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ys over flower episode 3 engsub

Zuanda S

Boys over flower (2009) episode 3 engsub 📺   Don't Forget to Follow This Channel!    #series #koreandrama #shortdrama #short #romancedrama #romance #Zuanda

Transcript

00:00:30저렇게 아름다운 숙녀를 그냥 내버려 두는 건 신사가 아니에요.

00:00:46이게 무슨 일이야?

00:00:48이게 무슨 일이야?

00:00:50저렇게 아름다운 숙녀를 그냥 내버려 두는 건 신사가 아니에요.

00:01:00이게 무슨 일이야?

00:01:30저렇게 아름다운 숙녀를 그냥 내버려 두는 건 신사가 아니에요.

00:02:00소공에 붕 떠있는 기분이에요.

00:02:04이제 그만 내 구두 위에서 내려가주면 좋겠네요.

00:02:23저렇게 보니까 딴 사람 같은데?

00:02:26역시 민서연이야.

00:02:27다음번 전시회에 내 파트너로 데려가볼까?

00:02:57러브유 러브유 러브유 그대여

00:03:27러브유 러브유 러브유

00:03:57이건 뭐야?

00:04:28빠졌어요!

00:04:29구준표! 구준표 선배가 물자리에 빠졌어요!

00:04:34빨리 빨리!

00:04:45뭐예요? 왜 이렇게 심각한건데?

00:04:48보태!

00:04:49네?

00:04:50천하의 구준표가 유일하게 못하는게 수영이라고!

00:04:58구준표! 구준표 정신차려!

00:05:01야! 야! 문좀 떠봐!

00:05:07숨 좀 쉬어 구준표!

00:05:10야!

00:05:14구준표!

00:05:15야! 야 정신차려봐!

00:05:19구준표!

00:05:21야! 야 정신차려봐!

00:05:48뭐야?

00:05:59너 진짜 저질이야!

00:06:18구준표

00:06:48너 진짜 저질이야!

00:06:58죄송합니다 도련님

00:06:59다시 준비하겠습니다 용서해주세요

00:07:03뭘?

00:07:06감기 걸리신거 아닙니까?

00:07:08닥터김 호출할까요?

00:07:11감기는 무슨

00:07:13컨디션 짱인데?

00:07:14차 준비해 빨리 학교 가야지

00:07:18아니 이렇게 일찍 말씀이십니까?

00:07:20박상희 학교 가는데 일찍이 어딨어?

00:07:23일찍 일어나는 벌레가 빨리 죽는다는 속담도 몰라?

00:07:30메이드는 바로 해고하겠습니다

00:07:33아니 왜?

00:07:35네?

00:07:45네 집사 사람이 너무 까칠한거 아니야?

00:07:48살살해요 살살

00:07:54야 날씨 좋다

00:08:15구준표

00:08:37뭐야?

00:08:39구준표

00:08:44구준표

00:08:54새벽부터 불러내더니 하루 종일 저 손파락

00:08:58뭘 저렇게 열심히 하는걸 처음 본다 나는

00:09:02그게 하필이면 불쌍한 전학생 괴롭히는 일이냐는거지

00:09:06아니 거기다 따지고 보면 생명의 은인 아니야?

00:09:10은혜를 원수로 갚는단 말 이럴때 쓰는거 맞지?

00:09:13원수는 이게 다 나름 고맙다는 성의 표시지

00:09:17아니면 내가 이딴 짓까지 해가면서 그런 하찮은 애한테 눈길이나 주겠냐?

00:09:22보통 사람 같으면 이런 일 당하고 고맙다는 생각 안 할걸?

00:09:26날씨 꺼 지우자식 없으니까 이제 니가 대신 태클이냐?

00:09:30진짜? 이 녀석 왜 또 안보여?

00:09:32남의 단위원으로 무슨 일 있었는지 완전 우울 모드야

00:09:35사랑 싸움이구만 또

00:09:38민서연 역시 복차

00:09:40에휴 찌질한 놈

00:09:43좋으면 그냥 확 잡아버리면 되지 뭐가 그렇게 어려워?

00:10:40민서연

00:11:11이것만 해주고 갈게요

00:11:24준표선배도 오자라 지우선배까지?

00:11:27아주 죽고싶어? 안달이 났구나 니가

00:11:30빨리 가

00:11:31조용히 해

00:11:32조용히 해

00:11:33조용히 해

00:11:34조용히 해

00:11:35조용히 해

00:11:36조용히 해

00:11:37조용히 해

00:11:38조용히 해

00:11:39그니까 저 여우 같은 짓 좀 봐

00:11:41원래 저런 애들이 물불 안 가리잖아

00:11:45이제 어떡하지 저 계집애

00:12:10민서연

00:12:11민서연

00:12:12민서연

00:12:13민서연

00:12:14민서연

00:12:15민서연

00:12:16민서연

00:12:17민서연

00:12:18민서연

00:12:19민서연

00:12:20민서연

00:12:21민서연

00:12:22민서연

00:12:23민서연

00:12:24민서연

00:12:25민서연

00:12:26민서연

00:12:27민서연

00:12:28민서연

00:12:29민서연

00:12:30민서연

00:12:31민서연

00:12:32민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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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3:00민서연

00:13:01민서연

00:13:02민서연

00:13:03민서연

00:13:04민서연

00:13:05민서연

00:13:06민서연

00:13:08땡땡!

