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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5. 25.


입 밖으로 꺼내기 힘든 이야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옷을 벗긴 채 수색
조금이라도 반항하면 곧바로 구타
나이 구분 없이 모두 수색

#이만갑 #이제만나러갑니다 #북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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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고향에 대한 물론 내가 배가 고파서 나오기는 했지만 그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어요.
00:06지금도 북한 생각하면 잡혀간 그 어두운 하늘이 제일 먼저 떠오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향이니까 그래서 제가 중국에 있을 때는 김일성 김정률 노래를 부르면서 그 마음을 달리기도 했었거든요.
00:20그게 뭐 충성심에서가 아니라 그냥 고향 노래인 거예요. 아는 노래인 거예요. 근데 딱 복송되고 나서 정말 그 다 아시겠지만 신체 검사부터 시작해서 정말 매번 이 얘기는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지가 않아요.
00:38어떻게 얘기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옷을 홀라당 벗기고 아이 어른 뭐 사람 몸에 있는 구멍이란 구멍은 다 조사를 하는 거죠.
00:47뭐 한 칸에 주르륵 들어가서 벗어 하면 벗는 거예요. 안 벗으면 맞아요. 쌍욕이 그때는 날아 들어오는 거죠.
00:55다 벗고 나면 그런 게 처음이었거든요. 되게 수치스럽고 민망하고 근데 그런 느낌을 표현하면 또 맞아요.
01:03우리는 복송되는 순간부터 수치심도 느껴서는 안 되는 그냥 인간 쓰레기 그들이 그냥 너네는 인간 쓰레기야 쓰레기만도 못한 것들 그냥 이런 얘기를 해요.
01:13정말 수치심도 느껴서는 안 되는구나. 근데 그렇게 다 벗고 나면 그때부터 검사가 오로지 돈을 찾기 위해서
01:23폭부멍에 돈을 숨겼는지 이빨 틈에 숨겼는지 심지어 생리대까지 다 찢어보고 치약도 다 잡아보고 몸은 그냥 미성년자 성인 구분하지 않고 다 수색을 하고
01:41보위부는 왜 이렇게 심하게 하죠.
01:47보위부에서 이제 1차적으로 이제 북송이 되면은 몸 수색을 하잖아요. 사실은 원칙은 그게 아니에요.
01:54위생 검사라고 해가지고 그 나라에서 무슨 바이러스를 가지고 왔는지 사실은 그게 원칙인데 거기서 일하는 놈들이
02:00중국 갔다 오는 사람들이 보니까 돈을 가지고 오는 거예요.
02:03그러다 보니까 이게 변형이 된 거예요.
02:06그것이 아니고 야 이 사람들에게 돈을 뺏더러야 되겠다 해가지고 그 1차적으로 몸 검사를 하는 거예요.
02:12그리고 이제 가서 이제 조사를 하는데 조사 과정에도 그렇습니다.
02:16이제 뭐 단순 이제 월경이냐 아니면 목적을 대한민국으로 가졌느냐에 따라서 처벌이 다르거든요.
02:23대한민국으로 가갔다라는 목적을 가진 사람들인 경우에는 교화용이 상당히 높아요.
02:27예전에는 이것도 시기별로 좀 다르지만 90년도 전에는 정치범수용소까지 갔어요.
02:32근데 지금은 하도 많다 나니까
02:35교화 정도로 끝나고 있거든요.
02:37근데 단순히 내가 먹고 살기 힘들어서 이제 같았다라고 하면은 조사를 걸쳐서 해가지고 단련돼 가는 분들도 있고
02:43그리고 이제 단순 범위냐 아니면 뭐 계속 이제 진행한 사람에 따라서 또 이제 교화도 가는데
02:50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있던 지역은 황해도 지역이라서 보위부에 감옥이 없어요.
02:59보위부에 감옥이 없어요.
03:01왜냐하면 황해도 쪽에서는 무조건 한국행이기 때문에
03:05사형 아니면 그냥 둘 중에 하나거든요.
03:08가둬놓고 좀 조사하고가 없거든요.
03:10황해도에서 뭐 바다로 들어가서는 중국으로 갔다라고 얘기하면
03:13그러면 중국으로 갔다고 거기로 오는 사람은 없으니까.
03:16저희는 이제 보위부에서 1차 조사를 끝난 다음에
03:20노동 단련대로 갔습니다.
03:22보안서로 가는 거예요?
03:23네. 조사가 끝났기 때문에 노동 단련대에 갔는데
03:26노동 단련대에서도 만약에 저희 고향에서 저희를 데리러 오면
03:31바로 이제 갈 수가 있었거든요. 고향으로.
03:34그러면 거기에 가서 재판을 받는 거죠.
03:36근데 저희는 이제 그때 당시 연락이 잘 안 됐기 때문에
03:39노동 단련돼서 한 2주, 3주 정도를 있었던 것 같아요.
03:43처음에 거기 갔을 때 엄마랑 언니는
03:46언니도 미성년자이기는 했지만
03:48언니는 그때부터 성인과 동일하게
03:50노동을 나갔어요. 강제 노동을 나갔고
03:53저는 그래도 미성년자이면서 체구가 작다 보니까
03:57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시켰는데
03:59그 중에 하나가 썩은 옥수수랑 돌멩이가 막 섞여 있는 게 있었는데
04:03그거를 돼지 사료 옥수수라고 저희가 불렀거든요.
04:07근데 거기에서 이제 돌멩이를 골라내는 일을 시켰었던 거죠.
04:11이게 뭐 사료용이고요?
04:12그렇죠. 돼지 사료용.
04:13돼지 사료용.
04:14돼지 사료용으로 중국에서 수입되어서 들어온 건데
04:18사실은 그거를 죄수라고 불리는 탈북자들한테 먹이고 있었어요.
04:24그래서 먹다 보면 돌 씹히는 거는 뭐 당연지하입니다.
04:29오히려 돌을 깨끗하게 골라내면 안 될 정도예요.
04:32왜냐하면 그만큼 양이 줄어드니까.
04:35그래서 어지간히 골라내요, 어지간히.
04:38그거 다 골라낼 수도 없고 너무 많아서.
04:40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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