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출산으로 병력이 부족하면 우리라도 발 벗고 나서자며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니어 아미'인데요.
50대부터 8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합니다.
곽민경 기자가 현장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현장음]
"3, 2, 1. 출발! 사격!"
건물에 몸을 숨기고 적을 조준합니다.
적의 빈틈을 노려 방아쇠를 당깁니다.
[현장음]
"죽었어!"
50대부터 80대까지,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들이 모여 시가지 전투가 한창입니다.
국방부 사단법인 '시니어 아미' 소속 대원 40여 명이 훈련중인 모습입니다.
모형 항공기 안에서도 추격전을 이어갑니다.
방심하다가는 바로 역습을 당합니다.
[김걸수 / 시니어 아미(66세)]
"대공초소에 있는 적을 못 봤어요. 발견을 못 했어요. 제가 사망했어요. 안타까워 죽겠습니다 아주."
[김종호 / 시니어 아미(79세)]
"어려운 것 없어요. 훈련을 통해서 다시 옛날 실력을 되살리려고 하는 그런 마음."
부대원들은 전투에도 사용 가능한 다목적 드론 교육도 받습니다.
첨단 기술로 전쟁 중 적을 포착해 바로 공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겁니다.
시니어 아미는 국방부 허가를 받은 민간단체로, 인구 감소로 인한 병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2023년 설립됐습니다.
앞으로 병력 자원이 부족해진다면 우리라도 나서겠다며 사비를 털어 훈련을 하는 겁니다.
2년 전 활동을 시작한 82살 민기홍 씨는 매일 계단 400개를 오릅니다.
[민기홍 / 시니어 아미(82세)]
"아주 꾸준히 하는 게 문제예요. 이기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니까 운동도 즐거운 거예요."
산악 자전거로 다리 근육도 단련합니다.
[이동수 / 시니어 아미(58세)]
"항상 준비를 해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운동을 하면서도 '이건 훈련이다'라는 생각으로 늘 임하고 있습니다."
매주 두 번씩 10km 달리기를 하는 부대원도 있습니다.
[차광석 / 시니어 아미(65세)]
"유사시에 체력이 있어야 뛰어나갈 것 아니에요. 목숨 걸고 할 수 있다는 정신력을 가지고 있고…."
민간단체인만큼 유사시 바로 투입될 수 없지만, 전투에 투입될 정식 지원예비군으로 편성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훈련이 오늘도 계속되는 이유입니다.
현장카메라 곽민경입니다.
PD: 윤순용
AD: 최승령
작가: 신채원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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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저출산으로 병력이 부족하면 우리라도 발벗고 나서자며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00:07시니어 암인데요. 50대부터 8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합니다.
00:12광민경 기자가 현장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00:22건물에 몸을 숨기고 적을 조준합니다.
00:26적의 빈틈을 노려 방아쇠를 당깁니다.
00:3050대부터 80대까지 머리가 히끗한 어르신들이 모여 시가지 전투가 한창입니다.
00:37국방부 사단법인 시니어 암이 소속 대원 40여 명이 훈련 중인 모습입니다.
00:43고형 항공기 안에서도 추격전을 이어갑니다.
00:46방심하다가는 바로 역습을 당합니다.
00:48부대원들은 전투에도 사용 가능한 다목적 드론 교육도 받습니다.
01:10첨단 기술로 전쟁 중 적을 포착해 바로 공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겁니다.
01:17시니어 암인은 국방부 허가를 받은 민간단체로 인구 감소로 인한 병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2023년 설립됐습니다.
01:26앞으로 병력 자원이 부족해진다면 우리라도 나서겠다며 사비를 털어 훈련을 하는 겁니다.
01:332년 전 활동을 시작한 82살 민기용 씨는 매일 계단 400개를 오릅니다.
01:38산악자전거로 다리 근육도 단련합니다.
01:56매주 두 번씩 10km 달리기를 하는 부대원도 있습니다.
02:00민간단체인 만큼 유사시 바로 투입될 수 없지만 전투에 투입될 정식 지원 예비군으로 편성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02:16어르신들의 훈련이 오늘도 계속되는 이유입니다.
02:20현장 카메라 박민경입니다.
02:30한글자막 by 한글자막 by 한글자막 by 한글자막 by 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