00:13:10야!

00:13:12너 지금 도대체 몇 Shindeijia?

00:13:16선수라는 Ginger!

00:13:18훈련을 이렇게 뛰엉 뛰엉 하면 되겠어?

00:13:20확 잘라버릴 까부다 이거

00:13:37하.

00:13:54둘이 만난 게 벌써 꽤 되는 거 같더라고요.

00:13:58지우 선배가 괜히 금자 한테를 감싸 한 게 아니에요.

00:14:02그니까 친구들이 여자 때문에 사귀는 게 수거 문제예요.

00:14:06금잔디 그거 순진한 얼굴로 하는 짓은 완전 꽃뱀이라니까요.

00:14:13닥쳐.

00:14:16한마디만 더 하면 구멍 비틀어버릴 테니까.

00:14:32이거 완전 신상인데.

00:15:06이거 완전 신상인데.

00:15:36니가 왜.

00:15:37왜.

00:15:38난 여기 오면 안 되냐?

00:15:41여기 니 둘이 전세라도 냈어?

00:15:48어딜 가?

00:15:49너랑 할 말 없어서 집에 간다 왜.

00:15:52난 있어.

00:15:53뭐 하는 짓이야?

00:15:54난 할 말 있다고.

00:15:55이거 놓고 말해.

00:15:57감히 니까지께 날.

00:16:00천하의 F4를 가지고 놀아?

00:16:02누가 누굴 가지고 놀았다는 거야.

00:16:05이거 놔.

00:16:07그래도 너 같은 걸 귀엽게 봐주려고 했던 내가.

00:16:12웃었냐?

00:16:14아는지 모르겠는데.

00:16:17난 당한 걸 똑같이 돌려주는 사람이 아니야.

00:16:21그대로 갚아주는 건.

00:16:24성에 차진 않거든.

00:16:30뭐 하는 짓이야.

00:16:34너.

00:16:37하지마.

00:16:38싫어.

00:16:40싫어.

00:16:58그렇게 싫어?

00:17:35금잔디.

00:17:36너 학교 안 가?

00:17:38안 가.

00:17:39너 맞고 갈래?

00:17:40그냥 갈래?

00:17:40맞고 안 갈래.

00:17:41때려.

00:17:42어?

00:17:43에휴 제발.

00:17:44안 가.

00:17:45못 가.

00:17:46차라리 안 가서 얼음 끼고 수영하라 그래.

00:17:48나 그딴 학교 절대 안 다닐 거거든.

00:17:51나 죽는 꼴 보고 싶으면 가라 그래.

00:17:54오늘 놀토 아니야?

00:17:59그리고.

00:18:00어떤 아저씨가 이거 누나한테 전해달라 하니.

00:18:03이게 뭐야?

00:18:06뭔데?

00:18:09파.

00:18:10파티?

00:18:12파티?

00:18:13그럼 우리 잔디가 드디어 사격에 등장하는 거야?

00:18:18오 여보.

00:18:19여보.

00:18:20여보.

00:18:21여보.

00:18:22여보.

00:18:23여보.

00:18:24같이 줘봐.

00:18:25줘봐.

00:18:26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00:18:27드레스.

00:18:28여보.

00:18:29드레스.

00:18:30드레스?

00:18:31드레스.

00:18:32받아봐.

00:18:49In my love You're my heart

00:18:54In my love You're my heart

00:18:58In my love You're my heart

00:19:03미안하다, 잔디야. 아빠가 무릎 옆에서 그냥 우리 딸 반듯한 드레스 한 벌 못했더라.

00:19:09에휴, 동네가 후지니까 맨날 맡겨놓은 옷이라 그냥 변변한 게 하나도 없네.

00:19:15아! 그래도 이 한복은 입을 만한데 어떻게 좀 안될까?

00:19:19새색시 패밋 들으러 가.

00:19:22가든 파리래잖아, 파리.

00:19:26보통 이럴 때 드라마에서 왕자님이 데려가서 막 옷도 사주고 그러지 않나?

00:19:33안녕하세요.

00:19:35민서윤씨께서 금잔디씨한테 보내는 건데요.

00:19:38어? 민서윤?

00:19:50이렇게 하는 거 맞아?

00:19:52좀 내려봐.

00:20:03지난번 전시일 때 왜 안 불렀어? 연락한다고 하고 안 했더라?

