요
03:13아 그래요
03:14
03:14아이고
03:15신발을 지금 보니까 고무신을 신으셨네요
03:19시내 나가도 그렇고 어디 가도 그렇고
03:21저는 서울 볼보로 갈 때도 여신 거 같는데
03:24어 긴 머리가 되게 잘 어울리세요
03:27이거 되게 오랫동안 기르신 거 같아요
03:29그래요
03:29산에 올라와서 이거 기르신 거예요
03:32아닙니다
03:33옛날에 저 있을 때 보다
03:35아 그래요 예전부터
03:36예예
03:37뿔 태양경도 되게 잘 어울리시고
03:40요거는 여기 가시다 보면 요거는
03:43
03:43메실
03:44아 메실
03:45
03:45얘는 무농약
03:46약을 전혀 안 쓰고 완전 무농약입니다
03:49아 이거는 그냥 심어놓은 게 아니라
03:51자연적으로 자라는 건가요?
03:52자연적으로 난 것도 있고 심은 것도 있고
03:53이렇게
03:54
03:54이것도 국수나무네 국수
03:57국수?
03:57국수나무?
03:58국수나무는 좀 생소하다
04:00찔레꽃 이런 또
04:01이제 조금 있으면 찔레순이 올라오거든요
04:04밑에 뿌리에서 탁 올라오니까 좋은 기운들이
04:09그거 잘라서 말려가 차 끓이 먹으면
04:12엄청 좋아요 이게
04:13저기 저 합격입니다
04:15아 지금 이제 오는 가운데
04:18나무마다 설명을 다 들어보니까
04:20예예
04:21저기 자연인 합격하셨습니다
04:23아이고 감사합니다
04:25축하드립니다
04:25저희와 함께 가실 수 있게 됐습니다
04:27야 진짜
04:28야 진짜
04:28야 진짜
04:29야 진짜
04:30근격 있어요 그런 게
04:31아니 농담이에요 농담
04:32자연인
04:32자 발 닿는 곳마다
04:35구경거리 풍성한 길을 딱 따라가면
04:37숲 한가운데 자연인의 집이 저렇게 있습니다
04:40어? 제가 거시기예요?
04:42아닙니다
04:43이거는 리치
04:44리치
04:45리치 안녕
04:46리치
04:47이리 와
04:48괜찮아 괜찮아
04:50저 시내에서 버리고 갔는데 카페야
04:54이 목에 털도 빠지고
04:56뭐 이래 되는 거 이제 데려왔는데
04:58다 낳았었어요
04:59근데 얘는 무늬가 되게 특이하네요
05:01어 이거는 제가 알기로는
05:04칫게
05:04아 칫게?
05:06칫 같다고 그래가지고
05:07이게
05:08얼룩돌룩해서 그런지
05:09뭐 하여튼
05:10칫게
05:11그래 부르는 것더라고요
05:12얘야
05:12아기도 사랑을 많이 주셨나 봐요
05:14얘가
05:15그래도 박네
05:16이리 와
05:17앉아 앉아
05:18되게 밝아
05:18앉아
05:18아 이거
05:23저거 지금 돼지고기 저거 말려놓은 거예요?
05:26예예
05:26아 이런 식으로 말려놓으세요?
05:28
05:28한꺼번에 다 못 먹으니까
05:30말려가지고
05:31좀 잘라놓고 갑시다
05:33예예예
05:34삶아서 줬는데
05:35생글을 하도 잘 먹길래
05:37지금 막 생글도 막 주고 이래요
05:39
05:39귀다 귀
05:41
05:41어이구
05:42귀도 이렇게 잘라놓고
05:44어이구 순대국밥 먹을 때
05:45그 그 그거잖아요
05:47
05:47어 그렇죠
05:48원래 개 사냥 본능이 있잖아요
05:51
05:52그래 무릎뜯는 본능도
05:53그러니까
05:54건질건질하니까
05:55아 비계를 그렇게 말려서 주는군요
05:57비계를
05:58예예
05:59
05:59동네에서 고사를 지낼 때면
06:01가끔 돼지 머리를 챙겨준다고 하는데요
06:03
06:04이렇게 정성으로 키우니까
06:05유기견이었지만은
06:07이렇게 또 밝게 잘 지내나봐요
06:10자 그럼 이제 집을 한번 구경해볼까요
06:13여기가 베이스 캠프입니다
06:16베이스 캠프
06:18베이스 캠프
06:20베이스 캠프 멋진데요
06:22우리 거식이
06:24얘가 거식이에요
06:25거식아
06:26거식이 다 하나 먹고
06:28어이구
06:29이걸 먹어요
06:31어이구
06:32야 근데 꼭
06:33너무 큰데
06:34아니야 너무 커
06:35잘라먹어요
06:36근데 왜 이름을 거식이라고 지으셨어요
06:39지금 외국 이름도 있고
06:42뭐 여러 가지 이름이 돼가 있는데
06:44아직 거식이라는 이름이 없더라고요
06:46그거 부르기 좋고
06:47거식아
06:48맛있지
06:49우리 리치도 주고
06:51거식이도 주고
06:52이거 되게 잘 먹네
06:54아 여기 또 이렇게 섭대 만들어놓으셨구나
06:58
06:58무병장수
07:00뭐 소원을
07:01그죠
07:01하나의 민간신앙인데
07:03하늘 높이 기러기를 띄워서
07:06사람의 소원을
07:07그죠
07:07하늘에 닿기를
07:07여기 빌만한
07:08이것은 이제 하늘에
07:09뭐지
07:09그런 의미가 있어요
07:11기름화복
07:12
07:12자기가 바라고 이루는 거
07:15이런 쪽이 이제 비행이죠
07:16이게
07:17어우 멋집니다
07:18여기는 창구인가요?
07:21
07:21뭐 숙도 말리고
07:24뭐 이렇게 다둥이도 있고
07:26뭐 그래요
07:26아니 근데
07:27
07:27이거 직접 이렇게 해놓으신 거예요?
07:30예예
07:30뭔가 되게
07:31뭔가 예술적 감각이 좀 있으신 것 같은데
07:34근데
07:35자전거가
07:36왜 저렇게 누워있어요?
07:38
07:38저거는
07:39전에 내가
07:40
07:41시내에서 할 때
07:42
07:43십몇 년 타고 다니고
07:44하도 정이 들어서 데려왔는데
07:46쉬라고
07:47쉬라는 의미에서
07:48아 쉬라고
07:49누버가 좀 편하게
07:51이제 좀
07:51그동안 함께
07:52한 10년 동안
07:53함께 했던 자전거
07:54꼼삭이 가면
07:55자르고
07:56해체하고
07:57저 꼼이 또
07:58분해가 되잖아요
07:58
07:59그게 안타까워가지고
08:00
08:01사람도 넘어가
08:02시위와는 편하잖아요
08:04
08:04아니 근데
08:05이 창구랑
08:07저 자전거랑
08:08이렇게 하나의
08:09무슨
08:09예술품 같아요
08:10그림 솜씨도
08:12예스럽지 않고
08:12뭔가 좀
08:13설치미술 작품 같은
08:15그런 느낌?
08:16자전거에 담긴
08:17의미도 좀
08:17애틋하고요
08:19자 이 작품 같은
08:20창구에는
08:21주로 벌을 키우는데
08:22필요한 물건을
08:23넣어두신대요
08:24오 이거 꺼진다
08:26내가 엄청
08:26신경 써가지고
08:28이거 민들레
08:30열고 닫고 할 때도
08:32하도 모양이 이뻐서
08:34그냥 놔두는 건데
08:35이거
08:35안 자르고
08:36아 이 민들레까지
08:38작품의 어떤
08:40한 부분이군요
08:41이야
08:42그런 부분까지
08:43다 생각을 하시다니
08:44장현님
08:45그 푸근한 인상과 달리
08:46엄청 좀
08:47섬세하신 분이셨네요
08:48아까 말씀하신
08:50베이스 캠프
08:51
08:51베이스 캠프입니다
08:52근데 왜
08:53베이스 캠프라고
08:54표현을 하세요?
