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관저 앞 탄핵 찬반 집회…7만 명 집결 신고

[앵커]
이번엔 대통령 관저 근처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선고 결과를 앞두고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이 관저 주변에 집결하고 있는데요.

최재원 기자, 집회 참가자들이 계속 모여들고 있다고요?

[기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약 30분 앞으로 다가온 지금 집회 참가자들이 관저 앞으로 계속 모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돌발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대비태세를 갖췄습니다.

오전 10시부터 관저 정문을 기준으로 양옆에 탄핵 찬반 집회가 시작됐는데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오전 10시 기준 탄핵 찬성 5백 명 탄핵 반대 집회 5천 명 가량 참석했습니다.

양 측은 7만 명이 넘는 인파가 집결한다고 집회 신고를 해 둔 상황이어서 인원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들은 "탄핵 기각"과 "대통령 윤석열"을 외치면서 헌재의 탄핵 기각 결정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조금 뒤 선고결과를 대형 스크린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계획입니다.

탄핵 찬성 측은 "인용 되면 함성, 기각 되면 항쟁" 또는 "윤석열을 응징하자"등 구호를 외치면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선고 결과에 따라 각종 돌발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근에 기동대 28개 부대, 약 2천 명을 투입했고, 곳곳에 바리케이드와 차벽을 설치했는데요.

경찰 기동대원들이 인간 벽을 만들어 양측 집회 사이를 막고 있습니다.

관저 인근에는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도 혹시 모를 충돌을 대비해 긴장된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관저 주변에 인파가 몰리면서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9시부터 한강진역을 임시폐쇄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 관저 인근 한남대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구혜정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