00:20:08어머, 나한테도 그랬잖아.

00:20:11오늘은 누구랑 왔어? 파트너 없는 것 같은데 나랑 있자.

00:20:15어? 이거 왜 이러셔? 내가 벌써 찜했거든?

00:20:18야, 이정희한테 손대지 마.

00:20:20어? 잠깐만, 잠깐만. 미안해.

00:20:23자기야.

00:20:24어?

00:20:25어?

00:20:26어?

00:20:27어?

00:20:28어?

00:20:29잠깐만, 잠깐만. 미안해.

00:20:31자기야. 왜 이제 왔어?

00:20:33응?

00:20:34왜 이렇게 늦게 왔어?

00:20:44네가 여긴 웬일이냐?

00:20:47사연언니가 초대해줘서 왔거든?

00:20:49무슨 백화점이라도 털었냐?

00:20:52지난번에도 느꼈는데, 금잔디 꾸며 놓으면 꽤 예쁘지 않아?

00:20:57맞아, 맞아. 오늘도 여기서 네가 제일 귀여워.

00:21:01귀엽긴. 무슨 호박이 줄 걷는다고 수박 되냐?

00:21:09구준표가?

00:21:10제대로 말했어.

00:21:27고맙습니다.

00:21:58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00:22:04사랑하는 민서연. 생일 축하합니다.

00:22:28제 23번째 생일을 축하해주러 오신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00:22:34그동안 절 키워주신 아빠, 엄마, 그리고 부족한 절 사랑해준 친구들, 고맙습니다.

00:22:43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과 또 한 가지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00:22:48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00:22:52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과 또 한 가지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00:22:58저답지 않게 이렇게 거창한 생일 파티를 열었어요.

00:23:01지우 녀석은 어딨어? 약혼 발표라도 하려는 거 아니야?

00:23:07저 다음 주에 파리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다신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00:23:16모델 활동과 주변도 이미 정리했습니다.

00:23:20뭐라는 거야 지금?

00:23:22훌륭하신 부모님 덕분에 노력하지 않아도 누릴 수 있었던 이곳에서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00:23:29오직 저 자신의 능력과 노력으로 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00:23:37부모님의 로펌도 물려받지 않을 겁니다.

00:23:41제가 원하는 건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것들을 나누는 삶이니까요.

00:23:52이렇게 하지 않고선 주위 분들을 납득시키기 어려울 것 같아 소란을 끼쳐드렸습니다.

00:24:02여러분 행복하세요.

00:24:23민서연 제대로 한방 먹여주시네.

00:24:27지우 자식 알고 있었어?

00:24:32이제야 그동안의 우울 모드가 설명되는구만.

00:24:35멋져 완전 멋지긴 한데 지우 녀석 어떡하냐?

00:24:53안녕?

00:24:59아직도 가지고 있었네.

00:25:03처음 떨어져 지낸 방학 때였지.

00:25:10기억하나?

00:25:14그때부터였거든.

00:25:17네가 날 누나라고 부르지 않게 된 게.

00:25:20난 너한테 뭐 했을까?

00:25:28우리 지우 화 많이 났구나?

00:25:38나도 버려진 느낌이야.

00:25:40여기서 버릴 수 없는 게 있다면

00:25:42그건 바로 너야.

00:25:47거짓말 하지마.

00:25:48거짓말이라면 네가 다른 사람 바라보는 게 그렇게 신경 쓰이지도 않았겠지?

00:25:56무슨 말이야?

00:25:57네가 그 아이한테 달려갔을 때

00:26:00나도 모르게 가슴이 쿵 내려앉더라.

00:26:04웃기지?

00:26:05농담들어줄 기분 아니야.

00:26:09하지만 흐뭇하달까?

00:26:13우리 지우가 어느샌 진짜 남자가 되어버렸구나 하고.

00:26:17웃기지마.

00:26:24어차피 네 멋대로 할 거면서

00:26:27다가가지도 멀어지지도 못할 거면서

00:26:30어차피 네 멋대로 할 거면서

00:26:33다가가지도 멀어지지도 못하게 풀었다 조였다 장난감일 뿐이었잖아.

00:26:40잃어버리면 밤새 울겠지.

00:26:48누가 누구를 바라봤다는 거야?

00:26:4915년 동안 민서연 하나만 바라본 걸로 부족해?

00:26:53나도 남자야.

00:26:54너란 여자를 죽도록 안고 싶어하는 남자 맞다고.

00:27:08알아 나도.

00:27:11미안해 지우야.

00:27:15정말 미안해.

00:27:24내게 안부를 묻네요.

00:27:30난 그저 잘 지낸다 했죠.

00:27:36그땐 정말 날 너무 모르죠.

00:27:45아직 그댈 생각해요.

00:27:50그땐 아마 알지도 모르죠.