08:56내가 여기 살다가
08:57이제 하늘에
08:59그 맞은
08:59원악에
09:00별들을 가기 전에
09:02지금까지
09:03여기에서
09:04이제 올라가기
09:05준비하는 과정 자리가
09:06베이스 캠프다
09:08저곳으로 가기 전에
09:11준비를 하는
09:11베이스 캠프다
09:12
09:13철학과 출신이신가요?
09:15아 그건 아닙니다
09:16그건 아닌데
09:18햇빌레가 우주에 떨어졌으니까
09:20여기서 또 다른
09:22쪽으로 가야 되겠죠
09:23그럼 베이스 캠프
09:25한번 가볼까요?
09:26아 그래요?
09:26어떤 준비를 하고 계시는지
09:28아래 좀 많이
09:30누추합니다
09:31아이 뭐 그래도
09:32굉장히 흥미로운 생각을
09:34가지신 듯한데
09:35그렇게 꾸민
09:36베이스 캠프 한번 보죠
09:37복층이야 복층
09:39야 필요한 거 빼고
09:41단축하게 잘 정리가 돼 있는데요
09:42아 역시 책을 많이 읽으시는군요
09:45산속에서 마땅히 달리 할 게 없으니까
09:47각각 한 번씩 보고
09:50비오른 날 보고
09:51아 잠깐만요
09:52
09:53안경이 되게 많네요
09:54어 이거
09:56하나 돋보기도 있고
09:58선글라스도 있고
10:01그래야
10:02옛날 내가 쓰던 걸 버리기가
10:05참 내하고 같이
10:07이게
10:08살짝 호락을 같이 했던 것들을
10:10함부로
10:11하기가
10:12그래가지고
10:14이거
10:14나 없이 모자도 마찬가지라
10:17모자도 엄청 많네요
10:18옛날부터
10:19이거 쓰던 게 있는데
10:20이거 뭐
10:21너는
10:21저것도 한여름에
10:23이것도 잘 쓰고 된 게
10:24한여름
10:25이걸 쓰니까
10:27또 느낌이 또 다른데요
10:29이러고 다니기도 하고
10:31이 모자 왠지 잘 어울리실 것 같아요
10:33이거 뭐
10:33이러고
10:34이러고
10:35이것도 못 써요
10:36그 밑에로
10:39이 계량한 복 입고
10:41굉장히 힙하신대요
10:44못쟁이시네요
10:45못쟁이시네요
10:46오 선글라스까지 끼니까
10:48야 진짜 힙한데요
10:50요즘 유행하는 선글라스
10:51자연인 이야기를 할수록
10:53점점 더 매력이 넘치는
10:54그런 귀염성도 있고
10:56아 여기는 또 이렇게
10:57복층 구조로 돼 있군요
10:59우와
10:59예예
11:00여기가 이제 좀 주무시는 곳
11:02예예 그렇죠
11:03깔끔하게 되게 잘 해놓으셨는데요
11:06전에는 시내 있을 때
11:07인테리어 업을 좀 했어요
11:10아 그러면 이렇게 복층 갈 때
11:12저런 계단 같은 거랑
11:13그런 것도 직접 다 이렇게 하신 거네요
11:15잘라가지고
11:16예예
11:16그럼 힘은 들더라고요
11:18아이고 이거 누구예요
11:22아 가장 행복할 때입니다
11:25내가
11:26내 청춘에
11:28따님들
11:29예예
11:30어릴 때
11:31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이죠
11:34이게
11:34근데 가끔가다 한 번씩 보면
11:39기분도 좋아지고 그래요
11:41이거는 왜 비어있어요
11:46여기
11:48그거 비어있어요
11:49그거 잠깐 보세요
11:50마음씨가 나쁜 사람은 안 보일 건데
11:52뭐가 있어요?
11:54아무것도 없잖아
11:55그냥 아무것도 없는 거 아니에요?
12:04아니 마음씨가 나쁘서 그러나
12:06
12:08
12:10
12:12
12:13보이죠 이제
12:14보이네 이제
12:15
12:16
12:17
12:18
12:19이게
12:20저런 이게
12:21근데 여기 내가 이제
12:22제목 하나만 찍어놨거든요
12:23밑에 까맣게
12:24
12:25이거 혹시
12:26제목이
12:27작품 제목이 수박씨인가요?
12:28아닙니다
12:29자화상입니다
12:30초상화다고 대고
12:31자화상?
12:32
12:33그러니까 누가
12:34사람들 그거 봤을 때
12:35내가 왔는데
12:36자화상이고
12:37다른 사람은 내가 초상한데
12:38나를 보고
12:39나를 직접 그리여라는 거죠
12:41그런데
12:42누군가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12:44내가 마음속으로 그려나갈 수가 있는 거네요
12:46
12:47비어 있으니까
12:48
12:49
12:50내 모습을 그려줄 수가 있죠
12:51내가 나쁜 사람 같은 거
12:52도깨비로 그려줄 수도 있고
12:53또 늘 좋아했던 지인들은
12:55그보다 더 좋은 걸로 또 그려줄 수도 있고
12:59
13:00근데 진짜 되게 철학적이시네요
13:02하하하하
13:03제가
13:04제가
13:05여기서 지내고 갈 때쯤 되면
13:07
13:08제 마음속으로
13:09
13:10
13:11여기다가
13:12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13:13
13:14
13:16빈 액자 하나에 엄청난 철학적 의미가 담겨있는 거였네요
13:21자 자 그리고 이 방을 지나면 자연인이 진짜 아끼는 공간이 나온다는데
13:25
13:27뭔가 이렇게 작업실도 되는 것 같은데요
13:31이거 다 누구 작품이에요?
13:32뭐 심심해서 뭐 그리보고 합니다
13:34직접?
13:35
13:36뭐 앉아서 이제 솟대
13:37솟대도 깎아
13:38
13:39솟대도 만들 수 있고
13:40우와
13:41아 이게 작품들이
13:42우와
13:43오 이 그림도
13:45
13:46이거 예사롭지 않은데요?
13:47그렇죠
13:48
13:49이거는
13:50내가 이제 여기
13:51들어오고
13:52산에 들어와서 이제
13:53얘기했는 게
13:54그 일주 스님이
13:56
13:57수백 개의 어떤
13:58그 만장이 막
13:59휘날리인데 그죠
14:00갑자기 충격이 오더라고요
14:02
14:03내가 살아있을 때
14:04
14:05내 만장을 내가 그리자
14:07언제 갈지 모르니까 그죠
14:09
14:10오늘 내 장례식 치료는 헌장이라고 보시면 돼요
14:12
14:13이..이게요
14:14
14:15
14:16이 숫자는 뭐로 의미하는 거예요?
14:18이거는 이제 365일도 있고
14:21아 365일
14:22두 달도 있고
14:23나이도 벌었고
14:24
14:26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그 삶을 그 숫자로 표현을 하신 거네요
14:29
14:30언젠가 인상적인 장례식을 보고 온 뒤에 영감을 딱 얻어서
14:35그 후로는 계속 만장 그림을 그리시는 중이라고 하는데
14:38삶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도 하게 돼서 더 좋으시대요
14:42이것도 직접 그리신 거예요?
14:44
14:45전공이 그런 미술을 전공하신 건가요?
14:47뭐 조금 했어요
14:48
14:50아니 이거는 보통 일반 사람들의 솜씨가 아니에요 이거는
14:55아니 그런 건 아니고
14:56이 정도일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는데
14:58
15:00어쩐지
15:01
15:03그러셨구나
15:04대학에서 응용 미술을 전공한 솜씨라고 하는데
15:06치열하게 생업으로 그림을 그리던 시절과는 달리
15:09지금은 뭐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15:11오히려 최근에 그리는 작품들이 더 마음에 드신다고 하네요
15:15
15:16
15:25
15:26성현씨
15:27그 자리 편해요?
