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정상화…헌재 난입 없었다

[앵커]
경찰은 선고 이후 혹시 모를 물리적 충돌을 우려하며,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올려 대비했는데요,

다행히 큰 충돌 없이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선고 두 시간이 지난 오후 1시 무렵 헌법재판소 근처에 있던 찬반 집회 참가자들도 대부분 해산했습니다.

안국역 근처에 서 있던 경찰 버스 유리창을 파손한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지만 우려했던 폭력사태는 없었습니다.

겹겹이 차벽을 세웠던 경찰 버스도 차례로 철수를 시작했고 길목에 설치된 펜스도 치워졌습니다.

오전까지 안국역 일대 율곡로 양방향을 전면 차단하고 헌재 주변 150m를 진공상태로 만들었지만 오후부터 전면 해제에 나선 겁니다.

실제로 경찰은 최고등급 '갑호 비상'을 발령했던 경계태세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완화했습니다.

무정차로 통과했던 지하철 안국역도 오후 4시 반부터 폐쇄가 풀려 24시간 만에 정상운행에 들어갔습니다.

모든 게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겁니다.

가장 기쁜 건 인근 상인과 주민들입니다.

[조회자 / 헌법재판소 주변 상인]
"무슨 사망자나 뭐 이런 사상자가 생길까 봐 많은 걱정을 했는데 정말 아무 일 없어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좋아요."

[김민주 / 헌법재판소 주변 상인]
"이제는 좋은 거잖아요. 기분은 이제는 많이 풀어졌죠. 내일 장사 준비하고 나오는 거예요."

이제 남은 건 일상으로 복귀입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김석현 강인재
영상편집: 정다은


배준석 기자 jund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