00:28:13여기서 기절하면 진짜 쪽팔릴 텐데

00:28:15네 캐릭의 기절 같은 건 진짜 안 어울리는 거.

00:28:19너도 알지?

00:28:22누가 기절한다고 그래?

00:28:32잔디씨 와줬네요.

00:28:35왔으면 들어오지 않고.

00:28:39그게 저 그러니까

00:28:41언니한테 고맙다는 인사드리려고 이제 막 지금 막 오는 참이었거든요.

00:28:47파티가 어수선했죠?

00:28:50우리끼리 조용히 드라이브 가려던 참인데 같이 갈래요?

00:28:54네?

00:28:56아 아니에요.

00:29:00우린 따로 갈 데가 있어.

00:29:03우리?

00:29:04응.

00:29:05이 녀석이랑 나 우리도 드라이브 가려고.

00:29:09드라이브 가려고요.

00:29:13사연언니 안녕히 계세요.

00:29:16나중에 보자.

00:29:20가자.

00:29:36이걸로 빚 갚은 거다.

00:29:38무슨 빚?

00:29:39풀장에서 구해준 거.

00:29:41그건 생명의 은인이고.

00:29:43뭐 이따 허접한 걸로.

00:29:46그럼 다시 돌아가?

00:29:4710%

00:29:49안 갚은 걸로 해둘게.

00:29:5150

00:29:5325

00:30:06좋다.

00:30:09근데 왜 손님이 하나도 없어?

00:30:13쫓아버렸어.

00:30:17왜?

00:30:18아침까지 샀다고.

00:30:20그러니까 네 마음대로 해.

00:30:23내 마음대로 뭐?

00:30:25울든지 소리를 지르든지.

00:30:28뭐 좁혀고 싶은 생각 있으면 밖에 세워둔 덩치 하나 불러다 줘?

00:30:31내가 왜 그래야 되는데?

00:30:35너 지효랑 서연이 보고 심장마비 일으켰던 거 아니었어?

00:30:41아, 참.

00:30:42말도 안 돼.

00:30:43아니, 나 같은 게 민서연이랑 게임이 안 되지.

00:30:49나는 예쁘지도 않지.

00:30:51머리도 나쁘지.

00:30:53집안도 가난하지.

00:30:56몸매도 별로고.

00:30:57성질도 나빠, 너.

00:31:00그래.

00:31:02이런 시시한 애가 민서연을 어떻게 질투해!

00:31:09자격 상실이야, 처음부터.

00:31:12별 볼 일 없는 건 맞는데.

00:31:15시시하진 않아.

00:31:22자격 있어, 너.

00:31:24어?

00:31:28지효놈이 서연이가 아니라 널 먼저 만났다면

00:31:35좋아했을 거야, 분명.

00:31:40진심이야?

00:31:42집안도, 외모도, 머리도 죄다 꽝이지만

00:31:47이 구준표님이 처음으로 인정한 여자니까

00:31:51자격 만땅이야.

00:32:03잠깐만, 화장실 좀.

00:32:05덥죠?

00:32:07덥네요, 목도 모르고.

00:32:34미안해.

00:33:04다시 가져왔다, 진짜.

00:33:16야, 스탑.

00:33:21야, 일어나.

00:33:25이 녀석 왜 이래?

00:33:27그러게, 저기...

00:33:35이걸 다 마신 거야?

00:33:37네.

00:33:41야.

00:33:43야, 정신 좀 차려, 이 여자야.

00:33:47여자?

00:33:50그래, 나 여자야.

00:33:53뭐, 서민은 여자 아니야?

00:33:57집안도, 외모도, 머리도 꽝이라고.

00:34:02나도 알아.

00:34:04네가 그렇게 콕 찝어서 가르쳐주지도 않아도

00:34:08날마다 뼈저리게 뜯기고 있거든, 이 자식아.

00:34:15이, 이 자식?

00:34:17아니지, 아니지.

00:34:22내가

00:34:25이딴 거를 신경 쓸 새가 없어.

00:34:28알고 보면 내가

00:34:29무지하게 바쁜 사람이거든.

00:34:35팔자에 없는 귀족 학교 다니면서

00:34:38왕따 당해야 되지.

00:34:40툭 하면 사고치는 아빠 때문에

00:34:43알바 뛰어야 되지.

00:34:46등록금.

00:34:48등록금 면제 받으려고

00:34:50틈틈이 수영도 해야 되지.

00:34:53내가

00:34:55니들 도련님이랑

00:34:56사랑놀음에

00:34:58끼어들 새가 없거든, 내가.

00:35:04주정뱅이가

00:35:06야, 깡패.

00:35:08좀 일어나 봐.

00:35:10어?

00:35:19나

00:35:21오늘 좀 슬프다.

00:35:23나 좀 슬퍼.

00:35:28이 자식.

00:35:30구준뼈!

00:35:32유엔수!