15:28
15:29편하고 좋은데요
15:30
15:31
15:32이 자리가
15:33
15:34원래 이게 올 때
15:35
15:36뭐 느낌 같은 건 없어요
15:38느낌이요?
15:39
15:40그냥
15:42그냥
15:43편안한데요
15:44그래요?
15:45
15:46여러 신들이 계신다면
15:48여기 와서 편안하게
15:49앉아서 좀 쉬고 가시라고
15:51
15:52거기 자리가
15:53
15:54그들의
15:55그런 일병 나는 신들의 의자라고
15:56이러면서
15:57신들의 의자
15:58신들의 의자
15:59신들의 의자예요 제가
16:00
16:01뭐 좋은 기운이 있을 거예요
16:03
16:04산신들이
16:06앉았다 쉬어 가시라고
16:07
16:08그렇죠
16:09전치 내가 진짜 여기 딱 앉아 있으니까
16:10되게 편안하고 이럴 건데
16:12
16:13이거 딱 들고 있으니까 진짜
16:14뭔가 느낌 있지 않습니까?
16:19하긴 뭐 나도 신이긴 신이지
16:21오등신
16:25카메라 훑지 마요
16:29카메라는 왜 아래로 내리고 그래요?
16:32아니 그냥 뭐 재미로
16:34자 슬슬 그럼 뭐 점심 식재료 좀 찾으러 가볼까요?
16:38아 여기 펴고 있네요
16:40아 예예
16:41지금은 거의 이제 철이 아니라서
16:43봄에
16:44그때 많이 낳았는데
16:45많이 따고
16:46끝물이라고 보면 돼요
16:48이런 거 괜찮은가요?
16:49예예
16:50내가 이걸 키워보니까 이렇더라고요
16:53이게 지금 벌레 먹고 이렇게 하는데
16:55시중에 나오는 건 엄청 깨끗하고 좋더라고
16:58근데 내가 해보니까 막상 그리 안되더라고
17:00나 물밖에 안 주니까
17:02
17:03어떤 해로운 약도 치지 않고
17:05그저 산의 청정한 환경에서만 키운 거라서
17:08좀 뭐 불품은 없어도 맛은 보장한대요
17:10맛은 보장한대요
17:11이거는 이제
17:13상추도 있고
17:14네 상추가
17:15하나 둘 셋 네 가지
17:17안에 또 숨었는데 다섯 가지 심어놨어요
17:20저기가 분점이고 여기가 이제 분점이네요
17:22예예
17:23아 상추 맛있겠다 이거
17:24상추 요 맨 밑에 거부터 따면 돼요
17:27밑에 거
17:28따면은 또 계속 자라올라요
17:30오 상추가 되게 크네 이거
17:31
17:32혼자 있으니까 한번 따먹어도
17:34
17:35남아요 이게
17:36깨묵을 뿌려줬어요
17:37
17:38이 깨무게가 되게 잘 되더라고 이게
17:40
17:41이거 상추 따니까 되게 싱싱한 냄새 나네요
17:43예예
17:44
17:45예술가시잖아요
17:47예술을 하시는 분이
17:50또 이런 것도 잘하세요
17:52한번 보면 잘 하고
17:54손재주가 좀 있는 거 봐 있는 거
17:56오 그런 거 같아요
17:57그 손재주가 두루두루 있는 거 같아요
17:59아니 아침부터 이거 지금 내가 자화자찬하면 안 되는데
18:02
18:03아닙니다
18:04아이 뭐 충분히 자화자찬이 될 만큼 잘 키우셨는데요
18:07
18:08아 투박한 손으로 이렇게 그냥 다양하고 풍성하게 키우기가 어디 쉽습니까?
18:13채소만 봐도 아주 배가 딱 부르네
18:15이거 숯볼에 구워가 한번 먹어봅시다 이게
18:18아 이거 구워 드시려고요?
18:20
18:21우리 저 강아지 좀 주고 남았는 건데
18:24강아지도 좀 잘라 주고
18:26잔칫날이네 잔칫날
18:28하하하하
18:30근데 웃음소리가
18:31
18:32되게 독특하신 거 같아요
18:34하하하하
18:36좀 멋졌고 그거 할 때는 그냥 막 웃어요
18:40그렇다고 울지도 못하고
18:42아 여기가 돼지 볼살 가는 게
18:45볼살
18:46아 그런 모양이다 여기가
18:47특수부의점에 가면
18:49볼살 가면 자꾸 두 점씩 주잖아 그죠?
18:51그게 얘기 모양이다
18:53근데
18:54
18:55그림은 언제부터 그리신 거예요?
18:57그 유년 시절에
18:59그때마다
19:00집에 이제
19:01머슴이라는 사람도 있었고
19:02어른들
19:03교육열이 있으니까
19:05초등학교 때
19:06데리고 이제
19:07전학을 보냈어요
19:08유학을 가셨군요?
19:09네 그렇죠
19:10어렸을 때 초등학교 때
19:11중학교 그때
19:12더 가고 이럴 때
19:13그때 전교수석도 하고 했어요
19:14하하하하
19:16잠시나마
19:17집안 어른들은
19:18많은 또 기대를
19:19우리 4남맨인데
19:20위에 형님 있고
19:21여동생 둘인데
19:22기대를 많이 걸었어요
19:24머리도 좀 굵어지고
19:25사춘기에 접어들고
19:27하면
19:28질풍노도의 시기
19:29머리 보이는 게 없잖아요
19:31그 학교에서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19:34선생님들이 자꾸 성적이 내려가니까
19:37교무실 내에 불리 달리고
19:39아들 수근거리지
19:41그 다음에
19:42그거를 못 참아내겠더라고
19:44그랬다
19:45중학교 4년에
19:46그때부터는
19:49꽃을 봐도
19:50좀 유심히 관찰
19:51전에 하찮게 봤는 것들도
19:54한창 예민했던 시절
19:56그때 세심한 감정의 소용돌이가
19:58지금 생각해보면
19:59모두 미술을 전공하는
20:01그런 밑거름이 된 거 아닐까
20:02싶다는데요
20:03이제는 모든 게 편안해진 나이
20:06느긋한만 남았습니다
20:08양이 꽤 많이 나왔는데요
20:12불판이 좀
20:13뭔가 첨단 장비 같은데
20:14돌리고 뭐가 있나요?
20:16이게 뭐 올라가고
20:18여기 오니까 처음 왔을 때
20:20올라가네
20:21카센터 하는 동네 지인분들이
20:23그거 하나 만들고 수시더라고
20:26고기를 구워볼까요?
20:29
20:30이게 볼살
20:32어 볼살
20:33처음 뵀을 때부터
20:34뭔가 이렇게
20:35낫있다 싶었거든요
20:36인상이
20:37네거지 챙긴 사람도 있어요?
20:39그 치킨집 앞에 이렇게 서있는
20:41할아버님이 한 분 계시거든요
20:43그 KF땡
20:45그 KF땡
20:46KF땡
20:47
20:48
20:49
20:50인상이 푸근한
20:52조금
20:53또 분위기고
20:54오 맛있는 냄새 난다
20:56맛있는 냄새
20:57고기 전문점 가니까
20:58이거
20:59특수부 이렇게 해서
21:00볼살 딱 두 점에
21:01이렇게 마른 게 주던데
21:02되게 맛있더라고
21:04고기를 구우니까
21:05갑자기 비가 오네요
21:07낭만이 있네요
21:08비 오는 날
21:09이 산속에서 비 오는데
21:11고기를
21:12
21:13
21:14
21:15운치가 있네
21:16낭만이네
21:17
21:18된장도 잘 끓지
21:19
21:20쥐피쥐피
21:21기른 버섯도 그렇지
21:22먹어도 될 것 같아요
21:23
21:24요거를 그냥
21:25
21:26
21:27고기 배
21:28살짝 찍어서
21:34아이 맛있나봐요
21:35아유 맛있지 뭐
21:36최고지 뭐
21:38
21:39되게 싱싱하네요 고기가
21:40맛있네
21:41
21:42상추가
21:43상추 한번 싸먹고
21:44내가 직접 기른 거기도
21:45
21:46근데 이 고기는
21:47볼이 터지도록
21:48삼은 원래 볼이 터지도록 먹어야 되거든
21:50그래
21:52
21:53근데
21:54There's one thing
21:56I know
21:58The blue
22:00
22:01오우
22:03이 상추쌈 안에
22:05미나리 향에 확 들어 오고
22:08거기다가 고기가 딱 씹히면서
22:10
22:11
22:12
22:14고추일께 고추를 또 한 잎쬬우면
22:15
22:16온 잎 쩜�
22:18언제 저맛을까?
