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푸터로 건너뛰기
  • 2025. 6. 7.


♨걸을 때마다 찢어지는 고통?!♨
5분도 걷기 힘들다는 오늘의 주부

글로벌 건강쇼가 펼쳐진다!
[글로벌 건강쇼 땡큐] 매주 토요일 아침 9시 방송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관절염이 좀 있어서요. 오른쪽은 2기, 왼쪽은 3기예요.
00:057년 전에 냉장고 위에 모를 꺼내려다가 의자 위에 딱 올라가는 순간에 무릎 뒤쪽이 뚝 소리가 나는 거예요.
00:15너무 아파가지고 뭐 걷지도 못하고 병원에 갔더니 퇴행성 관절이라고 하더라고요.
00:20승희 씨를 괴롭힌 참을 수 없는 통증의 정체, 퇴행성 관절염. 어떤 질환일까요?
00:33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의 연골이 달아 마모되고 손상된 연골이 부딪히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00:41주로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요. 주 원인으로는 과체중과 운동 부족, 잘못된 자세, 여성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서 근육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00:51체중은 늘어나면서 이 관절에 부담이 더 많이 가게 되겠죠.
00:55이런 변화들이 겹치면서 퇴행성 변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결국 연골도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01:03약해지기 시작한 무릎 관절은 무서운 속도로 악화하며 승희 씨를 괴롭혔는데요.
01:08말도 못하죠. 수술하고 나서 더 시큰거리고 공원에 5분만 걸어가도 걷질 못해요.
01:17그래서 한 3분 정도 걷고 앉아있고 또 5분 정도 걷고 앉아있고 자주 넘어지고 진통돼도 많이 먹고 그 다음에 파스도 많이 발랐어요.
01:30밤새도록 진짜 이건 고통 몰라요. 안 해본 사람은.
01:34관절 통증에 짓눌린 채 매일을 버텨내는 승희 씨.
01:40아무 고통 없이 평범하게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그때는 알지 못했답니다.
01:45그저 모든 것이 건강관리에 소홀한 자신 탓인 것 같아 한스럽기만 한데요.
01:52왕년에 패션 디자이너였어요.
01:56모델들하고 상대를 하다 보니까 제가 7cm 이상 구두를 꼭 신었어요.
02:01뭐 흘러다 보니까 운동을 하는 것 자체를 몰랐어요.
02:05그래서 구두 신고 뭐 산에 올라갈 수 있고요.
02:08많이 넘어지고 무릎 팍 너무 깨지고 그걸 몰랐다니까요.
02:13추악에 잠긴 승희 씨가 무언가를 꺼내 보여주는데요.
02:20제가 예전에요. 디자인해서 만든 옷인데요.
02:24이게 벌써 20년 됐어요.
02:27이제 낡어가지고 닉네임도 다 낡았어요.
02:30이쁘게 입어야지 이런 마음이었는데
02:33요즘 무릎 아프죠.
02:35뭐 뼈닭 구두도 멋있죠.
02:38이게 제일 제가 속상해요.
02:40그래서 항상 장롱에서 구경하고 있어요.
02:44하지만 무엇보다 승희 씨를 힘들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02:49남편하고 참 여행을 자주 가는 스타일인데요.
02:53얼마 전에 중국에 장가게를 가자고 하고 싶어 하는데
02:57거기는 계단도 많고 엄청 걸어야 된다고
03:01그래서 제가 못 간 거 정말 미안한 마음이에요.
03:05남편과 데이트하고 여행하는 걸 좋아했던 승희 씨.
03:11하지만 그 사소하고 소중했던 일상은
03:14이제 꿈같은 이야기가 됐습니다.
03:16이제 시작인데 인생이.
03:19앞으로 나이 먹으면 움직이지도 못하고
03:22아무것도 못하고 이러한 두랭한 인생이 될까 봐
03:25그게 좀 두렵죠.
03:26무릎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졌다는 이옥재 씨.
03:48빨래를 꺼내는 일조차 남편의 도움이 필요한데요.
03:51자신이 할 일을 남편에게 미루는 것 같아
04:07미안한 옥재 씨와
04:08아내의 손발이 되어주지만
04:11더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남편 이옥섭 씨.
04:16금실 좋은 노부부에게 무슨 사연이 숨어 있는 걸까요?
04:20아 제가 무릎이 관절염으로 양쪽 무릎이 다 안 좋아요.
04:2910년 전에 남편이랑 치킨집을 운영했거든요.
04:34새벽까지 치킨집을 운영하며 쉴 틈 없이 일을 했던 아내는
04:38치킨 튀기는 일부터 서빙, 식재료를 들고 나르는 일까지 직접 했는데요.
04:44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일한 결과는 너무 가혹했습니다.