00:35:39기분이다.

00:35:41한 번 봐준다.

00:35:4350?

00:35:46생명의 은혜 반으로 턴감 시켜준다고.

00:35:50고맙다, 구준표.

00:35:52오늘 구해줘서.

00:35:56내가

00:35:58뭐 해줄 건 없고

00:36:00대신에

00:36:02내가

00:36:04뭐 해줄 건 없고

00:36:06대신에

00:36:32아이씨!

00:36:34아이씨!

00:36:36아이씨!

00:36:38아이씨!

00:37:06냄새만 맡아도

00:37:08무지 핀단빵이다, 이거.

00:37:13완전 개코구만.

00:37:24어떻게 된 거야?

00:37:26내가 왜 여기 있는 거야?

00:37:28내가 데려왔으니까 있겠지.

00:37:30그니까 내가 우리 집에 아니라

00:37:32왜 너네 집에 있냐고!

00:37:33생각 안 나?

00:37:46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00:37:48에르메랄도치노의 디자이너 요식구치 겐지가

00:37:52이번 스프링 서머 콜렉션에 발표한 신작으로서

00:37:57밀라노에서 그저께 날아온 수트입니다.

00:38:00가격은

00:38:01아 됐어!

00:38:03쟤 기절시킬 일이 있어?

00:38:10지금 이 상황에서

00:38:12네 옷 자랑 들어줄 기분 아니거든?

00:38:16어제 내가 입었던 옷이야.

00:38:18어제 네가 뭘 입었던지 말던지

00:38:20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00:38:22어제 처음 입었는데

00:38:24그게 마지막이 됐지.

00:38:26누구 덕분에.

00:38:28아이씨!

00:38:33이제 생각 좀 났냐?

00:38:38그 상태로 그럼 우리 집에 와야지.

00:38:41네 집에 가겠니?

00:38:43아이씨!

00:38:46아이씨!

00:38:48아이씨!

00:38:50아이씨!

00:38:52아이씨!

00:38:54아이씨!

00:38:55이제 우리 집에 와야지.

00:38:57네 집에 가겠니?

00:38:59미안.

00:39:01부모님들께 연락해줬어.

00:39:03비서 말로 별로 걱정하시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았다고.

00:39:13난 그만 가볼게.

00:39:16여러 가지로 피해를 줘서 미안.

00:39:20그냥 하던 대로 하지.

00:39:26도련님.

00:39:27무슨 일이야?

00:39:28사모님께서.

00:39:29마디할 몸이 왜?

00:39:31도착하셨답니다.

00:39:34벌써?

00:39:36아니 왜 벌써 와?

00:39:44준표는?

00:39:462층에 계십니다.

00:39:47행사에 참석시킬 거니까 못 빠져나가게 사람 좀 붙여.

00:39:51알겠습니다.

00:39:56야!

00:40:09야 비상이야!

00:40:10뭐?

00:40:11마귀할 몸이 들이닥쳤어.

00:40:13지금 내 방에 잔디밭이랑 있는데 빼돌릴 수가 없다.

00:40:16뭐?

00:40:17준표 너 그러다 들키면 끝장이지.

00:40:26아들 방에 낯선 여자애가.

00:40:29포토 프로필이 금잔디 정도 되면

00:40:32과연 어떤 반응을 보이실까?

00:40:34진짜 궁금하다.

00:40:35매일 아침에 준표를 알래스카 지사로 보내버린다에

00:40:41천 달러.

00:40:43나는 세종기지로 보낸다에 삼천.

00:40:47그것보다 킬러를 먼저 보내버린다에

00:40:50천 달러.

00:40:51나는 세종기지로 보낸다에 삼천.

00:40:54그것보다 킬러를 먼저 보내버린다에

00:40:56네!

00:40:59진짜요?

00:41:01진짜 그렇게 무서운 분이에요?

00:41:046학년 캠프 때 도망쳤던 날.

00:41:07기억나냐?

00:41:09진짜 죽을 뻔했는데 그날 어떻게 이기냐.

00:41:216학년 캠프

00:41:44어딜 가!

00:41:516학년 캠프

00:42:22안녕하세요. 누나.

00:42:27이정희 맞아?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 거야?

00:42:31누나야말로 한국의 비비아 누드라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00:42:35뭐야? 빨리 말해.

00:42:37응?

00:42:38부탁이 뭐냐고.

00:42:40역시. 내가 누나 이래서 좋아한다니까.

00:42:45누나.

00:42:47역시. 내가 누나 이래서 좋아한다니까.

00:42:52서울시에서 결제 아동 지원 스폰서증 들어왔습니다.

00:42:56리젝트.

00:42:57교육인적자원부에서 내년부터 신화대학에서도

00:43:00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을.

00:43:02리젝트.

00:43:06준표 잘 잡아놨죠?

00:43:08네.