22:20입에서 진짜 다양한 맛이 나네요
22:22
22:23아니 채소도
22:24무능력으로 다 비운 거라
22:26입안에 자연히 그냥 들어오는 느낌 아니래요
22:28맞아요
22:29샘장을 좀 넣고
22:32위에다가
22:34샘장을 따라
22:36밥을 슥슥슥 비벼서
22:52슥슥 비벼서
22:58
23:00예술인들
23:01냉이 맛이
23:03진정한 냉이 된장국이다 이거
23:06여름이 오기 전
23:07봄이
23:08여기서
23:09나를 좀 기억해달라고
23:12멘트 좋은데
23:13동달아 감성이 좀 풍부해진 것 같은데요
23:16승희씨 말대로
23:17봄을 기억하기 위한 한 끼
23:19향긋함을 한가득 싸서 먹어봅니다
23:22이런 소소한 일상이 좋아서
23:24이 산을 선택했다는 자연인
23:26과연
23:27그가 마음에 담아둔 이야기는 뭘까요?
23:29학원 또
23:30철이가 하고 이랬는데
23:31학원? 학원?
23:32
23:33미술학원이요
23:34학원 참 잘 됐어요
23:36학원연합회
23:37일어나는 회장도 해보고
23:39되게 좋았어요
23:41그때 우리 집사람도 만났는데
23:43학원 강사
23:45어린 학생들도 많았어요
23:47내가 정말 교육자 정신으로 하고
23:50실질적으로도 교육에 대한
23:52그런 지식이 막
23:54사이 가지고 나오는 거 아니니까
23:56회의를 느끼더라고요
23:58이건 아니다
23:59교육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한 일이 아니니까
24:02
24:03그때부터 인테리어 쪽을 파고들었죠
24:06이 모양이 나왔다
24:07이 디자인이 나왔다
24:08하는 걸 뽑아낼 수 있는데
24:09실무적인 일이 또
24:11부딪히면 많이 하니까
24:13머리 아픈 것도 있고
24:14돈도 물리고
24:15이러더라고요
24:16
24:17
24:18그래가
24:19저녁 막 하루 2, 3시부터 가가
24:20돈은 어찌 되었느냐
24:21인건비 어찌 되었느냐
24:22뭐 이찌 되었느냐
24:24그때는 뭐 어음도
24:25막 주고 할 때니까
24:27그 냉전 날짜 때문에
24:28뭐 음 다 터져요
24:30그래가
24:31하나님 이제 도피성이 이제
24:33일본으로 이제
24:34아 이제 공부 좀 하러 갈게
24:35이래 되고 일본 갔죠
24:36막상 일본으로 가고
24:39인테리어 회사 하나 처음에 들어갔는데
24:41해보니까
24:42그 당시만 해도 이제
24:43일본의 잡지라든지
24:44모든 걸 보고 이제
24:45모방에 벗겨묻고
24:46이런 실정이 났는데
24:47근데 해보니까
24:48그것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24:50내가 돈 벌어 붙여줘야 되는데
24:53그거 뭐 붙여주고
24:54올라가 엄마한테
24:55야 돈 좀 붙여봐
24:57그런 경우도
24:58한 번씩 생기고 하니까
25:00
25:01일본 생활이
25:02만만치 않더라고요
25:03젊은 혈기로 시작했던
25:07학원 사업을 접은 뒤
25:09야심차게 뛰어든 인테리어 일
25:11미술을 전공한 감각만 딱 믿고
25:13일본 유학까지 갔지만
25:15생각만큼 돈을 벌지 못하자
25:17점점 위축이 됐는데요
25:19하필 그 무렵
25:20누적됐던 아내와의 갈등까지
25:21깊어졌습니다
25:23모든 게 보면 저기 있잖아요
25:25유효기간이라는 게 다 있어요
25:28내 잘나서 되는 게 아니고
25:29내 똑똑해서 되는 것만큼은
25:31결코 아니더라
25:33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은 안 되고
25:36할라 엄마하고 이제 그래가지고
25:37시끄러웠죠
25:39그 유효기간이 뭐 그게
25:42다 끝났으니까
25:45그런 거 아니겠나 싶은데
25:46내가 좀 많이 미안하죠
25:48미안하고
25:49떨어져서 생활 한 해 보자
25:52하다가 뭐 죽음이 됐죠
25:54하여튼 그 한 5년 동안은
25:57또 술만 마시고 이제
26:00가는데 그 결론은 뭐냐
26:03산으로 가자
26:05그래 이제 여기서 모든 걸 이제 털고 새로 시작하는
26:10다시 어떤 이제
26:12태어나는 그런 기분으로
26:15산에 온 뒤
26:19무기력했던 삶에서 벗어나
26:21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자연인
26:23덕분에
26:25자연의 작은 변화에도 감사하고
26:27감탄할 만큼
26:28마음의 활기도 되찾았다는데요
26:30그의 호텅한 웃음 역시
26:32이 산이 되찾아준
26:33여유 덕분입니다
26:35
26:38여기서 우리 산에 안 가봅시다
26:41네 좋습니다
26:42할 것도 있고
26:44
26:46거의 매일 산행을 한다는 자연인인데
26:49하지만 요즘 산에 가는 마음은
26:51이전과는 완전히 다르다는데요
26:53얼마 전 화재로 다 타버린 집 근처에
26:56산입니다
26:57그 황량함에
26:59조금이라도 온기를 더해보기 위해서
27:01네 그런 마음으로 간다고 하네요
27:02
27:05이번 화재로 인해서 이게 다 탄 거군요
27:07
27:09엄청난 재산 손실이죠
27:12전부
27:14다 탔네요
27:16너무 안타까워요
27:18아 진짜 마음이 아프네요
27:20
27:22이곳만 탄 게 아니라
27:24지금 저 산까지 다 탄 거잖아요
27:26저기까지
27:28그러니까 많이 안타깝죠
27:30멀리서도
27:31멀리서도
27:32화재의 흔적이 다 보일 정도인데요
27:34산불이 나는 내내
27:36마음만
27:37조바심이 날 뿐
27:38그저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데
27:40
27:41불이 꺼지고도 쉽게 오지 못하다가
27:43얼마 전 용기를 내서
27:44산에 와보고는
27:46오히려 그 처참한 모습에
27:47가슴만 더 아팠다고 하시네요
27:48아니 그러면은
27:50피해는 없으셨어요?
27:52이 근처에서 불이 이렇게 났는데
27:54다행히
27:56그거를 조금 피해갔어요
27:58우선 집에서 보면 괜찮은데
27:59
28:00그거도
28:01그거도 조금 피해갔어요
28:02우선 집에서 보면 괜찮은데
28:04
28:05그것도 우에서 한 십몇 메트만 올라가면
28:08큰일 날 뻔했네요
28:09
28:10근데 여기서 뭐 어떤 거 하려고 오신 거예요?