04:47고생하시겠다고 데리고 와서 새벽까지 치킨집 운영을 하면서
04:54몸이 많이 상했으니까 그게 마음이 아프죠.
04:59살림하랴, 아픈 몸 돌보랴 좀 고생했겠어요.
05:04그러다 보니 무릎이 성할 리가 없죠.
05:07부부의 평온했던 황혼의 삶을 아삭아버린 아내의 관절염 진단.
05:16손발에 힘이 빠지며 평생 쉽게 해왔던 집안일은 어느새 가장 하기 힘든 일이 되었고
05:22무릎을 굽히고 펴낸 동작에 제약이 생기며 아내의 몸과 마음은 무너져내렸습니다.
05:29수술 생각은 안 해본 건 아니죠.
05:33근데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어봐도 수술했다고 바로 좋아지는 건 아니고
05:39재활을 하는데 한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고 통증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05:45선뜻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05:47그래서 통증이 심할 때는 연골주사를 맞으면서 버티고 있죠.
05:55집안 살림을 남편이 대신하는 것 같아 속상한 아내 옥재 씨와
05:59관절염이 모두 자신 때문인 것 같아 미안한 남편 옥섭 씨.
06:04부부는 그렇게 서로에게 미안한 하루를 살아갑니다.
06:08밤새 무릎이 아프다고 엉컹 앓는데 옆에서 참 속상하죠.
06:14집안일을 잘 못해서 조금씩 거들어주려고 하는데
06:18그게 잘 안 돼서 미안해요.
06:2210년 전에 식조암 진단을 받았는데
06:24그때 제 곁에서 버틴목이 되어준 게 우리 집사람이에요.
06:30그런데 나는 무릎이 아프다는데 제대로 도와주지도 못하니까
06:35항상 그의 마음이 미안하죠.
06:40남편의 암 진단에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06:43아내마저 관절염으로 무너지며 부부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
06:50평안하고 행복해야 할 황혼이 질병으로 얼룩져 안타깝기만 합니다.
06:55이렇게 살아주는 것만 해도 저는 고맙죠.
06:58그런데 제가 더 오히려 남편한테 도움을 받아야 되니까 그게 미안하죠.
07:04무릎만 좋아지면 정말 남편이랑 손잡고 나들이도 가고
07:14젊었을 때 서로 걱정 없이 행복했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에요.
07:22관절 통증으로 걷는 것조차 쉽지 않은 두 사람.
07:29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해봤습니다.
07:33정확한 관절 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무릎 엑스레이를 비롯한 다각도의 검사를 진행했는데요.
07:40검사 결과는 어떨까요?
07:42오늘 촬영한 엑스레이를 보면 오른쪽과 왼쪽인데 오른쪽보다는 왼쪽이 조금 더 좁은 관절염 2기에서 3기로 넘어가는 상태예요.
07:56지금 이 정도 달아있는 상태에서 관리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걷기가 힘들어지는 상태가 올 수도 있어요.
08:04관절염이 악화되며 이미 중기로 진행된 상태.
08:07뿐만 아니라 관절 통증 지수는 77점으로 심각한 상태.
08:14관절 건강의 지표인 악력은 기준치 이하로 관절 건강 개선이 시급했습니다.
08:20보시면 여기가 오른쪽, 여기가 왼쪽이에요.
08:24오른쪽보다 왼쪽이 조금 더 심한 상태이긴 한데 양쪽 다 4기입니다.
08:31이혁재 씨는 관절염 4기로 연골이 심하게 달아있는 상태였습니다.
08:37실제 우리 몸의 연골은 혈관과 신경세포가 없어 관절염 초기에는 자각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데요.
08:46문제는 무릎이 붙고 통증이 느껴질 경우 이미 관절염 3기 이상으로 진행된 이후라는 것이죠.
08:55실제 관절염 4기에는 통증 점수가 최대 8점에 달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09:01지금의 해야 되는 일은 그래도 완전히 100% 다 없어진 게 아니고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연골을 잘 보존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길이거든요.
09:14연골이 다르며 걸을 때마다 통증이 동반됐던 이혁재 씨.
09:18관절 통증 지수 역시 64점으로 심한 상태였고 악력도 기준치 이하로 관절염은 물론 근력 저하까지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09:31관절염으로 삶이 무너져버린 두 사람.
09:33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고민까지 했다는데요.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09:39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환자분들이 있겠지만 무조건적인 해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09:44인공관절의 수명이 약 15년에서 20년 정도로 영구적이지 않고 수술 이후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라고 하면 재수술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09:53특히 재수술은 예요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쉽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경계해야 하는데요.
09:59결국 관절은 본래 연골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고 염증이 생겼다면 남은 연골을 보존해서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