00:43:166학년 캠프

00:43:466학년 캠프

00:43:52안녕하세요.

00:44:05누구?

00:44:06안녕하세요.

00:44:09내 손님이니까 신경 꺼주시죠.

00:44:12내 집에 왔으니까 내 손님이기도 하지. 안 그래요 아가씨?

00:44:17친구입니다.

00:44:20친구?

00:44:22예. 같은 학교 후배인데요.

00:44:24귀여운 2학년이라 특별히 F4의 마스코트를 키우게 했달까.

00:44:29뭐 그런 거죠.

00:44:31어느 댁 아가씨인가?

00:44:35저는 그...

00:44:36아버님께서는 뭘 하시지?

00:44:39저희 아버지는...

00:44:40사업을 하십니다.

00:44:41사업을 하십니다.

00:44:45그래요. 어떤?

00:44:48의류 사업... 아니 아니 패션 사업이요.

00:44:51업계에서는 꽤 유명하더라고요.

00:44:57흥미롭군요.

00:44:58그래 오늘 이 경매에 관심이 있어요?

00:45:01예. 관심 있는 정도가 아니라

00:45:03벨라송의 신작 드레스로

00:45:05오늘 밤 기부금 액수를 확실히 키워줄 다크호스입니다.

00:45:12어머님께서 아주 안목이 높으신가 보군요.

00:45:16뭘 하시는지.

00:45:21회장님. 손님들 맞이하실 시간입니다.

00:45:25준편은 내려와서 네 자리 지켜.

00:45:28니들도 좋은 일이니까 제대로 거들고 가렴.

00:45:33네.

00:45:42거짓말하면 어떡해요. 어떻게 수습하려고.

00:45:47사실대로 말할걸.

00:45:50그럼 아버지는 세탁소에

00:45:52어머님 목욕탕이라고 사실대로 말할까?

00:45:55그랬다간 너뿐 아니라

00:45:57너희 집까지 무슨 일 나갈지 아무도 몰라.

00:46:00한 번 찍히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거 농담 아니다.

00:46:04그거 유전이니?

00:46:14네. 자산경매 2번 물품은

00:46:16여러분들 눈이 아마 번쩍 뜨실 겁니다.

00:46:19자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주목해 주십시오.

00:46:22자 2번 물품은

00:46:24여러분들 눈이 아마 번쩍 뜨실 겁니다.

00:46:27자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주목해 주십시오.

00:46:30자 2번 물품은

00:46:32주목해 주십시오.

00:46:33자 2번 경매 물품은

00:46:36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수경입니다.

00:46:42박태환 선수 수경?

00:46:58자 5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00:47:03100?

00:47:04100만원 나왔습니다.

00:47:06200?

00:47:07예 200만원 나왔습니다.

00:47:10700?

00:47:11700 나왔습니다.

00:47:13자 750만원이 있으십니까?

00:47:16800?

00:47:17어 800만원 나왔습니다.

00:47:20자 850만원 있으십니까?

00:47:25예 850만원?

00:47:29천만원 들어왔습니다.

00:47:31네 천!

00:47:32아 지금은 방금 전화 응찰로 천만원 호가 들어왔습니다.

00:47:38아 더 없으십니까?

00:47:40네 더 없으시면 카운트 들어가겠습니다.

00:47:44원!

00:47:45투!

00:47:46쓰리!

00:47:49천만원의 낙찰 되셨습니다.

00:47:56네 이번 경매 물품 주목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00:48:00지금 나오고 있죠.

00:48:01자 다음 기직자는 젊은 도예가 소이적님의 신작 오브제입니다.

00:48:08500만원부터 시작하겠습니다.

00:48:30이번 경매 물품은 신화 그룹 구준표님의 파비오니 수트입니다.

00:48:43입은 듯 안 입은 듯 가벼운 착장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00:48:48천만원부터 시작합니다.

00:48:50네 천만원 나왔습니다.

00:48:53자 계속해서 1500만원 있으십니까?

00:48:56네 1500만원 나왔습니다.

00:48:59이번 시즌 파비오니 수트와 프레타 포르크렛을 감동시켰던 바로 그 수트와의 정작.

00:49:05자 2000만원 있습니까?

00:49:08네 2000만원 나왔습니다.

00:49:11굉장히 폭발적인 반응입니다.

00:49:13역시나 100% 실크 속에 단추 하단까지도 고급 소금을 사용해서 장인의 숲결이 느껴집니다.

00:49:21자 2500만원 있습니까?

00:49:24오 2500만원!

00:49:26대단합니다.

00:49:28자 이번 신화 그룹 구준표님의 파비오니 수트는

00:49:32뭐해 빨리 가자 일 차려.

00:49:3310년을 입어도 1년을 입은 듯한 아주 고급스러운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00:49:38자 2500만원 나왔고요.

00:49:413000만원 있습니까?