28:12여기 내가 준비를 해 왔는 게 있어
28:15아 꽃이 뿌리는 거
28:17
28:18진짜 의미가 있네요
28:20저는 구졸초를 그럼 뿌려볼까요
28:21아이고 아이고
28:22
28:23이게 대더미잖아요 지금
28:24전부 다
28:25근데 이렇게 아내를 파면은
28:27그래도 아내는 이제 살아있습니다
28:29잘 살아라
28:32이 작은 일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도 싶었지만
28:37그렇다고 보고만 있기에는
28:38화재의 흔적들이 너무나 가까이 있었다네요
28:41그래서 발길 닿는 곳마다
28:43할 수 있는 일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28:46이 부분들은 이제 바람이 많이 불 때
28:49이게 탔는 부분이에요 이게
28:52바람이 저 밑에서 이제 골에서 확 불어오잖아요
28:55불어오니까 바람이 우로 다 올라갔어요
28:58그러니까 바람이 우로 세 개 붙었어요
29:01밤에는 바람이 좀 자잖아요 그죠
29:04참아는 바람이 없으니까
29:06밑에 하단보면 막 타고
29:08하단보면 타고
29:09그러나 결국 여기까지는
29:11불이 다 먹었다는 얘기거든
29:13표면적으로 위에 입은 발에도
29:15서서히 말라 죽어요
29:16이 차이는 이게 그대로 대도 넣으려면
29:20얼마나 많은 시간을 또 걸려야 되겠어요
29:22그쵸
29:24이게 또 예전처럼 돌아가려면
29:26시간이 정말 하참 걸리겠죠
29:29승현 씨
29:31
29:32사료 좀 가져왔는데
29:34사료요?
29:35
29:36사료 먹이 샀는데
29:37이게 다 꺼내주고 하니까
29:39침정들 왔다가
29:41조금이라도
29:42많은 양은 아니지만
29:44조금이라도
29:45가면 좋겠나 싶어서
29:47그런데 보고
29:48도로 위에도 조금 조금 올려놓으면 안 되겠어요
29:50그죠?
29:51잘 보이게
29:53도로에 조금 올려놓으면 잘 보이는데
29:57와서 새도 먹고
30:00노루도 먹고
30:01토끼도 먹고
30:03아이고 여기 또 많이 찾아와서
30:05이렇게 먹고 했으면 좋겠네
30:07예 그렇죠
30:09많이 많이 좀 먹고
30:12새 소리 하나도 안 들리죠
30:13아 그러네요
30:17환경이 이리 변하니까
30:18새들도 다 떠나고
30:20새들도 있고
30:21산에
30:23짐승들도 살아야
30:24인간들도 살 수 있는데
30:26결국 이러면 인간들도
30:27살 수가 없어요
30:29그러네요
30:30원래 산에 들어오면 새소리가 나기 마련인데
30:32사라졌네요
30:34너무 조용하죠
30:36새들도 와서 이거 좀 먹고 갔으면 좋겠네
30:38그러게요 그러게요
30:40화재로 한순간에 사라진 새소리가
30:41얼른 다시 들렸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딱 담아서
30:46사료를 놓아두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30:48
30:49
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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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7
30:58좋습니다
30:59
31:00
31:01
31:02
31:04희망석이네요 희망석
31:06
31:07
31:08두 달이 채 안 됐는데
31:09그래도 또 이렇게 푸릇푸릇하게 또 풀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31:13다시 또 그 전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겠지만
31:18그래도 이렇게 푸릇푸릇 돌아다니는 풀들을 보니까
31:21그래도 조금이나마 좀 안심이 되네요
31:25
31:26절망과 안내도 희망이 또 삭투하니까
31:29
31:30그럼요
31:31비록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31:34다시 이곳에 생명이 찾아들고
31:36초록의 숲이 될 때까지
31:38네 다 같이 기다려보는 거죠
31:40
31:41
31:42
31:43
31:44
31:45
31:46
31:47자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31:48불에 타서 쓰러진 나무 하나를 챙겨왔습니다
31:50
31:51
31:52
31:53
31:54
31:55
31:56
31:57집에 오자마자 또 무슨 작업을 준비하시는 것 같은데요
31:59
32:00
32:01아아 만들고 있던 솟대를 완성하시려나 보구나
32:04
32:05아 역시
32:06많이 만드셔서 그런지 조각 솜씨가 남다르십니다
32:08아 이거 이거 저기 솟대 만드시는 거죠
32:11아 예
32:12
32:14솟대 머리래 머리
32:15머리
32:16
32:17
32:18뒤에 간단하네요
32:20
32:22
32:23오늘 만드는 솟대는 희망의 기운을 담아서
32:25좀 특별한 색을 입혀볼 생각인데요
32:27
32:28승윤씨도 이영 온 김에 자유님과 같은 마음으로 손을 좀 보태봅니다
32:31그래도 붙이라고 다른 데 좀 해보셨죠 평소에
32:36아니요 그냥 뭐 산에 다니면서
32:39아 그래요
32:40그냥 가끔 페인트칠
32:41그래도 붙이고 보면 쭉 다섯 밀고 붙어 칠하는 게 다른데
32:46아 그래요?
32:47
32:48그냥 생각대로 하는 겁니다 제가
32:50
32:51우리 승윤씨가 또 다행히 이런 재주가 있어요
32:54그럼요
32:55솟대를 흔들림 없이 세우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깊이가 필요한데
32:59자연인의 오랜 노하우로 깊이를 한번 가늠해보고요
33:02이 솟대가 보통 이제 무병장수 희망 뭐 바라는 소망
33:09이건 이제 하늘에 대고 빌고 이러잖아요
33:12
33:13그럼 오늘의 솟대는 또 달라요
33:15이거는 이 솟대는
33:17아 아 아까 그 산에서 불에 탄 나무
33:20아 그걸로 솟대를 세우시려는 거였구나
33:24예 산불을 기억하기 위함이니까 그 의미가 정말 좀 남다르겠어요
33:28솟대 머리 방향을 저 산 쪽으로 보고 갑시다
33:33산으로
33:35
33:36이렇게
33:37저 산 쪽으로 되겠죠
33:38
33:39저쪽 저 뒤에서 한번 봐주실랍니다
33:41저 뒤에서
33:42
33:43저 산 쪽으로 되었다
33:44저 깊은 산 쪽으로 불탔는데
33:46아 지금 딱 딱 봤습니다
33:47아 그래요?
33:48이만이라도 흔들어 봐
33:54흔들어 봐야
33:55흔들어 봐야
33:56
33:57좋습니다
33:58아 이제 희망의 솟대를 세웠으니까
34:00예예
34:01예 이제
34:02희망이 보입니다
34:04하하
34:06불탄 나무를 보면서
34:08그래서 마음의 경각심도 지키고
34:11예 그렇게요
34:12평소에 세우는 솟대는 그냥 하나의 장식품이었는데
34:15오늘 어쩐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희망을 세운다는 기분이 드네요
34:20그 깊은 염원이 멀리 퍼지길 바랍니다
34:24넉넉히
34:27
34:29아유 슬림이 참 좋으시는데요.
34:59어우 진짜 흥겹네요
35:01아 이게 징이랑 깽관리니까
35:03쳐도 한번 다져주시고
35:05아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거 같아
35:07감사합니다
35:08이게 앞으로 잘 되라는 의미에서
35:11여기에 그냥 힘을 보태기 위해서 저희가 한번
35:15놀아봤습니다
35:17아이고
35:29아이고 형님
35:47아이고 형님
35:49뭘 이렇게 가져오십니까
35:51아니 이거
35:53관절에 좋은 거라고 하는데
35:55아 그래요
35:57아무래도 산생활 하시면은
35:59관절 쓸 일이 많잖아요
36:01자 이거 이렇게 제가
36:03아 그래요
36:05제가 따드리겠습니다 이거
36:07잠시만요
36:09요거랑 같이 드세요
36:11제가 드릴게요
36:13제가 드릴게요
36:15
36:16
36:17잠시만요 요거랑
36:18요거 같이 드세요
36:19제가 드릴게요
36:20
36:21드세요
36:22그래요
36:23먹어볼게요
36:31와 좋은데요
36:33아 좋아요
36:36근데 여기서 뭐하고 계셨어요
36:38콧노래 소리도 막 이렇게 들리는데
36:40아 여기 앉았어요
36:42그냥 저 먼 사람 보면서 뭐 노래 부르고
36:44호흡거리는 게 있어요
36:46하하하하
36:47청사를
36:48아 아예 다
36:50
36:51하하하하
36:52아 죄송합니다
36:54사랑도
36:56부질없어
36:58미움도
37:01부질없어
37:03버려라
37:05헐헐헐
37:06청사는
37:08홀홀 정사는 나를 보고
37:17좋네요.