00:49:423000만원 나왔습니다.

00:49:45네 이번 경매 물품 아주 눈부십니다.

00:49:49벨라송의 화려한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하겠습니다.

00:49:56벨라송의 화려한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하겠습니다.

00:49:59벨라송의 화려한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하겠습니다.

00:50:02벨라송의 화려한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하겠습니다.

00:50:06벨라송의 화려한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하겠습니다.

00:50:24연한 릴로우 색감 레몬빛 색감이

00:50:27여러분의 매력을 더욱더 높여드릴 겁니다.

00:50:30골드 스팽글과 비즈 장식으로 더욱더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00:50:35벨라송 신작 드레스 천만원부터 시작합니다.

00:50:41네 천만원 나왔습니다.

00:50:43자 더 없으십니까?

00:50:451500만원

00:50:47아 네 1500만원 나왔습니다.

00:50:49준표 요즘 어떻게 지내요?

00:50:51피규적 조용히 지내고 있습니다.

00:50:54학교도 열심히 다니시고요.

00:50:58저 여학생 알아요?

00:51:01눈부신 벨라송의 신작 드레스

00:51:03아름답게 변신하실 수 있습니다.

00:51:06그 유명한 원더걸을 이제야 뵙게 되네요.

00:51:09반갑습니다.

00:51:12제가 안 밀었거든요.

00:51:14진짠데

00:51:16정실장

00:51:17네

00:51:20신하고 재학생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0:51:26너희 집 딸인지 조사해봐요.

00:51:29알겠습니다.

00:51:30좋은 느낌의 벨라송 신작 드레스

00:51:33고급스러움을 더해 드릴 겁니다.

00:51:36자 이번 시즌 파리 오뚜꾸뛰르에서

00:51:39굉장히 큰 인기를 얻었던 바로 그 상품

00:51:46진짜야?

00:51:47이게 진짜 박태원이 썼던 수경이란 말이야?

00:51:51우와 장난 아니야

00:51:54누나 누나 완전 대박

00:51:57초 대박이야 이거

00:52:00또 뭐가

00:52:01박태환 선수 수경

00:52:03이거 내다 팔면 200만원은 받을 수 있대

00:52:06200만원?

00:52:08수경 하나에 200만원이라고?

00:52:10팔아 당장 팔아야지

00:52:12200만원이 어디야

00:52:14안 돼

00:52:15이게 얼마짜린데

00:52:21그러니까 내 말은

00:52:23이게 그 돈으로 가치를 따질 수 없는 물건이다 뭐

00:52:28이런 말이지

00:52:31팔아 200이야 200

00:52:332만원을 준대도 내다 팔팔해

00:52:35얘가 지금 뭔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00:52:39그래도 팔아버리는 건 좀 그런데

00:52:45모르겠다

00:52:47안녕히 주무세요

00:52:50뭐야

00:52:52야 이 계집애야

00:52:54저거를

00:52:55가만있어 봐

00:53:20나 갈게

00:53:22어쨌든 고마웠어

00:53:25뭐?

00:53:26안 들려

00:53:29고맙다고

00:53:30뭐?

00:53:31고맙다고

00:53:34고마우면 고마운거지

00:53:35어쨌든은 또 뭐냐

00:53:37고맙다고

00:53:38뭐?

00:53:39고맙다고

00:53:42고마우면 고마운거지

00:53:43어쨌든은 또 뭐냐

00:53:46고맙다고

00:53:47고맙다고

00:53:49하여간 서민주자의 자존심만 살아가지고

00:53:52저게 다 들었으면서

00:53:54취소

00:53:55뭐?

00:53:56고맙단 말 취소 받아

00:53:59하긴 인간이 그리 쉽게 변하겄냐

00:54:02나 간다

00:54:05야 잔디밭

00:54:06왜

00:54:09너 나 없는 데선 술 마시지 마

00:54:18고맙다고

00:54:48고맙다고

00:54:50고맙다고

00:55:19아쉬운 마음인걸

00:55:21아쉬운 마음인걸

00:55:23곁에 있어도 언제나 그리운걸

00:55:26Hey my girl

00:55:28유희처럼

00:55:30내겐 불안한 마음인걸

00:55:32아쉬운 마음인걸

00:55:34아쉬운 마음인걸

00:55:36곁에 있어도 언제나 그리운걸

00:55:39Hey my girl

00:55:41이대로 널

00:55:43품 안에 담고 싶어

00:55:45햇살 닮은 너의 그 미소

00:55:49바람을 잡은 네 향기

00:55:52따뜻한 숨결

00:55:54싱그러운 너의 눈빛이 좋아

00:55:59행복에 하나는 취한

00:56:02사랑이 꿈이 될까봐

00:56:04다 사라질까봐

00:56:06곁에 있는 네 손을 꼭 잡게 돼

00:56:12Sha sha sha

00:56:13Hey my

00:56:15Sha sha sha

00:56:16Hey my girl

00:56:18Sha sha sha

00:56:19In my heart

00:56:21영원히 머물러줘

00:56:23아쉬운 마음인걸

00:56:25아쉬운 마음인걸

00:56:26곁에 있어도 언제나 그리운걸

00:56:30Hey my girl

00:56:31이대로 널

00:56:34품 안에 담고 싶어

00:56:36아쉬운 마음인걸

00:56:38아쉬운 마음인걸

00:56:39곁에 있어도 언제나 그리운걸

00:56:42Hey my girl

00:56:44유리처럼

00:56:46내게만

00:56:47불안한 마음인걸

00:56:49아쉬운 마음인걸

00:56:50아쉬운 마음인걸

00:56:52곁에 있어도 언제나 그리운걸

00:56:55Hey my girl

00:56:57이대로 널

00:57:00품 안에 담고 싶어

00:57:10서윤언니

00:57:12웬일이세요?

00:57:15자퇴원 때문에 볼일이 있었거든요

00:57:19떠나기 전에 잔디씨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00:57:22혹시나 하고 왔는데

00:57:24다행이다

00:57:26자두요?

00:57:29정말 안 돌아오실 거에요?

00:57:32아니요

00:57:34자두는

00:57:35정말 안 돌아오실 거에요?

00:57:39정말 안 돌아오실 거에요?

00:57:44아마

00:57:46언제 떠나시는데요?

00:57:48내일이요

00:57:51그렇게 빨리요?

00:57:57저 아직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는데

00:58:02그런 말 자꾸 하면

00:58:04나 서운해 할 거에요?

00:58:10처음 봤을 때부터 알아봤어요

00:58:14우리 지우가

00:58:16언제나 웃으면서 얘기하던 사람이

00:58:19잔디씨라는 거

00:58:31안녕히 계세요

00:59:02언니

00:59:12언니

00:59:24잔디씨

00:59:26왜 그래요?

00:59:28저

00:59:29오래전부터 언니 팬이었어요

00:59:33그래서 언니가

00:59:35왜 그런 결정을 내리셨는지

00:59:37누구보다 잘 알아요

00:59:38하지만

00:59:43부탁드릴게요

00:59:45떠나지 말아주세요

00:59:50어서 일어나요

00:59:53이런 부탁할 자격도

00:59:56들을 이유도 없다는 거

00:59:58잘 알지만

00:59:59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01:00:02지우 때문인가요?

01:00:12전 지우 선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요

01:00:17하지만

01:00:21선배가 언니를

01:00:24얼만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잘 알아요

01:00:33제 눈에 비친 선배에

01:00:35왠지 슬퍼 보여서요

01:00:38근데 가끔 웃을 때가 있거든요

01:00:43보는 사람 마음까지 녹여버릴 만큼

01:00:48따뜻하게

01:00:50따뜻하게

01:00:55선배 웃게 만들 수 있는 사람 언니뿐이에요

01:01:01언니 이렇게 떠나버리시고 나면

01:01:04선배 이제 다신 웃을 수 없을지도 몰라요

01:01:15어서 일어나요

01:01:19네

01:01:29잔디씨

01:01:32난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01:01:34결정하는 일은

01:01:37외국에서 물건 사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01:01:42바로 그 순간 손을 뻗지 않으면

01:01:44다음은 없어요

01:01:47나 그 후회가

01:01:49얼마나 지독한지 너무 잘 알아요

01:01:56지우

01:01:58나한테 소중한 사람이에요

01:02:01나 역시 지우한테 그럴 거라고 믿고요

01:02:06그래서 내가 그렇게 후회하는 모습

01:02:09지우도 바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01:02:13잔디씨 생각은 어때요?

01:02:17죄송해요

01:02:20죄송합니다

01:02:23아니에요

01:02:25나 잔디씨가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기쁜걸요

01:02:31고마워요

01:02:34언니

01:02:36잠깐만

01:02:47이거 저한테요?

01:02:50내가 말했죠

01:02:52구두가 제일 중요하다고

01:02:55이 구두가

01:02:57잔디씨 꼭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길 바랄게요

01:03:04나도 잔디씨한테 부탁할 게 있어요

01:03:08우리 지우

01:03:12다시 웃게 만들어주세요

01:03:16네

01:03:37네가 뭐야

01:03:39네가 뭔데 이딴 짓을 하는 거야

01:03:43누가 너더러 그딴 부탁하랬어?

01:03:46그건 부탁도 아니야

01:03:47구걸이라고

01:03:50넌 자존심도 없어?

01:03:54자존심 없어서가 아니에요

01:03:59선배가

01:04:01너무 괴로워하니까

01:04:04슬퍼서 죽을 것만 같았으니까

01:04:06무슨 상관이야

01:04:10너랑 상관없잖아

01:04:16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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