37:20자, 해지는 풍경을 눈에 한껏 담은 뒤
37:22슬슬 저녁을 한번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37:25아까 낮에 먹고 남은 돼지 머리를 쓰실 모양이네요.
37:30마늘 또 넣고 양파도 넣고
37:33자, 야무지게 넣을 거 다 챙겨놓고
37:41이제 시간이 할 일을 하는 사이
37:44자연이는 기다렸던 일을 할 생각입니다.
37:48모자를 바꾸셨네요?
37:49아, 예. 머리카락 떨어질까 봐.
37:50뭐 하시게요?
37:51감식초 담으서 한 2년 됐어요.
37:54오늘 이제 한 번 살짝 걸러볼까 싶어서
37:57아, 이 항아리가 감식초 담아놓은 거였어요?
37:59예, 예.
38:00이거 올 때 이제 소금도 담아오고
38:02와가지고 여기 완전 감식초를 담아놓은 지 한 2년 됐어요.
38:06오우, 우와.
38:07예, 예.
38:08여기를.
38:09와, 식초 냄새 확 나네요.
38:10예, 그렇죠.
38:11예.
38:12아, 요게 이제 찌꺼기 뜬 거 요거를 걸러야 되는 거죠?
38:15예, 그렇지.
38:17맛 안 봐요.
38:18저거 완전 원액이니까
38:20이거 먹을 때는 물에 흰색해가 먹어요.
38:25그러니까 이게 저는 감식초라고 그래가지고
38:27처음에 감식초 만들 때
38:28감 넣고 식초를 넣는 줄 알았는데
38:31그게 아니라
38:31그냥 감 넣고
38:33세월이 지나면 그게 식초가 되는 거더라고요?
38:36순수 감 100%.
38:37특히 감식초는
38:38감을 가져와서 이제 물이 안 식고
38:42오오.
38:42키친 닦고 탁 닦고
38:44그리고 감 깨지 뭐 칼칼 탁 닦아내고
38:48한 꼭지 다 빼고
38:50반질반질하게 닦고
38:51이거 하는데
38:52완전 하루 꼬박 걸리더라고 해보니까
38:55그러니까 물기가 있으면 안 되는 거예요?
38:57물기가 있으면 변질된다고
38:59100% 순수한 감 마 사용하라 하더라고요.
39:03만들어본 경험이 없다 보니까
39:05뭐든 원칙대로 담고
39:07키우고 한 덕에
39:08그 정성만큼
39:09하는 것마다 맛은 다 성공이라고 하네요.
39:11아 여기다 담요?
39:14예예 좀 좀 주실래요?
39:16엄청 맛있지?
39:17네.
39:17보기보다
39:18여기 있으면 또 침전물이 더 까라앉아
39:20오오
39:30짱은 유리병 같은 데 있잖아요.
39:33예.
39:33그 소분에 갖다 놓고
39:35
39:36형님 잠깐만요.
39:37이거 뭐
39:39산생활 하실 때
39:41필요한 물품들 다 여기다가 모아놓은 거거든요.
39:43뭐 휴대용
39:44뭐 이렇게 다용도 칼에서부터
39:46
39:46비상약품
39:48물통
39:49일명 생존 가방이라는 건데요.
39:51아 그래요?
39:52예 산생활 하실 때
39:53필요한 물품들만
39:54여기 싹 모아놓은 겁니다.
39:56이런 식으로 해서
39:56아이고
39:58그냥 와주신 것만 해도
39:59아이고 감사합니다.
40:00응?
40:01감사합니다.
40:02아휴
40:03그 덕에 또
40:04마음도
40:05또 결실도 풍성한 저녁이 됐네요.
40:10돼지국밥에는 또 이 좋은 게 적어잖아요.
40:13부추 있어야지 부추.
40:13부추
40:14예예
40:15이 싱싱한 부추 얹어가지고
40:16이거 뭐
40:18이 곱게 썰이마
40:19이 맛은
40:19이 뭐시마
40:20이 투박한 소리
40:21내가
40:21막 이러고
40:22대충대충 그냥
40:23
40:24서리가
40:25진지막하게
40:26아 여기다 양념해서 무치시게요?
40:28예예
40:28그렇죠
40:29아 이왕 먹는 거 제대로
40:31예예
40:32그냥 좀 무치고
40:34여기에 이제 간장도 좀 넣고
40:35그죠?
40:36아 그렇죠
40:37아 투박한 손으로 대충 묻혀도 맛있다는데요.
40:40여기에 고소한 참기름과
40:42또 매콤함 추가해야죠.
40:45그 다음에 이거 감축처도 넣었나요?
40:47예예
40:48아 그러니까 바로 그냥 활용하시네요.
40:50예예
40:51그렇죠
40:51원액이니까
40:53예예
40:54생후 딱 넣으면 딱 좋을 것 같아요.
40:57이게 고춧가루가
40:59저렇게 들어가니까
41:00모양이 그죠?
41:02그치?
41:03이게 워낙 청량 고춧가루라서
41:04어차피 이게 국밥에 넣어서 먹을 거라
41:07예예예
41:08자체만 간이 안 돼도 되니까
41:10손님씩 하나 보실래요?
41:12
41:12잠깐만
41:13예예
41:15먹어준 피스도 필요해요
41:19아 맛있다
41:21맛있어
41:22맛있어
41:23
41:23딱 맛있어
41:24식수가 진짜 좋은 게 돼서
41:26그렇네
41:26맛있다
41:27입맛이 확 도네
41:28이거 먹어야지
41:29예예
41:29열어볼까
41:30어느 정도가 이제 끓겠네
41:32
41:34조금만 더 끓으면 될 것 같은데
41:37
41:38
41:39근데 진짜 저 솟대
41:41
41:42진짜 근사하네요
41:44그러니까 해질 무렵에 또 바라보니까
41:46느낌이 또 달라요
41:47밝을 때 보는 거랑 또 달라
41:49그러니까 이야
41:51진짜 석양을 품은 솟대가
41:53작품이네요
41:55오오오 그 사이 고기가 다 삶아졌습니다
41:59썰어볼게
42:02오우 멋있겠다
42:03오우
42:05되게 부드럽게 썰이네요
42:06
42:07아 순대국밥집 가면 이렇게 썰어서 주는 거군요
42:11자 다 먹고요
42:13네 여기다가 이제 반씩 나누면 될 것 같습니다
42:17
42:18오우
42:19오우
42:21오우
42:22오우
42:23오우
42:24오우
42:25오우
42:26오우
42:27오우
42:28오우
42:29오우
42:30오우
42:31오우
42:32오우
42:33오우
42:34오우
42:35오우
42:36오우
42:37오우
42:38오우
42:39오우
42:40오우
42:44와우
42:46오우
42:46제� Gwen
42:46.
42:55,ADDYB
42:56오우
42:57덤벨
42:58nada
42:59예예
43:00맛은
43:00후추도 좀
43:01제대로.
43:02제대로인데요
43:02제가 돼지국밥을 좋아 해가지고
43:04아 그래요
43:04진짜 자주 먹는 편이거든요
43:06뭐 순대국밥, 돼지국밥 이런 거를
43:08돼지국밥 맛집에 가서 먹은 거랑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요
43:14진짜 돼지국밥 그 맛이 나네
43:20고기도 맛있어
43:27고기도 제대로 산 깼는데
43:32되게 고소해요
43:34이거는 밥 말아서
43:35밥 많은 게 정성이죠
43:38그죠
43:39되게 단백해요
43:49어쨌든 이거 맛있게 드셔주니까 감사해요
43:53진짜 맛있어요
43:54이게 집에서 삶으면 아무래도 전문점이 아니다 보니까
43:59그런 게 전혀 없어요 잡내가
44:02뭘 따로 넣으셨어요?
44:04정성
44:05정성
44:06정성
44:07정성
44:08정성이 들어가서 이게 맛있구나
44:10
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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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0
44:21
44:22
44:23
44:24잘 어울리네
44:25여기까지 멀리까지 오셨는데 좋은 대접을 해드려야 되는데
44:28최고입니다
44:30최고입니다
44:31최고입니다
44:32최고입니다
44:34최고예요
44:35한국 사람은 국밥인 것 같아요
44:36그렇죠
44:37밤 되니까 되게 쌀쌀하네요
44:38그렇죠 여기는 고리니까
44:39밤 되니까 되게 쌀쌀하네요.
44:41그렇죠. 여기는 고리니까.
44:44근데 딱 그 타이밍에 먹어오니까
44:46뭔가 가슴을 다 녹여주는 게
44:50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44:54내가 맡아.
44:56그럼요. 오늘 메뉴 선정 탁월했습니다.
45:00솟대 만들어 세우느라 허기진 배도
45:02또 골바람의 산한 밤추위도
45:04국밥으로 뜨뜻하게 데우고요.
45:07그리고 서로에게 느끼는 온기까지
45:10덤으로 채웁니다.
45:13거시기도 잘 자.
45:15그러고 그러고 그렇지.
45:27거시가.
45:28네 아침에 손님한테 인사해놔.
45:31그 인사 안 했는 것 같은데.
45:33아니 알다 알다 알다 알다 알다 알다.
45:35이만 하나 먹자.
45:36일로 와봐라.
45:37우리 금방 하나 먹자.
45:40야 먹노.
45:41자.
45:45야.
45:47한 더 먹고.
45:48이 소리는 우리 거시기의 금방 먹는 소리입니다.
45:58하하하.
45:59자.
46:00일단 먹고.
46:02외롭지 않으시겠어요?
46:03형님은 오메 왔다 갔다 하면
46:07저놈은 든든하고
46:08여놈은 저놈 떠는 용이고
46:10하하하.
46:11맞지 거시가?
46:13막 과무치 된다.
46:14너희 씨 쪽으로 가야 되겠다.
46:16에?
46:17얘 오늘 고마.
46:19오늘 좋은 하루 보내자.
46:23마.
46:25이치.
46:26손님 인사해야지.
46:28인사해야지.
46:29기다려.
46:33먹어.
46:33옳지.
46:35말 잘겠네요.
46:37야.
46:37그래.
46:39너희 이거 고기 먹고
46:40이거 먹으니까
46:42너 밥을 잘 먹는다.
46:44기다려.
46:48먹어.
46:48옳지.
46:51맛있지?
46:52헤헤.
46:52말도 잘 듣고
46:53예쁘네.
46:55자.
46:56그리고 창고에서
46:57요거 쑥 말린 것 같은데?
46:59아.
47:00아.
47:01벌통 보러 가셨구나.
47:03벌통이 엄청 많네요.
47:05네.
47:06벌은 좀 됐는데.
47:08얼마나 됐어요?
47:09아.
47:09벌 한 뒤야?
47:10아.
47:11벌은 한 3년 전부터
47:13이제 배움부터 시작하고
47:15다음 한 3년 보시면 돼요.
47:18처음에는 뭐
47:19분봉을 했다가 실패하기도 하고
47:21몇 번 시행착오를 겪은 뒤
47:22이제는 꽤 능숙하게
47:24벌을 다룰 수 있게 됐다는데요.
47:25이게 이제 보면
47:29벌 저기라요.
47:31새로 태어나는 벌.
47:34발에 바짝바짝 흐르는 건
47:35자기 먹이도 여어놔는 거고.
47:37그래 이게.
47:41다 들어가서 날개지대가 날려가지고
47:43수분을 날려가지고
47:45저장하는.
47:47그러면 요 위에 본 게
47:48요 마개를 쳐요.
47:49이게.
47:49요게 이제 왕대.
47:54왕대 타는 거라요.
47:55아 그게 왕대예요?
47:56예예.
47:57여러 거.
47:57예예.
47:58요거는 이제 숯벌 집이고.
48:00그걸 재고해줘야 돼요?
48:01예예.
48:01그러면 요거는 이제
48:02말한 거 다 잘라줘요.
48:04이래.
48:05흐트려주고
48:06여러 것도 이제 칼칼 잘라줘요.
48:09숯벌은 냅둬야 되는 거 아니에요?
48:11숯벌은 왜이냐면
48:12왕이 태어나서
48:13이제 교미를 하고 나면
48:15숯벌은 필요가 없어요.
48:16교미할 때.
48:17숯벌들은 집 안에서
48:19별 도움이 안 돼요.
48:22여러분 다 따줘야 돼요.
48:23숯벌은.
48:24아 예왕은 여기 있어야
48:25예왕은 더 크죠?
48:28많이 크죠?
48:30그게.
48:30그게 예왕이에요.
48:32저희가 그러면
48:33알을 낳고 하는 거예요?
48:34예.
48:35벌들이 양을 늘려야 되는데
48:36안 되면은
48:37예왕을 끊는다 하는데
48:39예왕을 또 없애고
48:40신왕을
48:41왕을 또 만들어 이어주고
48:43젊은 왕을
48:44늘려는 왕은
48:45도태될 수는 없애요.
48:47벌의 색에도 엄청 재밌네요.
48:49예예.
48:50그렇죠.
48:50이 일벌들은 태어나서
48:52죽으라고
48:53이제 일맛 꾸덕으로 오고
48:55날개지대가 온도 맞추고
48:57더불어 온도 맞추고
48:59거리 온도가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49:01벌의 세계를 알아가는 게 신기해서
49:04이 일이 점점 더 재밌어진다는데요.
49:07예.
49:08조심조심 다르면 뭐 또 겁날 것도 없고
49:10얻는 게 또 있다는데요.
49:12
49:13
49:14칼을
49:15물에
49:16담가
49:17놓고
49:19뭐 하세요?
49:27꿀이네요?
49:28예예.
49:29꿀 빼가는 아침마다
49:31꿀 한 잔씩 하고 있습니다.
49:33오.
49:33저장해놓으면 꿀 가닥 차면 이거 다
49:37닦아놓는구나
49:38이 칼은 이렇게 물에 담가나요
49:40여기 지금 뜨신 물을 받았는데
49:43이게 안에 밀랍이거든요
49:45그러니까 뜨신 물을 까주고 해야
49:48여기 밀랍에 칼이 좀 덜 달라붙어요
49:52한 그릇이 잘 안 나가요
49:53그것도 유용한 팁이네요
49:56조금씩 드실 때는
49:57이렇게 수동 채밀기를 사용하신다는데
50:01야 꿀이 얼마나 나올지 기대가 되는데요
50:04이렇게 해가지고
50:06아 이렇게
50:08네 그렇죠 그렇죠
50:10그러면 꿀이 빠지는 거죠
50:12그러면 이렇게 하면
50:12네 그렇죠 그렇죠
50:13벽에 지금 딱 꿀이 묻어있죠
50:16빠져가지고
50:17그러면 또 딱 열면 꿀이 좀 나올 것 같아요
50:21꿀 떨어진다 꿀 떨어진다
50:23꿀 떨어지고 있어
50:26이런 식으로 꿀을 채취하는 거군요
50:29이렇게 해서 꿀을 아침에 이렇게 많이 넣어요
50:34보약이겠는데
50:37꿀물
50:40꿀물
50:41숙성꿀이라서 마약 꿀이 좀 뻑하게 내려오잖아요
50:47꿀베 한번 합시다
50:49꿀베
50:50꿀베
50:51잘 먹겠습니다
50:52꿀베
50:53꿀베
50:54꿀베
50:55꿀베
50:56꿀베
50:57꿀베
50:58꿀베
50:59꿀베
51:00꿀베
51:01꿀베
51:02꿀베
51:03꿀베
51:04꿀베
51:05꿀베
51:06꿀베
51:07꿀베
51:08꿀베
51:09꿀베
51:10꿀베
51:11꿀베
51:12꿀베
51:13꿀베
51:14꿀베
51:15꿀베
51:16꿀베
51:17꿀베
51:18꿀베
51:19꿀베
51:20힘이 막 솟는 것 같아요. 진짜
51:22월드라 고맙다. 고맙다. 잘 맞았어.
51:29평온한 아침 이렇게 식구들을 돌보고 난 뒤
51:32혼자만의 작업에 몰두하는 게 자인인의 아침 일상입니다.
51:42아 그림 그리시는 거예요?
51:47아 이렇게 작품 그리시던 거
51:49네. 오늘 손 좀 떼어보려고요.
51:52제가 작품 활동하시는데 방이 안 되게 저는 한쪽에서
51:56저도 그림을 좀 그리고 있겠습니다.
51:59저도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거든요.
52:02네. 좋죠.
52:04빈 화폭에 앉아서 붓을 딱 잡는 순간
52:07마음이 편안해진다는 자인인
52:09오늘은 승인 씨도 그 고요함 속에 함께 머물러 볼 수 있게 됐는데요.
52:14자인인은 최근 계속해서 작업 중인 만장 그림을 완성할 생각입니다.
52:19저 뒤에 저 저 저분은 누구세요?
52:23갑자기 궁금해서
52:24자꾸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52:26자꾸 저 쳐다보고
52:27그냥
52:28그냥 뭐 만인의 연인입니다.
52:31그런 생각인데
52:32학교에 따라가지고
52:34여러 사람이 아마 또
52:36얼굴도 보이고 이래요.
52:38아 그런 거예요?
52:41저는 또 모델이 있는 줄 알았네.
52:42역시 생각이 남다르십니다.
52:45근데 어떻게 두 분 잘 완성이 되고 있는 거죠?
52:50특히 승인 씨 그림 궁금한데요?
52:52저는 이미 다 끝났습니다.
52:53되게 궁금한데
52:54궁금하세요?
52:56네.
52:56보여드릴까요?
52:57성윤 씨가 이 자리에 앉아야 될 것 같은데
53:07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리시길래
53:10그냥 그 모습을 이렇게
53:12이걸 지금 액자를 만들어야 되겠는데
53:15그래도 이렇게 칭찬을 드리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53:22직접 미술을 전공하신 분한테 얘기를 드립니다.
53:24아닙니다.
53:25정말 고맙습니다.
53:26구도도 괜찮고
53:27그 수주한 그게
53:29참 떼묻지 않는 거죠.
53:31수주한 그게 참 너무 좋습니다.
53:34감사합니다.
53:35잘 그렸는데 승인 씨?
53:38자윤님도 만족하시는 얼굴이고
53:40꽤 긴 시간 집중을 했으니까
53:44이제 몸을 움직여 봐야죠.
53:47집에서 몇 걸음만 나서면
53:48이렇게 신선한 채소가 기다리는 텃밭이 있습니다.
53:51오늘은 이 재료들로
53:52어떤 손맛을 선보여 주실지
53:53한번 기다려보죠.
54:03뜨거워 뜨거워
54:04너무 많이 든 거 아니에요?
54:07그거요?
54:07네.
54:10산속에 이렇게 살면서
54:12달리 딴 거는 안 하고
54:15저는 자주 먹어요.
54:18그 채소가 훨씬 더 많네요.
54:19그죠?
54:20채소가 뭐 비싸니까
54:21좀 약하게 들던데
54:23이거 뒤집는 게 참 어렵더라고요.
54:26뒤집는 거는 저한테 맡겨주시면
54:28아 그래요?
54:28살짝 뭐 해보면 되니까
54:29뒤집는 거야 뭐
54:30어허
54:31우와
54:33완전 도수한데요.
54:35맛이 없으면 이상한 거네요.
54:41예 물에 씻어.
54:43하전에
54:49이 뚜껑을 가지고
54:51좀 오래
54:52뭉글한 불에
54:53약간 나서면
54:54좀 오래 익혀줘요.
54:56해가지고
54:56보통 이렇게
54:57뚜껑을 딱 덮고
54:58약불로 딱 주니까
55:02속까지 다 익어야 되니까
55:03그렇죠.
55:03좀 뭉글하게 익게
55:05아 자주 해드시니까
55:07다 방법이 있네요.
55:09자 여기다
55:09달걀로 영양까지 딱 잡고
55:11그리고 승윤씨 근육의 힘이 빌려
55:13그렇죠.
55:13딱 뒤집어서 익히면
55:15이거 뭐
55:16완벽합니다.
55:17맛있겠죠?
55:19네 너무 맛있겠는데요?
55:20네.
55:21여기 지금 민들레는
55:22아 데쿠인가요?
55:24네.
55:24순수해서 이제 액기로 민들레인데
55:27맛이 어때요?
55:37아 역시
55:37
55:39네.
55:40아래서 깊은 맛이 나죠.
55:41탁으로 나는 맛.
55:43달콤하면서도
55:44이 파 향이
55:45정말 은은하고
55:46느껴져요.
55:48네.
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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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3
55:55미나리가 서운해 하겠네.
56:00네.
56:00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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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5같은 전이잖아요.
56:16네.
56:17근데 이게 채소가 뭐냐에 따라서
56:19완전히 맛이 달라지는 거죠.
56:21원제료가 워낙 더 워낙.
56:22
56:23
56:23이토록 간단하게
56:26그러면서 건강하고
56:28또 기분 좋게 맛있는 맛을
56:30매일 느낄 수 있는 곳.
56:32자연인한
56:32이곳에서의 하루하루가
56:34그야말로
56:34힐링 그 자체라고 말합니다.
56:39왜 우리가 첫 만남 때
56:40예.
56:41방 안에서
56:42빈 액자를 봤잖아요.
56:44예예.
56:44그렇죠.
56:45그 초상화가 떠올랐어요.
56:47안경 쓴 형님이
56:48그 빈 액자 안에서
56:50밝게 웃는
56:52모습이
56:53딱 떠올랐어요.
56:54
56:54그래.
56:54어떻게 웃고 있는 모습이냐면
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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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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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9
57:00
57:00
57:01바로 이 모습입니다.
57:03이 산에 오니까
57:04이런 웃음이
57:04
57:05
57:06아이고
57:06정윤씨
57:07감사합니다.
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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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5
57:15
57:16
57:17이제는 삶의 시작과 끝에 관심이 많았다는 자연인
57:20그만큼
57:21인생의 매 시절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는데요.
57:24그 결과가 좋았던
57:26그렇지 않았던
57:27그 순간이 다 소중하다는 지금
57:29이제는
57:30매일을 잔치처럼 살고 싶다는데
57:32그의 북끝에서 그려질 날들이
57:34앞으로
57:35더 기대가 됩니다.
57:36사람을 사랑하는 기업
57:42한빛나노 의료기에서 온열기를
57:44주식회사 음트리에서
57:45명품장 선물 세트를
57:46주식회사 한비코리아에서
57:48모발라 오정 헤어 세트를
57:50음료 제조 전문기업
57:51선도식품에서
57:52식혜와 여주차 세트를
57:531등 단백질 커피 믹스
57:55제누에서
57:56단백질 커피 믹스를
57:57브리티시 라이프스타일
57:59런던포구에서
58:00의류 상품권을 드립니다.
58:012등 단백질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